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외전)

[eBook] 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외전) ㅣ 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5
이미은 지음 / Muse / 2018년 10월

옛날 연재할때부터 좋아했던 소설이었어요. 다시 읽으니 재밌고 원수관계에서 연안관계로 변화하는 모습이 재밌었어요.

평이하게 읽을 만했던 작품

[eBook] 갑작스러운 밀월 생활 : 후작님의 익애 선언 - 후작님의 익애 선언
카무라 아리사 지음, 야치요 하루 그림, 김지윤 옮김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엄청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지도 않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가 아니어서 편하게 읽을만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이라고 느껴질 만한 점도 없이 남주의 행동을 잘 못 받아들인 여주의 오해가 가장 두 사람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는데 그러한 점이 초반에 빨리 해결 돼 뒷 부분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아무런 사건도 없이 둘의 사랑이야기만 계속 나와서 좀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유학길에서 돌아온 남주가 예전엔 마음을 표현하는 것엔 서툴렀는데 갑자기 직진남이 되어 돌아와서 그가 어떠한 노력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여주도 점차 마음을 자각하고 깨달이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 두 사람을 변화시켰구나는걸 확연히 보여줘서 그러한 점은 참 좋았습니다.

완전히 개연성이 없는 TL 작품들 보다야 훨씬 좋았던 작품이고 조금 아쉬운 점은 남았지만 그럼에도 잘 읽혔고 주인공들도 귀엽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TL 작품이 출간된다면 꼭 사볼 것 같아요. 그림체도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어서 더욱 소설의 재미가 증폭되었던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귀여운 주인공의 매력

[eBook] 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스즈네 린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이게 TL일까 싶을정도로 여태 읽어왔던 이 장르의 소설과는 다르게 느껴져서 좋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여주가 언니 때문에 대역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남주는 그녀가 후계자만 낳아주면 좋겠다고 여기고 그녀를 냉대합니다. 하지만 언니와는 다르게 순한 성정을 가졌기에 어느 순간 그도 그녀를 다시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고치게 됩니다. 자신이 언니의 대역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아주 좋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그녀의 언니가 돌아와 자신이 원래 신부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소설 속 분위기가 아주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어서 여주 언니의 그러한 모습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그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억지스러운 설정도 없었고 내용이 꽉 차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성불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그녀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주의 모습도 참 좋더라구요. 삽화도 정말 예뻐서 글을 읽는데 방해되지 않고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씬보다는 주인공들의 로맨스 중심이라 여겨져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에 들었던 TL을 만나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익숙했던 소설

[eBook] 가짜 신부
서지인 지음 / 에피루스 / 2018년 9월

가짜 신부라는 제목을 읽으면 어느정도의 내용을 짐작이 되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결혼을 한 뒤에 남주와 여주 사이에 로맨스적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둘 간의 연애를 하게되는 그러한 익숙한 패턴이 그러지더라구요. 그러한 점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서로간의 감정선이나 일련의 사건들이 설레게 다가오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러한면에서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어요.

남주는 대기업 이사, 여주는 비서인데 그러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모습들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결혼에 대해서 여주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남주와 그의 가족도 다들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선 결혼 후 연애라는 소재를 쓰기위해 설정을 억지로 엮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둘의 결혼 후의 모습도 딱히 별일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 여주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들이 연애하는게 알콩달콩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로맨스적인 부분에서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억지로 오해를 해서 둘의 모습이 엉키는 장면을 보면서 저런 것을 넣지 않고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많아 아쉬웠던 소설이었습니다.

[100자평] 담벼락 헌책방

[eBook] 담벼락 헌책방 ㅣ 담벼락 헌책방 1
물빛항해 / 로코코 / 2018년 10월

잔잔하면서 따뜻한 이야기를 잘 그렸던 이야기었어요. 설레면서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