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 - 데일 카네기 에센스 DALE CARNEGIE ESSENCE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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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풀리는 '관계의 기적'이 시작된다!

9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관계의 지혜를 찾아서

 

 

데일 카네기는 성공에 이르기 위한 다섯 가지 요인으로 자신감,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개발, 스트레스의 극복 및 태도 개선등 방대합니다. 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에서는 방대한 데일 카네기의 책 가운데 평생 적을 만들지 않는 불멸의 원칙만을 모아 지금 시대에 맞게 가장 현실적인 시선으로 정밀하게 재구성한 자기계발서입니다. 데일 카네기책을 여러권 읽은 독자들에게 이 책으로 그동안에 읽은 책들을 정리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소통, 관계에 대한 유쾌한 통찰로 강연을 진행하는 김범준 작가는 직접 데일 카네기 코스에 참여한 뒤, 여기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최우선적으로 읽고 실생활에 즉시 사용할 만한 24가지 삶의 해법을 엄선헀습니다. 인생의 시곗바늘이 오후를 향해 갈수록, 타인을 향한 다정함이 낯설고 더는 혼자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꺼내어보기를 권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뀝니다. 우리는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P.82

 

 

살아가는데는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그 다음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잘하는데는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인간관계를 맺으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로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건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란는 건 결국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나의 표현과 행동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락 오바마, 워런 버핏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들이 극찬하고 전 세계 1억 명 독자의 삶을 변화시킨 자기계발서는 데일 카네기 시리즈입니다. ‘1909, 뉴욕에서 가장 불행한 청년이라고 스스로를 일컬었던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화두를 발견하고, 마침내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불후의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습니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내용은 데일 카네기는 이를 심리적으로 이렇게 분석합니다. “사람이 아니요라고 말한다는 건 단순한 말 한마디가 아니라 인체의 모든 기관이 함께 어우러져 거부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경과 근육의 모든 조직이 거부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고 이와 반대로 라고 말하는 건 위축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때의 신체 기관은 수용적이며 개방적인 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상대방에게 라는 대답을 많이 유도해 내면 낼수록 상대방의 관심을 끌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 데일 카네기가 하고자 하는 말이었습니다. 이 간단하지만 강력한 인간관계 테크닉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처세와 소통의 비법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과 업무적 역량을 증진하는 법칙들을 정성을 들여 현실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10편의 데일 카네기 관계 노트도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5월입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잡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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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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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도 생생한 법정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입적 14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법정 스님의 말씀 모음집 신간 진짜 나를 찾아라로 출간 되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30주년을 기념하고 법정 스님의 미공개 강연록이라고 합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샘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크나큰 가르침으로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법정스님은 책에서 고독이 필요한 이유, 차에 담긴 의미, 공덕을 쌓는 삶, 인간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주제를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독자는 불자이지만 부처님과 같은 공덕은 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할 수 있는 한 노력을 해볼겁니다. 책에는 열 가지 큰 행과 원을 이야기 했습니다. 첫째 행원은 예경제불로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을 드리는 일입니다,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의 수없이 많은 부처님들께 보현의 행과 원의 힘으로 깊은 신심을 내어 청정한 몸과 말과 뜻으로 항상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입니다. 절에 가면 불자들은 배를 합니다. 그런데 그 배는 누가 받나요? 부처님이 받습니까? 부처님은 스스로에게 의지하고 법에게 의지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단순히 절을 몇 배 채우기 위해 몸을 굽히지 말고 오직 간절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스스로를 예배해야 합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p.99

 

 




오늘날 우리 사람들은 자연이 준 문명에 감사하지 못하고 우리 손으로 더럽히고 허물고 있다고 합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쓰레기가 없었고 땅에서 나온 것은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 비료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산업사회가 되면서 화학 제품과 공업 제품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이것들이 땅에 들어가서 썩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한다면 남이 가진 것을 자기 것과 비교하면서 사는 삶이 아닌 소비습관을 올바르게 해서 꼭 필요한 것만 간소하게 가지면서 본질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책에는 인도의 종교가 카비르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물 속에 있는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거슨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지만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진리를 본다면 참뜻을 알게 됩니다. 물속에 있는데 목이 마를 이유가 없는데 순간에 집중하고 현재를 경험함으로써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굴은 이력서"라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 좋은 얼굴을 만들라고 당부했습니다.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은 지혜로운 내면에서 비롯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이 책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놓치고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청중과 독자들에게 일깨워주며 <진짜 나를 찾아라>는 그동안 법정 스님의 글과 마찬가지고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주는 책으로 훌륭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진정 나를 찾는 일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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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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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이 너의 죽음을 이길 수 있을까?”

