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 테레제에게 배운것들

세상이 끝나기 전 꼭 해야 할 12가지 ㅣ 풀빛 청소년 문학 4
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김라합 옮김 / 풀빛 / 2007년 7월

아이를 키우다보니 우리 아이가 벌써 훌쩍 이렇게 컷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테레제처럼 14살은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부모로써 섭섭하긴 하지만 우리아이도 커가는 과정이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누구 이야기 할껏 없이 제 어린시절을 또 오르면 이해가 되요..
저도 엄마,아빠,동생들이랑 산에 자주 다녔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어느순간 엄마,아빠랑 다니는것이 챙피했던 시절이 있었고,
어느새 엄마,아빠 보다는 친구들과 나의 비밀 이야기를 공유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자라겠지요.
그건 아이가 자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덜 섭섭하게 받아들여야지
생각이 들지만,,엄마로써 아이랑 비밀없는 친구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아요.
14살은 아이의 인생에서 굉장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기이지요?
만약 그럴때 부모의 이혼이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트레제는 평범하기만 한 아이였습니다.
엄마,아빠, 언니 이레네, 트레제..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 트레제에게 엄마가 폭탄과 같은 선언을 합니다.
"엄마,아빠가 결정을 내렸어"라면서 엄마가 얘기한 것은
"헤어지기로.." 했다는것입니다.
트레제는   ‘번쩌어어억!’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Tv나 영화 같으면 "안돼…"하고 집이라도 뛰쳐나가겠지만,
엄마가 허둥지둥 부엌으로 간사이 모든것이 가을부터 모든것이 반대로 진행됐던것을 생각합니다.
하긴,, 만약 내가 14살,, 한참 민감한 사춘기에 엄마가 갑자기 의논도 없이 엄마,아빠가 이혼 한다고 하면
지금 트레제처럼 반응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아마,, 없었을꺼 같아요…
그런 트레제는 학교에 전학을 온 얀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고 학교 과제를 같이 하게 되면서 서로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과제인 "세상이 끝나기 전 꼭 해야할  12가지"를 같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숙제를 위해 얀과 언니 이레네와 함게 여행을 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얀과 사랑의 결실도 맺게 됩니다.
부모의 이혼은 분명 트레제게도 힘든 일이였지만, 트레제는 훌륭하게 그것을 극복합니다.

이 책은 아이의 도서이지만, 저같은 어른도 읽으면서 참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책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세상이 끝나기 전 꼭 해야할 12가지가 어떤것이 있을까?
트레제처럼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잘해주어야겠구나 싶었고,
여행을 떠나야 겠구나 싶었습니다.
세상의 넓은 것들을 보고 오면 생각이 틀려지겠지요.
트레제는 얀과 언니와 함께 로마를 가게되고, 얀과 함께 바닷가를 거닐면서 키스도 하고,
하느님께 받은 증표도 주머니속에 넣어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우게 되네요.

아이는 아이되로, 저는 저되로 같이 목록을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로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내게 주어진 지금을
사랑하도록  노력하고, 하느님께 기도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미사 참여하는것도 뭐가 바빠서 핑계를 됐었나 싶었어요..
아이랑 매주 미사를 다니면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늘려야겠구나 싶네요.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

얘들아, 정말 과학자가 되고 싶니? - 자연의 아이들
권수진.김성화 지음, 이윤하 그림 / 풀빛 / 2001년 10월

이번 휴가때 강원도로 갔다오는길에 박물관에 들렸다 왔어요.

"참소리 박물관"과 같이 연결된 "에디슨 박물관"이였어요.

아이가 그러더라고요.."엄마 이걸 다 에디슨이 만든거에요?" 라고요..

"그러네.. 엄마도 몰랐던 것들이 많네" 라고 대답해주었어요.

이렇게 아이에게 보여주었더니 아이가 "에디슨"에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책벌레 에디슨을 이 책에서 보여 주었답니다.

 

과학자란 누구일까요?

왜 과학자가 되고 싶을까요?

단지 멋있어 보여서? 아님 에디슨처럼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분명 이런것은 아닐꺼에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네요.

 

이 책을 읽는동안 제가 하나 느낀것이 있다면

과학자들은 모두 자기가 좋아서 연구를 했고, 그리고 어린시절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하게

아이의 인생을 만들 수 있는가에 놀랐어요.

바로 "마법의 왕국"에서 읽었던 내용인데요.

월슨은 어린시절 조그만 바닷가에서 살면서 매일이 탐험의 세상이였어요.

바닷가, 숲 속, 지하 동굴등등...

