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의미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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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8.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가을날에 시집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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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돌봅니다 (반양장) - 십 대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
박진영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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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1.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책 답게 큰 활자, 159페이지의 얇은 두께, "~이었어요. ~답니다.~일거예요"라며 문장을 끝내고 있다. 하지만 삼십대인 내가 읽어도 무방한 내용 이었다. 십대부터, 아니 그보다 어린 내가 그대로 삼십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intro.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는 없을까요?

part 1.평가하지 말고 이해해 줘요

part 2.고민해도 괜찮아요

part 3.뭐든지 잘할 수는 없어요

part 4.나를 돌보며 나아가는 법

나가며. 오늘부터 자기 자비


"자존감"을 내세운 책들이 주를 이루던 때가 있었다. 나 또한 그런 책들을 읽으며 구구절절 다 맞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자존감 보단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이 것(=자기자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지금의 내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

부정적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해하기. 그렇다고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기. 특히 과장할때 '내가'나를 괴롭히는 "곱씹기"하지말기. 그리고 응원과 축복을 말하기.

소심한 나.

소심은 눈치를보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눈치볼 필요가 없고 거절은 거절 연습을 통해 극복한다.

사회성 없는 나.

사회공포증&비사회성. 나는 사회성이 없는게 아니고 사회공포증이 있다. 극복방법.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나.

포기할 용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불안한 나

  마지막으로 책에 나왔던 내용들을 정리하며 "자기자비"에 대해 말한다.

자기자비보편적 인간성에 대한 깨달음, 자기친절,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포기"하는 건 무조건 좋지 않고 죽을힘을 써서 버터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나를 위한 선택을 한다면, 일찌감치 버렸어야 하는 일들이 분명히 있지 않나요? - P112

불안은 본래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무작정 좋게 생각하기보다 ‘나는 준비되었으며, 고로 결과는 불확실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으면 불안이 감소된다. - P138

프로선수들의 혼잣말 "괜찮아. 잘될 거야. 결과가 어떻든 네가 너의 방식으로 노력해 왔다는 것을 나는 알아"같은 것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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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고민입니다 -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과학자의
장대익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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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9. 24.


  

  이 책의 제목 앞엔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과학자의" 라는 말이 붙어있다. 저자가 과학자인 것이다. 흔히 사회성 이라고 하면 많은 친구들, 원만한 직장생활 등을 떠올리게 된다. 즉, 적어도 과학의 영역은 아니다. 그런데 과학자가 말하는 사회성은 흥미로운 접근이었다.


  "사회성"에 관한 고민을 "관계, 외로움, 평판, 경쟁, 영향, 공감" 이렇게 6개로 나누어 과학자답게 명쾌한 답변을 제시한다.

 

  특히

  "외로움"

  지금은 과학의 발전으로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누구와 대화할 수 있고, SNS로 자기일상을 공유한다. 하지만 "외로움"이란 고질병에 시달린다. 외로움과 고독. 그저 유의어라고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고독은 긍정적, 외로움은 부정적 상태라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고 누구나 외롭다. 그래서 외로운것도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나를 부정적 상태에 오래 놔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소외감을 느낄 때 배측 전대상피질이 활성화 되는데, 그 부위는 신체적 고통이 일어날 때 활성화되는 부위라고한다. 뇌가 물리적 고통과 사회덕 고통을 비슷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래서 따돌림이 정말 나쁜거였다!


  "평판"에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고민이 나온다. 저자는 북유럽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내세우며 "자율성"이란 단어를 이용했다. 자율성이 훼손되면 행복하지가 않다고 한다 그러니 눈치를 덜 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결정장애"도 남의 시선을 너무 생각해서 생기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자고 했다.


  타인과 어울리기 힘들어해서 사회성이 부족한것 같다는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도 실험결과 등을 인용해서 깔끔한 결론을 내준다.


  

  여기 있는 고민들은 대부분 내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들 이었다. 다들 이런 고민을 하고 사나 하다가도, 이제는 이런 고민에서 얼른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었길 바라며..



내게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위해 노력합시다. 반면 스쳐가는 사람들,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나 고단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애쓰지 말아요. 다른 소중한 관계까지 망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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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지금! 오리그림책
이해진 지음 / 동심(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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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6. 28.


하나 둘 셋, 지금! 은 레몬색인 책표지가 눈에 확 띄는 줄넘기에 관한 책이다.


줄넘기를 처음 하면서 생긴 공포와 두려움, 실패 결국은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같이 딸려온 줄넘기 일기장!!