무뎌진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세상의 모든 사랑 이야기가 돌아갈 단 하나의 종착지

미 비포 유10년 만의 전면 개정

 

 

2014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인기를 거듭하며 사랑받은 소설 미 비포 유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이 마비된 윌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잃은 루이자. 둘은 환자와 간병인으로 만나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이끌립니다. 3000만부 판매 돌파의 위엄과 전 세계 12개국 소설 1위의 작품으로 무뎌진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다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인생은 한번 밖에 못 살아요. 단 한번의 삶을 최대한 충만하게 사는 인간의 의무예요.”---p.301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스물여섯 살인 루이자는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는다. 하루하루 백수로서의 삶에 몸서리치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는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맹수들의 싸움터 같은 M&A의 세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던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그는 택시 사고 이후 ‘C5/6 사지마비환자가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비참한 삶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졌다. 그런데 짜증나는 여자가 나타났다. 루이자 클라크, 남자의 마지막 6개월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생겼다.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는 정말로 자살을 못 하게 감시할 사람이 필요했는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윌은 자기가 뱉은 말에 끝까지 책임을 질 게 분명해요. 나한테 6개월의 말미를 약속했으니까 그 시간은 줄 거예요. 우리한테는 이 시간이 필요해요. ” ---p.188

 

로맨스 특유의 재미와 가벼운 문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토록 감동적이고 울림을 주는 책은 만나보기 쉽지 않다. 조조 모예스는 끝없는 유머와 가벼운 대화, 가족과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그리고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준다. 이 책에는 기적 같은 이야기,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독자들의 가슴에 평생 살아남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 비포 유는 전혀 다른 두 세계와 계급이 비극적 사고를 계기로 충돌하는듯 조우하는 이야기 속에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 자유와 공포, 외상과 복구 등 무엇이 진정한 삶이고 죽음인지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합니다.

 

 

루이자 역에 에밀리아 클라크와 윌 역에 샘 클라플린의 멋진 연기로도 유명한 영화도 상영되어 원작보다 먼저 보았습니다. 건강하고 촉망받던 청년 윌은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되고 윌은 6개월 뒤에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한편 루이자는 남은 시간 동안 그의 선택을 되돌리려 합니다. 몸이 꺾인 윌과 마음이 꺾인 루이자가 서로의 삶을 지켜내려 분투하는 이야기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며 행복을 위해 죽음을 택해야만 했던 윌의 마음도 생각하게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주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눈물겹게 합니다. 나아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삶의 결정권이 누구에게나 허락된 사치가 아님을, 적어도 내 삶을 결정하고 책임질 힘은 내 마음속에서 발견해야 한다는 무거운 메시지를 남기는 미 비포 유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독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책으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회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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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일 비비언 고닉 선집 3
비비언 고닉 지음, 김선형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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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평




최대한 통합된 자아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내 평생의 과업이 되었다. () 또다시, 나는 다르게 읽게 되었다.”

 

<사나운 애착> <짝없는 여자와 도시>에 이어 <끝나지 않은 일>이 비비언 고닉 선집 3번째로 출간 됩니다. 글항아리에서 샘플북을 먼저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콜라주 형식의 회고록이자 문학 비평서입니다. 이 짧고 예리한 책에서 절대 한 번으로 읽기를 끝내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했습니다.

 

이 책은 해야만 했던 말을 다 한 걸까.’ 그때는 읽어내지 못한 것들을 다시 읽으며 더 완전한 나를 구성해가는 독서에 관하여 -----

 

고딕은 지금으 자기보다 더 젊은 자기()가 불충분한 경험과 불완전 앎에 가로막혀 위대한 문학적 텍스트의 풍요한 의미에 진정으로 가닿지 못했음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80대의 고딕이 20, 50대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며 이제야 처음으로새롭게 깨달은 텍스트의 의미에 흥분하고 전율한다고 말이죠. 세 번째 <끝나지 않은 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샘플북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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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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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영국 왕실 작위를 받는 등 생전에 인정을 받은 작가 윌리엄 골딩의 작품 <파리대왕>입니다. 무인도에 고립되 소년들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 본성의 악함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고 끔찍한 행동을 할수 있는가를 목격했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소년들은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한 무인도에 추락하여 그곳에서 생활을 시작합니다. 어른이라고는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 상황에서 주인공인 랄프라는 소년은 돼지라는 별명을 가진 소년과 만나게 되고 무심한 랄프와 달리 돼지는 그에게 달라붙어 친근하게 대하며 친구처럼 지내게 되는데 그들은 커다란 소라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소리를 내어 남아남은 소년들을 불러모습니다. 살아남은 랄프와 돼지 외에도 여섯 살의 아주 어린 꼬마들을 비롯해서 잭이라는 소년이 이끄는 성가대원들이 잇습니다.

