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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러셀 프리드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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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5대양과 6대주가 있어요 남태평양, 북태평양, 남대서양, 북대서양, 인도양
남아메리가,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잊지마세요 오세아니아 잊지마세요 남극~'
유치원에 다니는 큰아이가 요즘 대륙과 나라에 대해 배운다며 새로운 노래를 들려준다
'아! 정말 재미난 노래다' 하며.. 한편으론 이제 여섯 살인데 벌써 대륙과 나라이름을 이야기하는구나 하고 깜짝 놀랬더랬다
 
"남태평양이 어디 있는 줄 알아?", "오세아니아는?", "아시아에는 어떤 나라가 있는지 엄마는 알아?"
궁금한 것이 많은지 까만 눈을 떼지 않고 나를 바라본다
에고,, 식은땀이 나는 순간^^ 사실 벌써 아이 입에서 나오는 나라 이름이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다
나는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도 세계사는 평균점수를 다 깎아먹을 만큼 무섭게 어려운 과목이었다
그런데 벌써 아이는 나에게 궁금한 것이 많다 하고..
훗날 아메리카에 대해서 만큼은 아이에게 해줄 말이 많길 바라는 희망으로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하는 물음표에 나는 책장을 후다닥 넘기기 시작했다

뉴베리상을 수상한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 러셀 프리드먼은 다양한 이론과 유물등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의 첫 발견에 새로운 사실이 숨어있지 않은가 제시하고 있다
먼저 쓰여진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야기다
항해도도 없는 바닷길을 탐험하며 선원들의 눈을 피해 두 개의 항해일지를 썼던 의지의 탐험가 콜럼버스는 군주의 도움으로 1492년 오늘날의 서인도 제도와 타이노족을 발견했다
그가 서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함으로써 타이노족의 땅은 식민지가 되었고 원주민들은 스페인으로 강제 이주되어 금광과 농장 등지에서 노역에 동원되고 노예가 되기도 했다   
1506년 콜럼버스가 죽을 때가지 그는 자기가 발견한 땅이 인도라 믿었고 이때부터 유럽인들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제 2장에서는 중국이 아메리카를 발견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해상 강국의 중국, 보선함대와 자기나침반을 가진 정화 제독은 1405년부터 1433년까지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대규모 항해에 나섰다고 한다
중국해와 인도양을 거쳐 수마트라, 인도, 아랍, 아프리카의 상인들과도 교역을 이룬바 있고 영국의 잠수함 함장 출신 개빈 멘지스는 중국선원들이 콜럼버스보다 70년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고, 마젤란보다 100년 먼저 세계를 일주했다고 믿는다

콜럼버스보다 500년 먼저 레이프 에릭손이 이끄는 바이킹 족 한 무리가 북아메리카에 정착촌을 건설했다는 바이킹 신화, 마야의 석조 기념물, 뉴잉글랜드에서 발견된 수수께끼 같은 유적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서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문명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클로비스 야영지에서 발굴된 장촉은 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인간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그런 사실을 근거로 클로비스인들이 최초의 아메리카 주민으로 추청을 하고 또 다시 몬테베르데 사람들의 돌 도구와 생가죽 텐트 잔해등을 통해 그들이 앞선 시대의 원주민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

아직도 아메리카 최초의 주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것은 누군가기 아메리카 어딘가에서 새로운 단서를 찾아 냈을 때,, 과거를 일러주고 진실을 알려줄 지 모른다고 끝맺고 있다
대양의 제독 콜럼버스가 만났던 타이노족들도 후대의 발견자요, 개척들이라는 이야기다
항상 이주민의 땅이었던 아메리카,, 여러 세대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여러 민족의 어울림의 땅이었던 아메리카..

처음에는 흥미와 즐거움으로 콜럼버스나 장화의 항해를 읽기 시작했는데, 연대가 나오고 하면서는 좀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사진과 그림, 지도 등의 볼거리를 통해 그들의 항로를 보며 여정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돛을 올리고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는 바이킹 선박의 석판화, 1507년 발트제 뮐러가 제작한 지도, 1544년 출간된 책의 바다괴물 그림, 기린이 그려진 비단 족자 그림 등 이책에 실린 그림과 사진은 실제 당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료여서 흥미로웠다  
이 책의 작가 러셀 프리드먼은 역사서와 이 사진과 그림들을 조사하며 다양한 가정과 결과를 끌어냈을텐데.. 역시 나에게는 정리하기엔 좀 어려운 세계사다  

대양 너머의 새로운 땅을 보여주는 지도를 제작한 마르틴 발트제 뮐러는 그곳이 아시아의 일부가 아니라 따로 떨어진 대륙이라는 사실에 처음 주목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 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고 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유 만큼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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