줄넘기 일기장엔 줄넘기를 하기전에 할일과 줄넘기를 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줄넘기를 한 것을 그림일기로 남길 수 있다


나는 줄넘기를 언제 처음 시작했을까?

내 기억으론 7살쯤 이었던것 같다. 나보다 3살 많은 언니가 있었기에 언니를 통해 자연스레 배웠던것 같다.

지금은 줄넘기를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처음엔 정말 무서웠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줄넘기를 습득한 기억만 남았을 뿐 처음 줄을 넘기기까지 두려움이나 공포, 그리고 줄넘기를 성공했을때의 기쁨과 쾌감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서툴었던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임신 9개월인 지금 매일 저녁 근처 초등학교를 산책한다. 그러면서 태어날 아기에게 내가 거의 유일하게(?) 잘하는 체육인 줄넘기를 가르쳐줄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나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나의 미니미가 이 줄넘기 일기장에 그림일기를 그리는 날이 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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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어려운 나에게
가토 다이조 지음, 박선형 옮김 / 북아지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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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꽤 오랫동안 읽었다. 하루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읽는속도가 점점 느려지다 결국 한달쯤 지난 다음에야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심리에 대해 나열한 그저그런 심리학 책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책은 대게 어떤 화두를 던지고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들어 행동지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어려운 용어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가끔 '나는 왜 그렇게 행동할까?' 라며 궁금해 했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속시원한 풀이가 담겨져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화두는 오로지 "나" 자신이다. 그리고 남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긍정하고, 인생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나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지 않는(인정하지 않는)걸까?

피혐망상, 피책망상, 피멸시망상등 남들과 관련된 수많은 심리적 얽매임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책에선 자신을 긍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소개하고 있다.

1. 인간관계의 거리감을 가늠하지 못한다. 그래서 누구라도 거절할 황당한 부탁을 하고 '나만' '내가' 또 거절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화가 겉돈다. 그래서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푸념을 늘어놓는다....

2. 상대를 바라보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사람을 귀찮아 한다. 사람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들이 자신을 바라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게 이들이 혼자인 게 편한 이유다.

3. 자신과 친하지 않다. 애정이 결핍된 환경속에서 자라서 유아기적 바람이 충족되지 못해서 심리적 궁핍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4. 상대가 하는 칭찬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대를 솔직하게 칭찬도 못한다.

5. 상대의 말을 곡해하는 경우가 많다.

6.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누구와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 두려워 긴장한다.

7.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한다. '내가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다라 자신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믿는다.

8. 상대의 마음이 부정적으로 꼬여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화가 줄어들게 된다.

9. 실수를 두려워한다

10. 신경증적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11. 자신의 타인을 늘 대립의 개념으로 놓는다. '설령 네가 원하는 대로 해도, 타인으로부터 여전히 사랑받을 수 있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 타인과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의 유형

: 사람들을 하나의 논리나 신념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틀에 넣고 인식한다 -> 심리적으로 교류하거나 공감하거나 관계하지 않는것이다.

친밀함을 방해하는 요소

* 이중구속( Double bimd) : 진한 애정이 느껴지는 말을 하면서 마음으로는 상대를 거부하는 유형의 사람들 -> 어 떻게 타인을 대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식사자리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밥만 먹는다.

* 모라토리엄 (정신적으로 성장이 정지된 사람) 인간은 정말 편안한가??

그렇다면 자신을 긍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체면이 아닌 나만의 고유성을 세워라.

2. 인격적으로 성숙한 자기를 창조하라

3.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믿자

4. 행복해 지는 재능('약점투성이의 내 모습도 가치는 있다'라는 사실을 아는것)을 기르자

5. '이상적 자아상'과 '현실의 자아상'을 비교하지 않는다. 곧 무리하지 않는다.

6.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칠까?'라는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자. 그것은 오로지 상대방이 가진 마음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인 것이다.

*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으려며?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다가 정작 실패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중히 할 때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타인도 인정할 수 있다.

처음엔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자신을 긍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과 타인과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읽고 나니 다 내 말인가 싶었다. 남들에게 정말 관심없고, 혼자가 편해서 혼자 하는것도 많은 편인데, 나는 그저 나는 그런게 편한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을 뿐, 내 자신을 긍정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또 내 자신을 긍정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고, 인간관계를 가늠하지 못하는것도......

책에 나온 바에 의하면 나는 아마도 유아기때 무한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인듯하다. mbti성격검사를 했을 때도 intj가 나온 이유도 그런듯하다.

휴~ 얼마 후면 만나게 될 나의 아기에겐 무한한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도록 해야겠다.

이것도 일종의 바넘효과(Barnum effect: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인걸까?...

그래서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던 책이다. 너무 부담스러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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