 

 

무인도에 어른은 없고 자신들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름의 규칙을 정해 소라를 불면 모이고 소라를 쥐어야 발언권을 갖게 합니다. 한 꼬마가 자신이 섬에서 무서운 짐승을 봤다고 증언하지만 랄프 등은 이를 애써 무시하며 자신들이 구조될 것이라고 막연한 희망을 갖습니다. 랄프는 자신들이 구조되기 위해서는 멀리서 볼 수 있도록 봉화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소년들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우르르 산꼭대기로 몰려가 봉화를 피우려 합니다. 그들은 돼지의 안경 렌즈를 이용해 불을 피우는데 성공 하지만 불이 먼져 크게 산불이 나고 짐승을 봤다던 꼬마는 그 이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후 랄프는 소년들이 거처할 오두막을 짓기 위해 노력 하지만 잭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사냥부대를 조직하여 다님으로서 두 소년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잭을 따르는 소년들이 무리에서 이탈해나가고 랄프는 돼지의 아이디어에 따라 무서운 짐승이 잇는 산곡대기 대신 해변에 봉화를 다시 피웁니다. 그 사이 사냥부대는 또다시 맷돼지를 잡고 짐승에게 바친다며 맷돼지의 머리를 잘라 숲 속에 걸어두고 와서 자기들만의 축제를 벌이니다.. 한편 자기 은신처에서 쉬다가 돼지머리를 목격한 사잉먼은 파리가 꼬여 있는 그 파리대왕과 마음속으로 대화를 하다가 기절해 버립니다. 정신을 차린 사이먼은 산꼭대기에 있다는 그 괴물이 사람의 시체와 낙하산이란는 사실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알리러 급리 내려오는데...

 

 

 

 

 

 

 

 

 

 

못가에서 그의 건장한 육체가 하나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에는 남의 이목을 끌고 그들을 위협하는 서슬이 있었다. 그는 덩실덩실 품을 추기 시작했고 그의 웃음소리는 피에 주린 으르렁 소리로 변했다. 마스크는 이제 하나의 독립된 물체였다. ---p.91

 

지성이라고 할만한 것은 돼지였고 한편 누가 보아도 지도자다운 소년은 잭이었다. ---p.30

 

 

소설의 초반부에서 랄프와 잭 등 대부분의 소년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둔 규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소라에 권위를 두는 것이나 봉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초반에는 큰 문제 없이 다들 잘 지내지만 시간이 흘러 후반에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까지 오고 맙니다. 이처럼 후반부에 이르러 소년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규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년들이 나름 구축한 사회를 유지 시키는 질서인 규칙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생명과 안전마저 위협되는 상항이 오고만 것입니다. 최후의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한 것이었는지 그들을 발견한 해군 장교는 아이들의 모습에 탄식을 금치 못합니다. 이 작품은 규칙에 어떻게 균열이 시작되고 그것이 어떻게 무너져가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랄프는 무인도에서의 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봉화를 꼽고 있는데 봉화는 그들이 구조받을 수 잇을 것이라는 희망의 상징인 동시에 구체적 주요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잭은 봉화의 절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먹을 것을 얻기 위한 사냥이 중요 하다고 주장하는데 랄프는 잭에 대해 이렇게 불평하죠.

 

나는 연기 얘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너는 구조 받고 싶지가 않아?

 

넌 맷돼지, 맷돼지하고 맷돼지 얘기밖에 못해!”

 

 

일단 봉화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생기자 소년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줄을 서기 시작하고 랄프가 세운 규칙은 깨지고 말죠. 결론적으로 규칙이 깨지기 시작하는 단초는 모두가 합의했던 그 규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주장이 생기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제1차 세계 대전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그리고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목격한 인간에게 숨겨진 사악한 내면을 소년들이 조금씩 야만인같이 변질 되어가는 과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파리대왕은 잭 일당이 미지의 무서운 짐승에게 바친 맷돼지의 머리에 엄청난 수의 파리떼가 꼬이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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