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읽으면 좋을 역사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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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주먹도끼를 만든 구석기시대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되와주는 겁니다. 여기에서 대화란 주먹도끼를 자세히 뜯어보면서 옛사람의 생각을 추적하는 과정입니다. 저는이 과정이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고학자와 역사학자가 주먹도끼의 쓰임에 대해 모두 밝혀놓았고, 해설가가 설명해 주는 것을 들으면 되는데 왜굳이 아이가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하냐고요? 나에게 낯선 무언가를 앞에 두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관찰하고 답을 내려 보는 것 자체가 나와 그들, 지금과 그때의 차이를 즐기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보호자는 아이가 생각한 것이 ‘맞다‘, ‘틀리다‘로 결론내려 주기보다는, 그렇게 차이를 즐기는 과정을 지속할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이런과정을 즐길 수만 있다면, 박물관의 태생적 한계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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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모든 요일의 기록을 첫 책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쓰고 남기는 모습이 부럽다. 작가가 추천한 치즈를 언젠간 먹어보겠다.

1. 카망베르하얀 외피 안에 감추어진 노란 속살. 찐득하고,
고소하고, 짭조름하고, 녹진한 맛이 난다. 오래 유통가능한 캔에 든 상품들은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래’와 ‘쉽게’와 ‘싸게’라는 수식어를 다 붙이고 있는 만큼 캔 카망베르는 카망베르의 매력을다 담지는 못한다. 추천하고 싶은 카망베르는 아무래도 카망베르의 원산지인 노르망디 카망베르지만구하기가 쉽지 않다. 대신 나무통에 들어 있는 상품을 권한다. 이 정도 카망베르만으로도 충분히 좋고도 남는다. 꽤 깊고, 숙성된 맛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장난꾸러기처럼 웃고 있는 그림이 붙은 브랜드(Bons Mayennais)를 좋아한다.

2. 천사치즈 = 카프레스 데 디외

3. 체더

4. 노르망탈

5. 그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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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역시나 나에게 와닿는 글귀들이 많았다.
언젠가 한 번 만나고 싶다.

하나, 스스로 나 자신을 위해서 뭔가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
둘, 미래에 내가 해낼 일을 기뻐하고 싶다.
셋, 더 나아지려고 애쓴다.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없다.
넷, 내일은 더 나아진다. 조금씩 바꾸면.
다섯, 우리는 피하고 싶은 단어들을 곧 마주친다. 암,
골다공증, 우울증, 노화, 실패, 외로움, 상실, 배신,
죽고 싶은 마음. 그러나 미래에 이것만 오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른 것도 오게 해야 한다. 어두움 외에 그래서 이런 말을 듣고 싶다. "너는 어떻게 이렇게 세월이 흐를수록 새로워지니, 몰라보겠다."

뭔가가 와야 한다면 그 오는 것은 빛처럼 아주 좋은것이어야 한다."
‘운명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운명에 맞서다’라는 말도 있다. 나에게도 운명에 맞설 마법의 주문, 마법의 단어가 필요했다. 사실 우리의 운명은 늘 변화중이다. 앞으로 다가올 나의 인생이 내 영혼의 어떤반응일 가능성은 적지 않다. 우리는 대체로 과거는짐스러워하고 미래에는 눈을 감는다. 그러나 메모를한다는 것은 미래를 생각하고 그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가장 좋은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믿는다. 세계가더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결국 내 인생은 잘풀릴 거야"라는 믿음을 가져서가 아니다. 그런 믿음은 없다. 세상은 아수라장이다. 나는 늘 실수하고 길을 잃고 발전은 더디다. 나는 나 자신의 ‘후짐‘ 때문에 수시로 낙담한다. 그래서 더욱더 나 자신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고 세상이 더 좋은모습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수가 없다. 마음은 어둡지만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있다. 네루다의 시처럼 우리에게는 "아직 노래하지 않은 작은 것들"이 있다.

