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마지막 의사 시리즈
니노미야 아츠토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반된 두 의사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라니... 스토리가 흥미롭고 감동적일 것같다.
위시목록에 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
조선우 지음, 이애영 그림 / 책읽는귀족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인문학이라 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어렵다...딱딱하다...고전적이고 지나치게 학문적이다....등등
긍정적인 단어나 생각보다 부정적이고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으로 철학, 고고학, 언어학, 예술 등 그 범위도 넓다.

이런 인문학 속의 철학으로 달콤한 스테이크처럼 쪼개어서 먹자라고 말하는 작가를 만났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녀는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단순히 텍스트 안의 죽어 있는 인물이 아니라, 우리처럼 숨 쉬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깨달으며. 이들의 이름이 달콤한 쿠키처럼 들리고 철학을 맛있는 스테이크 고기를 잘라먹듯 쪼개어서 먹으면서 어렵다는 선인견을 버린다면 재미있는 학문의 하나로 여길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내 손안의 인문학, 꿈의 문」이라는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철학도서이지만 사실 우리 어른들도 철학에 있어서는 청소년들만큼이나 모르고 있으며, 선입견도 심하기에 청소년들처럼 백지 상태에서 인문학을 바라보며, 이 책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어른들도 함께하면 유익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 교실'이라 모토를 내걸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조인성(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이라 일단 기분좋게 출발^^)
이 주인공이다.
인성이는 일기를 쓰다 갑자기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이것 저것 떠오르는대로 질문을 하다 깜박 잠이 들게 되는데....
이야기는 인성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문을 찾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문 앞에 두드리면서 시작된다.

10개의 '꿈의 문'을 열어주는 사람들,
10인의 '생각의 문지기'를 만나러 가는 길, 함께하시렵니까?


인성이는 10개의 문을 통과해야만 집으로 갈 수 있게 되는데...
문 뒤에는 누가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이야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나 역시 그와 함께하면 이야기를 읽어갔다.

 

 

 


장자를 시작으로 노자,플라톤 니체 등 동서양의 철학자와 앨리스, 콜럼버스, 오즈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태생부터 사상 그리고 그들을 평가하는 사람들의 그들의 생각 등을 담아내면서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철학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 재미있었다.

책 속에는 작가의 철학에 대한 소신과 견해가 많이 반영되어 있다.

"내가 무엇을 이야기했고, 플라톤이 무엇을 이야기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무엇을 이야기 했도는 사실만 달달 외우는 건 철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앎을 향한 몸짓도 아니야. 그건 네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철학을 빙자한 암기과목을 또 하나 만들어내는 것 뿐이지. 철학은 암기를 하는 게 아니야. 스스로 자신의 무지에서 탈츨해가는 과정이지."
- 189p

"인생은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새로운 길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리더라도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나올 수 있어. 그건 자신의 몫이지. 하지만 고정된 틀에 갇혀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그 벽은 자신이 뛰어넘을 수 없는 큰 장애물이 되어 갈 길을 막아버리지. (중략)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막다른 골목은 없어. 진정으로 그래. 눈만 돌리면 돼. 생각의 눈을 돌려봐."
-222p

철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먼저 버리고 해답을 얻을려고도 철학자들이 말하는 그들의 사상을 모두 이해하려고 하지마라.(사실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 없지만 말이다..)
그냥 물이 흐르듯이 그들의 생각을 쭉 읽어나가면서 어느 순간 인생을 살다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지금의 내가 아닌 책 속의 주인공인 인성이와 같은 중학교 1학년인 나라면 이 책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였다.
아마도 인성이처럼 이해못하고 수도 없이 질문을 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당시 이 책처럼 쉽고 재미있게 철학을 이야기해주는 책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위해 이해가 되지 않는 「소피의 세계」를 읽으면서 철학은 어려워라는 생각을 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인문학에 관심은 있지만 쉽게 선택해서 보지 못하겠다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달콤한 쿠키같이, 맛있는 스테이크같이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말할 순 없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였다고는 말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지음, 유소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인간이 책으로 전하는 최후의 목소리
어둡고 깊은 진실의 문이 열린다!

궁금했다. 서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외로운 청년 조이는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그가 책을 통해서 알리고자함이 무엇인지....

또 다시 책이 떨어졌다. 분명히 위층 어딘가에서 나는 소리였다.
(중략)
희미하게 펄럭이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 의심의 여지 없이 책 떨어지는 소리였다.
똑같은 소리가 빠르게 몇 번 더 이어졌다. 펄럭. 펄럭. 펄럭. 그 소리를 제외하면 가게는 고요했다.
-10p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는 가게의 고요함을 깨는 이 소리는 도대체 뭘까? 시작부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짐작케하는 분위기로 인해 긴장감과 함께 몰입도가 최고였다.

어느 서점에서 일어난 사건, 그 사건은 그 서점의 단골 손님으로 책개구리 중 한 명인 '조이'라는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를 발견한 건 그와 친분이 있던 서점 여직원인 리디아, 그녀의 충격은 대단히 컸다.
'조이'의 자살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 처음 책이 떨어지는 소리가 날 때, 아니 또 다시 소리가 났을 때 위층으로 올라가봤다면 자살을 막을 수 있었을까?
이러한 의문과 함께 '조이'라는 인물이 궁금했다.

브라이트 아이디어 서점의 단골 고객으로 서점에서 살다시피하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말이 거의 없는데다 있는 듯 없는 듯 생활하는 한 외로운 청년 '조이'
그런 그에게도 가까이 지냈던 인물이 한 두명있었으며, 그 중 한 명이 서점 여직원 리디아이다.
그녀는 그의 죽음을 발견한 인물이며, 그가 좋아했던 사람이였지만 그녀 역시 조이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
갑작스런 그의 죽음, 죽은 그가 몸에 지니고 있던 그녀의 10살 생일파티 사진 그리고 그가 그녀에게 남긴 의문의 책들...
그는 그녀가 무엇을 알길 바랬던 것일까?

