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25분, 바깥 기온은 영상 1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한파가 찾아온 지난 주말, 정말 추웠습니다. 주말 따뜻하게 잘 보내셨나요.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첫추위가 아주 차갑게 찾아왔어요. 주말이 되기 전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날씨가 풀려서 기온이 올라갈 거라고 했지만, 오늘 아침까지는 낮은 기온의 추운 날씨였어요.

 

 오늘은 뉴스를 보았는데,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2시 조금 넘어서 창문을 열었는데 바깥의 공기가 차갑기는 하지만, 어제처럼 아주 차갑지는 않았어요. 그러더니, 지금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영상 1도가 되었습니다. 하루 중 제일 따뜻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제의 차가운 공기가 조금 지나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겨울이 찾아오면, 추운 날씨 아니면 미세먼지 많은 날이 번갈아 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며칠동안은 추운 날씨였지만 공기는 좋은 편이었어요. 그렇지만 가끔은 찬공기와 함께 먼지가 많이 날아오기도 하니까, 그런 것들은 매번 같은 조건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웠을까요, 하고 물으면, 다들 지구온난화라거나 북극의 제트기류 등등 여러가지 설명을 듣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다들 그렇게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지만, 왜 그런 일들이 생겼는지는 잘 모릅니다. 작년에는 길고 검은 롱패딩이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허리 정도 기장의 짧은 패딩이 유행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날씨도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를 보면 매일 사건 사고입니다. 일요일인 9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바람에 의해 모델하우스 전체로 번져서 높이 10미터 까지 불길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오늘 낮에도 텔레비전에서 이 화재 뉴스가 나왔어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동파사고도 많아지지만, 화재사고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제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250여 가구가 정전으로 추운 밤을 보냈다고 하는데, 지난 밤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화재가 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지난 밤 고생많으셨겠어요. 매일 뉴스를 보면 많은 일들이 보도되지만,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매일 매일 바라면서 봅니다.

 

 12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에도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하는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바깥에 꽃이 이렇게 피어있는 시기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 날씨가 그 때만해도 따뜻한 날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일주일 동안의 날씨는 어제 아침이 제일 추웠던 것 같은데, 나뭇잎은 돌돌 말리고, 꽃은 얼었습니다. 실내의 화분도 어제 같은 날에는 베란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얼 것 같은데, 얼마나 잘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의 추운 날에는 많이 얼었거든요.^^;

 

 12월이 되니까, 전보다 조금 더 캐롤이 많이 들리고,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것도 조금 더 많이 보입니다. 얼마 전에는 집에 오는데 미니 전구 장식을 하는 것도 보았는데, 저녁이 되어서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되면 너무 추울 것 같아서 일찍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가 다른 것보다 우선이 되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만, 어제 같은 날씨라면 밖에 나가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게 됩니다. 너무 추우니까요.

 

 연말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10월부터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았지만, 12월이 되고 보니, 이제 진짜 연말이 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잘 모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11월만 해도, 시내에 나가면 다이어리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곤 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서점에서도 내년도 다이어리 디자인을 볼 수 있지만, 한동안 보아서 그런지, 그냥 계속 판매하는 상품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년의 가계부도 그렇고, 달력도 그렇습니다. 연말의 느낌을 미리 10월부터 만나서 그런 모양이예요. 그래서 아직 내년도 다이어리와 달력 등등 여러가지 2019년 대비 물품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벽에 거는 커다란 달력부터 시작해서 생각은 해두어야겠다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는 기분이 좋으면서, 연말이 되었다는 것과 새해가 온다는 것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의 기분이 됩니다. 연말이 되면 좋은 것들이 있다면 연말이 오기를 계속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달력에 하나씩 동그라미든 사선이나 엑스표를 그어서라도 하루 하루 남은 날짜를 표시할 지도 모르고, 디데이를 설정해서 며칠 남았는지 계속 확인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니까, 한편으로는 별생각없이 매일매일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생각이 변하고 마음도 달라지고, 그런 것들은 계속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어느 때에는 별 생각없이 사는 건 하고 싶지 않았는데, 또 어느 때에는 별생각없이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하루하루 살 때도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에는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또 어느 날에는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좋아한 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자주 변해서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관심사도 계속 변합니다. 찾아보면 너무 많이 있을 것 같지만, 요즘은 여전히 펜과 노트와 메모지 같은 것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는 저녁에 일찍 자려고 노력합니다, 책을 조금 덜 사고 산 책은 조금 더 잘 읽으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추가되는데, 마음은 그렇지만, 여전히 읽기 전의 책이 있지만 새로 사는 책이 있고, 지나가다 예쁜 필기구 보이면 사고 싶고, 저녁에는 조금이라도 늦게 자고 싶은, 마음과 목표는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두 가지의 소망이 있으나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그런 느낌인데, 하고 싶은 것과 하면 좋을 것들 사이의 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 모르지만요.^^;

 

 매일 매일 크고 작은 행운과 행복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좋은 일들이 가까이에서 지나가도 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면 그냥 스쳐가는 것 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놓치지 않고 잘 보고 잘 잡고 싶어요. 그리고 손이 두 개니까 너무 많이 잡으려고 하다가 소중한 것들 놓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운좋게 조금 많이 생겼다면, 가까운 사람들, 가족, 친구, 이웃, 그리고 그 행운이 꼭 필요한 사람과 조금 나눌 수 있는 마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오지 않았는데, 너무 멀리 간 건가요? 미리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페이퍼를 쓰다보니 오후 2시가 지났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보다 햇볕이 조금 더 밝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따뜻한 오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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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6: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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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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