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주인공의 매력

[eBook] 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스즈네 린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이게 TL일까 싶을정도로 여태 읽어왔던 이 장르의 소설과는 다르게 느껴져서 좋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여주가 언니 때문에 대역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남주는 그녀가 후계자만 낳아주면 좋겠다고 여기고 그녀를 냉대합니다. 하지만 언니와는 다르게 순한 성정을 가졌기에 어느 순간 그도 그녀를 다시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고치게 됩니다. 자신이 언니의 대역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아주 좋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그녀의 언니가 돌아와 자신이 원래 신부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소설 속 분위기가 아주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어서 여주 언니의 그러한 모습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그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억지스러운 설정도 없었고 내용이 꽉 차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성불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그녀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주의 모습도 참 좋더라구요. 삽화도 정말 예뻐서 글을 읽는데 방해되지 않고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씬보다는 주인공들의 로맨스 중심이라 여겨져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에 들었던 TL을 만나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