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2시 44분, 바깥 기온은 영상 6도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도 따뜻한 날이었지만,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따뜻한 날 같더라구요. 조금 전에 잠깐 밖에 서 있었는데, 겉옷 지퍼를 목까지 올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거울에 비치는 것을 보고 알았어요. 만약 추웠다면 그렇게 올리고, 조금은 목을 작게 접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되는데, 얼굴에 닿는 바람이 없어서 잘 몰랐지만, 정말 따뜻한 날이라서 그랬던 모양이예요.


 며칠 전에는 낮에 영상 4도, 영상 3도 정도 된다고, 무척 따뜻한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창문을 열어도 추운 느낌이 거의 없어요. 물론 계속 열어두면 조금 춥겠지만, 낮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차가울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지금은 바람이 잠시 쉬는지, 올겨울 매일같이 불었던 차가운 바람도 휴일 같은 느낌입니다.


 우수를 지나면 5일씩 지나는 동안 계속 따뜻해진다는 말이 생각나요. 매일 조금씩 따뜻해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햇볕도 점점 더 밝고 환한 느낌, 그리고 따뜻한 느낌이고, 바람도 조금은 덜 차가운 느낌이예요. 며칠 전까지는 겨울이었는데, 갑자기 따뜻한 날이 와서 낯설다는 느낌을 며칠째 계속 느낍니다. 이러다 어느 날이면 더워지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지만 오늘 같은 날에도 두꺼운 패딩 입는 분들이 많아서,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옷차림은 추운 날이나 비슷해요.


 지난 여름에 아주 더운 시기를 지나고, 9월이 되었을 때, 더위가 지나간 자리는 갑자기 추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더위가 조금 덜 해진 것 뿐이지, 추운 날은 아니었을텐데도요. 지금은 추운 날씨에 많이 적응이 되었는데,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씩 따뜻한 날에 적응해야 할 거예요. 




 이번 겨울에 많이 추운 날에, 저희집 다육식물 화분도 많이 얼었어요. 작은 화분들보다 큰 화분이 더 많이 얼었습니다. 그리고 봄이 가까워지는 모양인지, 조금씩 꽃이 피려고 준비하는 것들이 있어요. 집에 있는 여러 화분 중에서 조금씩 길게, 꽃이 피려는 준비를 하는 화분들이 있습니다. 매년 꽃이 피는 것도 있고, 어느 것은 꽃피고 조금 지나서 죽기도 하지만, 늦은 겨울, 이른 봄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되면 꽃이 필 준비를 하는 것들이 있어요.^^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늘이 13일차입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9위이고, 1위는 노르웨이인데, 우리 나라가 빙상종목에서 메달이 많았던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설상종목의 메달이 많습니다. 2위는 독일, 3위는 캐나다, 그리고 4위 미국, 순인데, 10위 안에서 살펴보면 네덜란드와 우리 나라를 제외하면 다들 설상종목의 메달이 많은 편이예요.


 어제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는 남자 팀 추월 준결승이 있어서, 오늘 결승인 줄 알았는데, 남자, 여자 팀추월을 어제 7,8위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끝냈습니다. 우리는 여자 팀추월은 폴란드와 7,8위전이었는데, 8위를 했고, 그리고 남자 팀추월은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만나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자팀은 8바퀴, 여자팀은 6바퀴를 도는데, 경기장 한 바퀴가 약 4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남자팀의 경우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처음에는 우리가 조금 빠르게 시작했지만, 계속 뉴질랜드의 기록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둔 시점까지 우리가 계속 늦게 들어왔지만, 마지막 결승선을 앞두고 우리가 먼저 도착해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팀의 경우 우리나라는 8강 기록이 1위여서 4위인 뉴질랜드와 준결승에서 만났고, 한편 네덜란드는 노르웨이와 2,3위로 만났는데, 이 경기에서 노르웨이가 결승에 진출해서, 어제 네덜란드는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어제 남자 팀추월 경기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 중 제일 마지막 경기였던 것 같은데, 우리 나라와 노르웨이 결승전에서 노르웨이가 기록이 좋아서, 우리는 은메달을 얻고, 간이 시상대 위에 세 사람이 올랐습니다. 후보 선수까지 참가했다면 4인이 되어서, 노르웨이, 네덜란드는 4인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여자 컬링 우리 나라와 덴마크가 경기를 했는데,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보느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나라가 이 경기에서 이겨서 예선 1위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4위와 준결승에서 만나는데, 일본과 하게 될 거예요. 우리는 예선에서 8승 1패였는데, 1패는 일본전이었습니다. 이번 여자 컬링은 강팀을 만나서도 좋은 결과를 냈는데, 준결승에도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등의 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는 우리 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서 얼마나 중계를 해줄 지 모르겠어요. 일정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매일 일정이 바쁘게 짜여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는 쇼트트랙 남자 500m, 5000m 계주, 그리고 여자 1000m 경기가 있습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는 우리 나라 선수들도 많이 출전하고, 메달 가능성도 있어서 저녁에는 생중계를 해줄 거예요. 그리고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 경기가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쇼트트랙 경기 시간과 겹치는 시간이라서, 쇼트트랙 경기 중계 도중 조금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는데,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며칠 전만해도 이렇게 많이 보는 거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매일 조금씩은 했는데, 그런 날도 이제 3일 정도 남은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 실제로 가서 보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생중계를 통해서 저녁마다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처럼 따뜻한 날에는 바깥에 서 있어도 춥지 않아서 좋습니다.

 따뜻한 오후,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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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2-22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게 얼마만인지, 오늘은 겨우 30분 내에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