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건 잘 모른다는 뜻이기도 한데.....

🎧카를라 브루니 의 ‘quelque chose‘🎶

🎶Bossa nova🎧

<단어들은 너를 위한 거란다>
‘quelque chose‘나 ‘saudade‘를 생각하면 ‘한‘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한국인만 이해할 수 있는 정서 ?
정녕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불가 대체불가 일까?



‘quelque chose‘ ,
 ‘saudade‘


"기본적으로 ‘그리움‘이라는 뜻을 품고 있기는 한데 그 뉘앙스가 참 복잡해요. 슬프지만 동시에 행복하고, 돌아가고 싶을 만큼 그립지만 그렇다고 그때로 정말 돌아가고싶은 건 또 아니고…………. 영원히 감을 못 잡을 수도 있을 것같아요. 제가 그 나라 사람이 아니니까."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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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쇠로 못을 만드는 것은 낭비다˝

[공격적인 야수는 전쟁 지휘관으로서 최악일 때가 많다. 그보다는 유화정책을 쓸 줄 알고, 사람들을 조작할 줄 알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줄 아는 협동적인 인물이 훨씬 낫다.] 229p




상상의 질서는 우리 욕망의 형태를 결정한다.

오늘날 사람들이 휴가에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낭만주의적 소비지상주의를 진정으로 신봉하기 때문이다. - P173

낭만주의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속삭인다.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향해 스스로를 활짝 열어야 하고, 다양한 관계들을 두루 맛보아야 하며, 평소와 다른 요리를 시식해봐야 하고, 다른 종류의 음악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이다. 

이 모두를 실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반복되는 일상과 친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먼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문화와 냄새와 취향과 규범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tv의 모든 광고는 어떤 물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면 우리 삶이 어떻게 나아진다고 말하는 또 하나의 작은 신화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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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씨가 정말 너무 너무 정말 귀여워!

찢어진 옷 티 엄청 나게 꿰매보겠다는 발상 !

왜 티 나면 어때서
왜 티 안내려 그렇게 전전긍긍했지
나도 앞으로는 완전 티나게 꿰맬거야






대체 왜 조물주는 인간에게 이런 속성을 심어놓은 것일까? 
아마도 그것이 귀엽기 때문일 것이다. 조물주는 다양한 귀여움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그래서 고양이를 만들 때는 뱃살을 귀엽게 만들고, 개를 만들 때는 뒤통수를 귀엽게 만들고, 돼지를 만들 때는 꼬리를 귀엽게 만들었을 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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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까지 인간이 살지 않았던 갈라파고스 제도가 있다. 이 섬들의 독특한 동물군 중에는 코끼리거북이 있는데, 고대의 디프로토돈처럼 인간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수렵채집인의 확산과 함께 벌어졌던 멸종의 제1의 물결 다음에는 농부들의 확산과 함께 벌어졌던 멸종의 제2의 물결이 왔고, 이사실은 오늘날 산업활동이 일으키고 있는 멸종의 제3의 물결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한다.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마라. 산업혁명훨씬 이전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바다의 대형동물들은 육지의 대형동물들에 비해 인지혁명과 농업혁명의 피해를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종이 산업공해와 인간의 해양자원 남용 탓에 멸종의 기로에 서 있다. 사태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면, 고래, 상어, 참치, 돌고래는 디프로토돈, 땅나무늘보, 매머드의 선례를 따라 망각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세상의 대형동물 중 인간이 초래한 대홍수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직 인간 자신과 노아의 방주에서 노예선의 노잡이들로 노동하는 가축들뿐일 것이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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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p [개는 인간이 길들인 최초의 동물로, 그 시기는 농업혁명 이전이었다.]


[개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인간을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79p


개와 인간의 역사가 15,000년에 이른다고하니 무시할 수도 없고 딱히 관심도 없으나 나는 팻샵 쇼윈도우 강아지는 귀엽다고 여기지만 네발로 돌아댕기는 개는 무섭고 싫다.
개🐕🐩🐶들의 아빠, 엄마, 언니, 오빠까지 되어주는 견주들이 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18 배 이상 나는 개가 무섭다.
언젠가 좁은 공간에서 개가 맥락없이 돌아댕겨 개줄을 좀 짧게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가 견주로부터 봉변을 당할 뻔 했다.
그 공간에 적잖은 사람들이 있었고 견주의 독설에 다수가 눈이 휘둥그레졌으매도 다들 내눈만 쳐다보며 무언의 응원 ‘힘내라‘ 인지 ‘힘빼라‘ 인지 아무튼 누구랄 것 없이 입만 쩍 벌리고 혀를 내두르고 계시더라.

내가 잘못 한건가 ¿

나의 한마디에 아주 쌍심지를 켜고 열마디로 짖어대는 🐕犬主의 🐕犬性을 보고 여기서 한마디 더 했다간 그날 저녁뉴스에 등장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어쩜 그 정도 성질의 반려人이라면 그 개는 맞고 사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 였으니 .....
이후 나는 개가 산책로에 나와 있으면 180도 전방위 레이더를 켜고 맞은 편 개와 앞선 개의 보폭을 예측하여 속도를 맞추거나 그조차 여의치 않으면 차라리 빙 돌아서 간다.
문제는 돌아가도 또 있다는 것이다. 피할 수가 없을 만큼 많이 돌아다닌다.
가끔 그들은 어떤 냄새를 탐색하는지 어떤 장소를 선호하는지 이도저도 아닌 전혀 맥락없는 견공들이 보이면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 대략 난감할 때가 많다.
며칠전 산책중 친구와 통화를 하느라 개들을 향한 레이더가 잠시 꺼져있던 순간, 한마리가 틈새공략(탐색)중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내 바지가랑이를 물어 내복까지 뚫고 종아리의 피부에 개새끼의 이빨이 스치는 찰라 무조건반사로 발버둥과 비명을 질렀다.
아마도 개새끼의 눈에도 ‘개지랄발광‘처럼 보였으리라.
연신 사과하는 견주에게는 차마 못하고 통화중 놀란 친구에게 강력한 엑센트를 넣어서
˝개새끼가 내 바지를 두 장이나 뚫었어˝
˝물렸어?˝
˝아니 스쳤어˝

요즘 식당이고 카페고 최저의 출산률이 머잖아 고객 감소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해 고객확보 차원인지 아니면 개들에게 적잖게 조종을 당하는지 아무튼 녀석들의 출입영역이 잠식, 확대되고 있다.
또 얼마전엔 식사중에 견공이 들어오더니 우리 옆 테이블에 턱 올라앉더라. 몰랐다 반려동물 환영식당인지.
‘비상🚨 비상🚨‘ 대화채널과 레이더채널이 동시에 작동하느라 음식 맛도 모르고 긴 털을 자랑이라도 하듯-가려웠겠지- 수시로 털을 털어재끼는 놈때문에 결국 우리가 자리를 옮겼다.
풀풀 개 털 날리는 식당이라니. 그날 이후 난 그 레스토랑은 안간다.
개들은 인간을 조종하는 법을 이미 완벽하게 습득했다.

저기요. 사피엔스만을 위한 산책로도 지정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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