그러다,,

월슨이 위싱턴 시로 이사를 하고 나서 "자연사박물관"을 알게되고 그곳을 매일 매일 갔습니다.

월슨은 개미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날 개미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 그 사람이 월슨의 영웅이 됩니다.

또한 "국립 동물원"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매일 구석구석을 해매며 탐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월슨이 훗날 유명한 과학자가 되고서는

"자연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어린 시절 열 가지 지식을 쌓는것 보다 한 가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자연 속에서 자기만의 보물을 찾아 다니고, 관찰하고, 탐험하고 꿈꾸는 시간을 가져라.

부디 재미있게 놀아라"고 했데요.


 저는 이말을 읽어보면서,, 속으로 "아차" 싶기도 했고,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답니다.

아이의 어린시절은 되돌릴 수는 없는거지요?

하지만 우리네 아이들은 어린시절부터 한글, 영어,수학, 논술, 피아노, 미술 등등..

배울것들이 정말 많아요.

만약 이 아이들에게 "부디 재미있게 놀아라"라고 했다면 아이들은 어떨까요?

하루 하루 탐험하고 모험하는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위대한 과학자는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만 한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여러가지 경험과 실패, 또한

관심을 통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랑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관심이 어떤것인지 부모가 알 수 있는것이 좋은 부모같아요.

애나와 함께 라면 일상이 늘 재미있어요.

소문난 애나 로쉬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8
리비 해손 지음, 송진욱 그림, 이정아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8월

어제 아이랑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랑 책 읽는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그리고 아이가 고른 책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참 행복했어요.

집에서 아이는 자기가 고른책을,, 전 이 책 "소문난 애나로쉬"를 둘이 나란이 누워 읽었어요

 

아이랑 책 읽는 일은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 아이는 제 옆에서 흘끔흘끔,, 이 책을 봅니다..

그리고 제게 이러네요..

"엄마, 이 언니 정말 개구장이 같아요.."

왜 그러나고요?

애나가 이모집에서 자기나름이 재주를 보이다 그만 손잡이가 부러졌어요.

그때 크리스토퍼, 리지, 해리엇은 애나의 환상적인 쇼에 감탄하고 있다가 애나가 우당탕

넘어지는 바람에 뛰어온 크리스토퍼, 리지, 해리엇의 아빠 그러니까 애나한텐 이모부이죠..

이모부가 "마가졌네, 아유, 애나야, 어쩌자고..."라고 합니다.

네.. 애나는 이렇듯 어른들에겐 말썽쟁이이지만

사촌들 사이에선 인기 짱인 아이랍니다

애나랑 있으면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고,,

한마디로 인기짱인 아이였던건 거죠..

계속되는 애나랑 크리스토퍼, 리지, 해리엇의 말썽..

하지만,, 그 나름대로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죠.

마치 우리 어른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보듯 말이죠.

 

이 모험은 애나와 이모부, 이모가 호주의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서 헤어지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하네요.

실제 자신이 사촌과 있었던 일들을 경험으로 썻고, 그리고 이 책이 나온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여전히 가장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 주위에 애나와 같은 아이들이,

혹은 애나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요..

 

책 표지의 애나와 크리스토퍼, 리지, 해리엇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우와.. 실제로 아이들의 얼굴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해말고, 행복하죠.

아이들이 자신의 또래에서 자신과 비슷하거나 해보고 싶은 일을 하는 애나와 크리스토퍼, 리지, 해리엇을 통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싸움을 하다 내기로 번지고 결국 이웃의 차에 물을 끼언게 되어 부모님게 벌을 받고 그 벌로 이웃의 차를 청소하지만 또다시 말썽장이 짓을 하는것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은 아닐까요? ^^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지 말고, 아이 입장에서 아이를 생각해야겠구나 라는 걸 깨달았지요..

가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비밀이 담긴 찬장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7
캐시 케이서 지음, 김난령 옮김, 원유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8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나면서도 감명 깊다는게 어떤 것인지를 느꼈던거 같습니다.

책 제목에서 "비밀이 담긴 찬장?"..이라는 제목이여서 이 제목이 어떤것을 의미할까?

궁금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왜 비밀이 담긴 찬장이라고 할 수 뿐이 없었는지,

그리고 그 시대상, 전쟁이 나은 여러가지 상황등에 공감할 수 뿐이 없었어요.

 

사진상으로는 그냥 표지속 소녀와 고양이 처럼 보이죠?

그런데 약간 독특하게 도드라진 기법을 써서(요즘 이렇게 해서 표지가 도드라져 자꾸 쓰다듬고 싶은 책들이 많이 나오죠?)

