1. 동경
후배가 이달에 백수가 되었다고 한다. 아니, 왜? 걱정이 되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이유는 놀람 아니 충격이었다. 더 늦기 전에 유럽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다음 달에 유럽으로 간다고 한다. ˝유럽, 어디?˝, ˝프라하 아니면…˝. 지금은 현지에서 살 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한 3 년 정도 가서 살려고 예정한단다. 우와~ 우와! 나는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더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후배는 나보고 한 번 다녀가라고 한다. 그래, 그래야지… 오십을 바라다보는 목전에서 큰 용기를 내는 것이라 놀랍고 부럽고, 또 부럽다.
2. 어쩌다, 스페인 여행하는 꿈
주말에 친구들과 모임에서 내년이나 그 이듬해에 해외여행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여행지 후보로 스페인이 제일 먼저 물망에 올랐다. 스위스, 이탈리아 관광 코스를 먼저 여행한 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스페인이 일순위가 되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페인에 급관심을 가지야 하나. 때마침 케이블 방송에서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에서 스페인 여행 편을 재방송하길래 시청하고 있다. 알 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타레가의 음악뿐만 아니라 여행으로 되새김할 수 있겠다 싶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스페인에 대해 공부해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에 야나 님이 남미 여행을 준비하느라 스페인어를 공부한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서 읽어보고 추천하신 스페인어 교본을 장바구니에 담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