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깜짝할 사이 4월 달력 한 장이 넘어간 듯 합니다. 
수첩을 들춰보니 이래저래 행사도 많았고 연거푸 지방에도 다녀오고 했는데...  
그래도 왜 좀 아쉬운 맘이 남아요. 
아무래도 한 달 넘게 감기에 걸려 골골대느라, 또 계획했던 일들을 열심히 하지 못하고 미루게 된 것이 많아 그런가 봐요. 
5월은 벌써 6일이 지나고 그중 어제 어린이날을 날씨만큼이나 화창하고 기분좋게 보냈다는 것 뿐! 
그래도 남은 25일은 옹골지게!! 아자아자 기운을 내며 시작해볼라구요.^^ 

4월 새로나온 책들이 참 많습니다.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다른 님들의 시선도 궁금해져요.^^

1. 앤서니 브라운의 나의 상상

 
 영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과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앤서니 브라운이 직접 친절한 큐레이터가 되어, 그림책 한 권 한 권을 그리게 된 계기와 과정, 작품 의도 등 자신의 그림책 세계로 안내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보는 법을 소개하고 앤서니 브라운식 그림책 만드는 법도 만날 수 있다. (책소개에서)

앤서니 브라운을 처음 만난 건 [터널] 두 번째가 [우리는 친구]였죠.
그런데 저보다 세 살 먹었던 우리 딸이 그의 책을 좋아하고 그의 이름을 냉큼 기억해 그가 그리고 쓴 다른 책들에 관심을 보여 저는 그의 책을 왜 아이가 좋아하는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그만의 독특함을 발견하게 돼요.
이 책에서 그 과정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하니.. 꼭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2. 기찬딸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 어느 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어디 먼 곳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 외할머니 배 속에 있던 엄마가 갑자기 세상 구경이 빨리 하고 싶어졌다지요. 한 할머니의 지휘 아래, 차장 아저씨는 기차를 세우고, 아저씨들은 뜨신 물을 얻어오고, 아줌마들은 치마를 벗어 막을 쳤어요. 그리고 얼마 후 엄마가 첫 울음을 터트렸대요. (책 소개에서)

표지그림과 제목을 보며 꼬리따기 노래인가'하는 생각도 들고 첫 대면부터 궁금했는데 책 소개글을 읽고나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언젠가 드라마에서 이런 내용의 것을 본거 같기도 한데요..
세상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기차처럼 또 그 안에서 태어난 기가 가득찬 엄마처럼 용기내어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책 소개만 봐도 마음이 무척 뜨거워지는거 같습니다.
추운 겨울, 기찬 딸이 태어나던 그 기차안의 열기만큼요.^^


3. 커다란 느티나무

 아이들이 좋아하는 숲속의 풀과 꽃과 나무, 벌레와 동물들이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그림책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던 느티나무가 하늘 높이 서 있든 땅에 쓰러져 있든 어디에나 친구들이 있고 멋진 일들이 가득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 소개에서)

'느티나무'를 떠올리자면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항상 제 자리에서 묵묵히 서 있을 나무가 쓰러졌을 때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런 상상을 하며 읽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림색도 계절에 어울리고 많은 동물 그림들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할 듯~ 책 속에서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찾을 수 있을거 같아요.^^


4. 깊은 산골 작은 집

  한국 전통 문화인 종이 부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그림책이다. 아기를 보살피는 삼신할머니, 충성과 안전을 상징하는 삽사리, 어둠을 물리치고 아침을 여는 수탉, 삼재를 막는 삼두조, 소원 성취를 돕는 용과 수호신 호랑이까지, 부적에 쓰인 우리 문화 고유의 상징들이 등장해 오누이의 모험을 돕는다. (책 소개에서)

 종이 속의 글과 그림에도 어떤 의미와 바램이 숨어 있는 듯..
제 세대엔 부적이란 걸 보고 자랄 수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참으로 낯선 우리 문화 중 하나입니다.
부적의 의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적 그림과 상상할 거리들이 아주 많을 거 같아요. 상상 속이지만 긴장감도는 낯선 모험도 마음껏 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5. 별난 아이가 특별한 어른이 된다

 부모와 교사들에게 아주 다루기 힘들다는 별난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기분을 다스리며, 긍정적인 삶의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줄 방법을 담은 책이다. 별난 아이들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그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타고난 자질을 발휘하여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전략을 고안하며, 그 과정에서 부모와 교사들이 본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책 소개에서)

아이들 하는 행동을 보자면 제 기준으로 아이의 행동이 "별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별라양'이 되고 '별라군'처럼 보이는데 선배맘들은 아이이기 때문에 당연한 거고 아이마다 다 개성도 장점도 다르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그런 아이들을 이해하고 또 아이의 기분을 다스릴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삶의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줄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고해 저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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