우리 아이도 이 책의 표지를 쓰다듬고 고양이 이쁘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그러고 보니 이 소녀의 눈빛이 너무나 슬퍼보이기도 하고 두려움에 떠는듯해 보인답니다.

이 아이는 전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찬장 속에 숨어있어야 했고,

엄마와 어느 분의 도움을 받아 숲속에서 몇년간 숨어 살아야했어요.

살기 위해서 였지요.

그리고 살아남아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 손자 손녀에게 자신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그리고 "비밀이 담긴 찬장"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책은 캐나다 어린이 도서상과 캐나다 유대인 도서상을 수상했다고 은빛 딱지가 이야기 해주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왜 상을 받을 수 뿐이 없었는지 이해가 됐어요.

너무 좋은 책이였어요.

 

솔직히 제가 그 시대에 살지 않아서 지금은 이렇게 책으로 혹은 지나간 흑백필름 속에서

유태인 학살 사건을 보곤 합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안네의 일기"속 안네 처럼 그 시대에 살았던 수많은 유태인들의

아이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어야 했는지 이 책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었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음이 참 아프네요..

내가 책 속 주인공인 가비라도 마치 된듯.. 이 아이는 엄마와 가비의 재치와 용기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지금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때의 그 잔임함을..

그리고 잊혀진 과거속의 나치당의 그 행패를...

읽는 내내 이 책속에 집중했던 것은  내가 가비가 된듯.. 함께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동질감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가비는 운이 정말 좋아(천운인거 같습니다)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찬장을 가지고 미국으로 왔고,

그때 엄마의 용기로 찬장의 열쇠를 어찌나 꼭 쥐고 있었는지 살에 팍혔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가비는 그때 끌려갔겠지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었던 명장면이 였던거 같아요.

 

아이들의 우정이 단지 유태인이기 때문에 어저까지 친자매처럼 지내던 아이와 모르는척 해야 했던

이야기, 그리고 좋아했던 남자아이가 유태인이 때문에 가족이 살고 있던 곳을 도망가야 했던 이야기,

그리고 가비 또한 모든것을 고향에 두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찬장만 들고 미국으로 와야했던 이야기..

이 책은 정말,, 추천해 주고 싶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 생각은 영화화 되어도 좋을꺼 같아요..^^

 

가비가 엄마랑 절대 떨어지지 않았던건 엄마에 대한 사랑, 그리고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꼭 봐야될 책..^^

독한 엄마의 뜨거운 육아법
타냐 바이런.사샤 바비스톡 지음, 정경옥 옮김 / 이끌리오 / 2007년 7월

이 책은 정말 책 제목에 이끌렸던 책이랍니다..

독한 엄마,, 내가 독한 엄마가 못되길래..(성격상)..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보고 배우리라 결심하면서 읽었지요..

저는 육아서 읽는걸 참 좋아합니다.

제가 초보 엄마이고 첫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가 모르는 것들을 책에서 배우고,

내가 한 행동을 반성하면서 읽곤 하거든요..^^

이 책을 읽고,, 내가 아이를 위해 어떤 엄마일까? 독할때는 독해야 아이를 위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이는 제가 아이에게 늘 저주기 때문에 절 무서워 하지 않아요.

오히려 신랑을 무서워 하지요.

신랑 말이라면 듣거든요..

제가 혼을 내려고 하면 우리 아이 벌써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합니다.

그래서 맘 약한 저.. 그 모습에 또 아이에게 지고 말지요.

그런데.. 이 책속에서 현명한 부모는 무조건 안아 주지 않는다를 읽고,,

정말 놀랐습니다.

전 무조건 안아주는 쪽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이래선 정말 좋은 엄마가 못되겠구나 싶었어요..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 많이 했어요..

나는 뭘하느라 아이가 놀아달라 할때 외면했는지..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랬던거 같아서 정말 아이에게 미안했고,

아이에게만 잘못을 찾지 말고 아이가 부모를 보고 자란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 책이였어요.

특히,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밥 잘먹는 아이로 키우는것을 다시 한번 배웠답니다.

부끄럽게도 유치원에 늦어서, 아니면, 밥을 많이 먹지 않은 이유로

따라다니면서 먹였습니다.

엄마인 제가 숟가락 들고 다니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아이에게 "밥을 안먹으면 어떻해?"라면서... 먹였던거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아이 밥을 먹일때 한자리에 앉아서 먹이도록 유도했습니다.

아이가 좀 흘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그릇 다먹었다고 칭찬도 해주었어요..

아이를 키우는것이 늘 어렵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어려움을 잃어버리게 해주는 거 같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도록 이 책을 읽고 더 노력해야 겠구나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