여섯다들 이 사회에 사느라 괴로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실체를 알고 싶던 말이 있었다(난 이 말이 귀신 이야기보다 더 무서웠다). "너도 사회 나가봐라!" 대체 사회의 힘이란 얼마나 막강한 것일까? 지금까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사회는 숫자와상식, 규율과 보고서로 가득 찬 곳이다. 숫자와 상식규율로 모든 것이 환원될 때 우리 마음은 괴롭기 짝이없다. 사회는 언제나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이 괴로움을 주는 사회를 그대로 따라 살 수는 없는것 아닌가? 이 사회와 좀 다른 인간이 될 필요도 있지않을까?
다행히 사회에는 없고 인간에게는 있는 수많은능력들이 있다. 우리를 덜 우울하게 만드는 능력들이다. 상상력과 호기심, 다른 사람을 덜 수치스럽게 하는 배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적인 사랑, 남들이알아주든 말든 개의치 않는 고독한 열정,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자제하는 마음・・・ . 그래서 세상은 아침에 눈뜨고 일어날 만하다. 페소아 시인의 말처럼

인간적인 것은 모두 내 마음을 움직인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이야기들 속에는 슬픈 세상에 깃든 인간의이런 사랑스러움이 없었던 적이 없고 내 눈에는 이런것들이 아주 아름다워 보인다.
한때는 사회가 나를 제맘대로 소유할 뻔했던적도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사회가 그 일을하고 만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내생각의자리를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만다. 결국은 대다수의 시선에의존적인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어쨌든 사회 속에서의 삶이 수동적일수록 능동적인 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사회가 힘이 셀수록이 사회와는 조금 다른 시간-고정관념, 효율성, 이해관계와 무관한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회가힘이 셀수록 개인이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사적 자유의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사회가 힘이 셀수록 그저흘러가는 대로, 되는 대로 가만히가 아니라 ‘의도적‘
으로 살 필요가 있다. 메모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셈이고 결과적으로 메모는 ‘자신감‘ 혹은 ‘자기존중‘과도 관련이 있다. 스스로 멈추기 때문이다. 스스로 뭔가를 붙잡아서 곁에 두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냥은 살지 않는다. 자신이 중요하게생각하는 것에 자신을 맞춰가면서 산다. 마치 약속을하고 그 약속을 지키면서 살아가듯이. 그리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 자기 창조도 변화도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달라졌다는뜻이다. 지금과 다른 것에 관심을 갖는다면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은 외부를 바라보는 시선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얼굴과 몸짓, 표정, 눈빛마저 바꾼다. 나는 나의 가치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고 살리는 이야기의 질에 달려 있다고 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다.

는 모험 이야기이기도 하고, 하나씩 하나씩 답을 찾고 그 작은 답을 모아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만들려는사랑스러운 흔적이기도 하다. 메모는 자기 생각을 가진 채 좋은 것에 계속 영향을 받으려는 삶을 향한 적극적인 노력이다.
이제껏 해보지 못한 생각을 하면 좋고 이제껏느껴보지 못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다. 꼭 시원한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것 같다. 그리고 ‘아! 이거구나‘ 하는 깨달음은 반드시 침묵을 데리고 온다. 시간은 잠시 정지된다. 삶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정지된 시간 속에서 자기 모습을 만든다. 삶은 구불구불 흘러가다가 잠깐 멈추고 정지된 시간 속에서 단단해진다. 이 정지된 시간은 나에게 한 단어를 떠오르게 한다. ‘번진다‘. 설명하기 힘든 벅찬 행복감이, 어렵게 얻은 깨달음과 긍정의 행복감이 번져나간다. 이미 마음은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날을 산다. 그때는그 요란한 자아도 잠시 내곁을 떠난다. 이 고요한 시간에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을 기다리느라 우리는 읽고 관찰하고 손으로 옮겨 적는 한편 속으로는 생각을 한다. "그래 이렇게 살자 그래! 그래!" 그리고 이 긍정이 삶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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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치 않았지만 그리운 기억들, 결국엔 그것만이 남는 것같다. 어마어마한 사건이나 사상이 나를 변화시킨 적은 단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여러 사소한 것들로 인해 나는 조금씩 변해왔다.
만약에 지금 하루하루가 마땅치 않다면 작고 사소한 추억들로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좋았던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ME내가 경험했던 좋았던 것들은 어떻게든 내 안에 남아서 결국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 같다. 아니, 그렇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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