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곰의 가출 날개달린 그림책방 24
벵자맹 쇼 글.그림, 염명순 옮김 / 여유당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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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그림을 보는 것!

그것의 매력과 묘미를 확실히 알려주는 책이다

글밥의 크기가 작고 하단에 정렬되어 있다

어찌보면 , 잘못보면 글이 없는것 처럼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림에 빠질 수 있는 구도와 큼직한 책이 참으로 맘에 든다

아기곰의 가출~ 출이라는 글자의 물결무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아기곰의 표정과 의상 등 아기곰 주변의 스산함이 무언가를 암시하듯 글자도 함께 스산해지는 기분이다~

 

 




아기곰은 심심하다

곰가족이 정겨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만 아기곰 퐁퐁은 너무 심심하다

심심해 죽겠다고 외치는 퐁퐁, 집을 나가버리게 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타다다다닥 뛰어가는 퐁퐁, 재미 없고 시시한 숲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떠나는 길 만나는 동물친구들

여우도 다람쥐도 토끼도 모두들 함께 무언가를 하며 놀자고 이야기하지만 퐁퐁은 지겹다고 하며 같이 하지 않을거라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등을 돌려 함참을 간다

숲 가에 다다르자 붉은 색 큰집이 눈앞에 나타나고

사람의 집엔 재미난게 무지무지 많다고 하며 구석구석 둘러보게 된다

 





아주 즐겁게, 어른처럼, 진짜 사람 아이처럼 노는 퐁퐁

그런데 그때 콰앙! 하는 소리가 나고

퐁퐁은 갖은 상상을 하게 된다

용기를 내어 살금살금 복도로 나가 문쪽으로 발을 옮기는 퐁퐁

 끼이이익~ 문소리가 나더니 무시무시한 괴물이 버티고 있음을 발견한다

 


퐁퐁은 번개처럼 빠져나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진다

힘껏달려 가족의 품에 어서 가고 싶단 생각으로 도망친 퐁퐁

가족을 드디어 만난다

아빠는 어디를 다녀온걸까? 헉헉대는 모습

엄마품에 뛰어든 퐁퐁

동생도 귀신을 봤다하고 퐁퐁도 괴물을 봤다고 한다

둘은 무엇을 본걸까?


너무 귀여운 퐁퐁의 행보에 웃음이 난다

결국은 가족이 최고!

아이의 장난과 모험에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

잠깐의 일탈이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해줬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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