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20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날씨가 많이 흐린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까지 며칠째 이어지는지 모르겠네요. 6일째 같은데. 고농도 미세먼지가 매일 매일 계속되고 있어요. 조금 전에 우리집은 엄마가 창문을 열어두고 잊어버려서 실내 공기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실내의 공기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 같은데, 바깥에서 안으로는 얼마나 유입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문을 열기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환기는 하는 것이 좋다는데, 조금 오래 열어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요즘 저녁마다 재난문자 같은 안전안내문자가 옵니다. 받을 때마다 이렇게 길어진 적이 없었는데, 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뉴스를 보면 우리 나라 주변에 미세먼지 때문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서,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사람마다 달라서, 예전엔 그런 것 신경쓰지 않아도 잘 살았는데 하면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도 예전에는 살아보지 못했지만, 지금 좋지 않다고 하니까요, 하는 정도만 말할 수 있겠지만, 매일 조금 있으면 비가 올 거라는 말을 들었더니,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 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은

 네이버 pc 기준 : 미세먼지 148,  초미세먼지 91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183, 초미세먼지 142

 둘다 매우 나쁨입니다.

 

 조금 더 찾아보면서, 전국 미세먼지를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서울이 173, 경기 167로 수도권 지역이 가장 높고, 남쪽 지역은 보통입니다.

 

 18년 3월 26일에 찍은 사진. 작년의 3월에는 이런 꽃들이 피었네요.^^

 3월은 이런 꽃들이 피고 봄이 오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서 좋은 시기인데, 꽃샘추위 대신에 요즘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얼마전에는 제주도에서는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사진도 나왔어요. 여긴 그보다 더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제는 낮인데도 바깥에 안개가 짙은 날 같았습니다만, 이런 예쁜 꽃이 다시 피는, 봄이 어디선가 오고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오늘은 밤 12시가 되면 시작이지만, 매일 살아보면서 느끼는 오늘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자고 일어나서 아침이 되었을 때가 오늘의 시작, 그리고 저녁에 잠이 들 때가 오늘의 끝이라는 기분이 됩니다. 오늘의 중간은 점심을 먹었을 때라거나 또는 오후 1시와 2시를 지날 때 정도인데, 오후 3시가 되면, 오후도 많이 지나간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그건 요즘 같은 시기의 일이고, 한여름 해가 긴 시기에는 그 때는 오후 7시가 되어도 해가 떠 있는 시기니까, 가끔은 그 시간이 저녁이 아니라 늦은 오후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해가 지고 나면 시간에 상관없이 밤이라는 기분이 되는데, 올겨울에는 5시만 지나도 해가 지는 시기에는 그 때부터 저녁이 길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일요일의 오후 4시는 일요일이 다 간 것 같은 느낌인데, 평일의 오후 3시는 아직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살짝 졸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드는 시기고요, 며칠 동안 커피 없이 살아도 괜찮았지만, 오늘도 커피믹스를 보니까 습관적으로 손이 가더라구요. 며칠 전에 밖으로 나오자 마자 편의점으로 갔던 것을 생각하면, 커피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출석체크를 하면, 그날의 운세 같은 짧은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메시지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 연습 없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앗, 늘 연습없이 그냥 빨리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러니까 저같은 사람이 세상에는 또 있는 모양이네요. 가끔은 잘 될 거야, 하는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라거나,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해 같은 말들도 도움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하면 될 것 같은 방향이라는 거니까요. 해도 안되는 것들은 해보면 정말 많지만, 해보기 전에는 그게 될 지 안될지 알기 어려운 것들이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늘 좋은 것만 하고, 좋은 것만 갖고 싶은 것이 사람마음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오늘의 메시지 같은 것들도 나쁘지 않게 들리네요. 연습을 조금 더 할 마음과 시간이 있는 날에는요.^^

 

 쓰다보니 오후 3시가 살짝 지나갑니다.

 쓰면서 찾아보니까, 처음보다 미세먼지 수치는 조금 낮아진 것 같아요.

 (네이버 pc사이트의 수치는 쓰다가 찾아보고 수정했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종이마스크 챙겨야 할 지도 모르지만, 비가 오고 나면 남쪽처럼 조금 나아질 수도 있을거예요. 오늘은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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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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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15: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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