리디아는 그가 자신도 못 보지 못한 사진과 왜 자신에게 책을 남겼으며, 책을 통해 그가 전하려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가 남긴 단서와 메세지를 통해 점차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그녀가 오래도록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니 다시금 떠올리고 쉽지 않았던 끔찍한 기억과 마주하도록 하였다.
서점에서 일어난 한 남자의 자살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닌 어둡고 깊은 진실의 문을 열게 하는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였다.

「아무도 문 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는 책을 이용한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면서 연결점이 없을 것같은 사건이 그 내막이 파헤쳐지면서 꼭꼭 묻어두고 싶었던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억을 봉인해제하며 과거사건의 해결뿐 아니라 '조이'라는 존재감이 없이 외로운 청년이였던 그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퍼즐을 맞춰가듯 훼손된 책의 단어 연결을 통한 메세지 파악은 '조이'의 괴짜같은 면을 보여주며 소설의 흥미도와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책과 서점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또 한명의 새로운 작가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가고 봄이 왔다 - 혼자여도 괜찮은 계절
최미송 지음, 김규형 사진 / 시드앤피드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이 좋다.
겨울내 움츠리고 있던 몸과 마음뿐 아니라 땅 속 깊은 곳에 몸을 숨기고 있던 모든 생물들이 기지개를 펴며 싹을 틔우고 활동을 시작하기에...
다시금 시작되고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분좋은 계절이 봄이 아닐까?

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느낌의 표지와 제목의 「네가 가고 봄이 왔다」는 처음 봤을 때는 사랑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함을 이야기하는 책이라 여겼다.
하지만 한 장 한 장읽어가면서 단순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작가의 삶의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였다.

때로는 우울도 필요한 법이며 필요한 벗이라 여기고, 인생은 오래달리기라 말하는 작가의 말이 와 닿았다.
무조건 피해야 할 적이 아닌 때로는 인정하고 받아들임이 필요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려다보면 일상이 주는 소중함이나 잔잔한 감동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눈에 띄는 새 책을 꺼내 읽는 것보다
좋아하는 페이지가 구깃구깃해진,
활자의 모양새마저 익숙해진
그런 오래된 책에 마음이 간다.
(중략)
사람도, 사물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오래도록 곁에 두고 찬찬히 보고 싶은 것
- 익숙한 것들이 좋은 이유 



나 역시도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것이 좋을 때가 많다. 특히 사람의 경우가 더 그러하다. 오래도록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를 한 사람이 더 좋고 나 또한 그 사람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다.

나한테도 내 인생은 처음이라 자주 어렵지만
그렇다고 좌절만 하며 살아가기엔
이 또한 다시 오지 않을 순간임을 기억해야지.
- 나도 내가 처음이지만 


어디를 왜 가는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가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도착지와 방향, 이유와 목적이야
동행자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
- 바뀌지 않는 것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깊이와 즐거움이 달라짐을 느끼는 요즘이라 이 문구가 와 닿았다.

인생에 정답이 없으며,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그것이 오답이라 말할 수 없다는 것처럼 내 자신의 가치기준이 중요함을 또 한 번 느끼해준 책이였다.

모두에게 봄은 온다.
그 봄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이번 봄은 어떨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
라이놀 지음, 문희정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넌 무엇이 되고 싶어?

 

이 질문에 난 '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네요^^

꿈을 묻는 질문이랄까요? 다음 생에 태어나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일까요?

전 후자쪽을 생각해봤네요.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서 또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기에....

 

남극에서 태어난 아기 펭귄 보보

보보는 날고 싶은 꿈이 있어요.

날개 있음에도 왜 날지 못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다양한 종류의 새들처럼 자신도 날고 싶다는 꿈을 가져봅니다.

꿈은 이루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삶을 살아가는 희망이며 에너지가 아닐까 싶네요.

 

날고 싶다는 꿈을 가진 귀여운 아기 펭귄 보보를 보면서 나는 어떤 꿈을 꾸었던가?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네요.

한때 꿈이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은 그 꿈이 점점 옅어지면서 가끔은 꿈을 잊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들 때도 있네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어요."

그런 저에게 하는 말 같네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거라고...지금은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네요.

 

아기 펭귄 보보는 아빠가 주양육자이며 보보의 엄마인 캐서린은 남극의 유명한 펑크록 가수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를 규탄하는 노래를 부른다고 하네요.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의 경우는 알을 아빠가 품고 엄마는 먹이를 구하러가서 아빠펭귄이 굶어죽을 때쯤 돌아와서는 아빠 육아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글이 담긴 이 책에는 아빠펭귄의 사랑과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베네딕트 삼촌의 극지방 교실을 통한 극지방의 자연생태와 동물들에 대해서도 볼 수 있어요.

날고 싶다는 보보의 꿈과 함께 환경을 생각해보게 하는 [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같아요.

펭귄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아기 펭귄 보보를 보면서 너무 귀엽다고 리뷰를 다 쓰고나면 자기 책이라고 달라고 하네요.^^


보보는 새가 되는 꿈을 꿉니다.

그런 보보에게

"보보, 만약 어떤 새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새가 되고 싶어?"

"나...? 내가 되고 싶은 건...."

귀여운 아기펭귄 보보는 뭐라고 말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미 꿈을 이루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모습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어요. 다른 이에게 상처만 주지 않는다면요. 이것이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다른 하나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예요.

- <작가의 글> 중

 

꿈과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날고 싶은 아기펭귄 보보]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꿈꾸는 나이글기 싫어하는 모든 어른들을 위한 일러스트 동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