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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 클래스 - 오후 티타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파티시에의 특별한 스콘 레시피 ㅣ 스위트 쿠킹 클래스 4
오오바 미에 지음, 용동희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뉴질랜드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할 때, 혼자 보내는 긴 밤이 외로워 머핀을 구우며 밤을 지샜던 적이 있다. 어쩌다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머핀을 만들게 되었고, 도구가 나에게 생겼고, 머핀 레시피는 매우 쉬웠기 때문이다. 한 동안 도서관에서 머핀 레시피들만 찾아봤던 적도 있었지. 스콘 클래스는 그때를 기억하며 머핀보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스콘"에 입문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스콘을 만드는 재료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준다. 중요한 건 무염버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예전에 일반 버터를 사용했다가 파는 빵과 다른 맛이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베이킹을 하려면 무염버터를 써야하는 것이었다.
플레인 스콘이 스콘 레시피의 기본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스콘 레시피가 들어 있는데, 모두 플레인 스콘의 변형이다.
플레인 스콘을 만들 때 중요한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버터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누른 모양이 남을 정도의 단단함을 가진 상태로 준비하는 것이다. 다음은 밀가루와 버터를 비벼 섞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돌돌 말아 롤처럼 만드는 스콘 "엘". 동그란 모양이 참 예쁘고 시나몬 파우더를 듬뿍 넣어 향도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예쁜 스콘은 처음보는데 꼭 만들어보고 싶은 스콘이다.
플레인 스콘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구은 "데이지". 꽃이 핀 듯 재료들이 예쁘게도 퍼져있다. 플레인 스콘에 재료를 넣을 때는 달걀물 양을 조절해 줘야한다는데 퍽퍽하지 않고 씹는 맛이 있는 이 스콘도 배워두면 매일 잘 먹을 것 같다.
치즈 스콘의 한 종류인 "징크스"는 피자처럼 생겼다. 치즈는 잘 녹기 때문에 오븐에 구을 때 온도 조절을 잘 해야 실패하지 않을 듯하다.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레시피이지만 신랑이 먹고 싶다고 하니 스콘 실력이 쌓이면 해 봐야겠다. 사실 나도 치즈를 좋아하는 터라 맛이 매우 궁금하다.
일본 스타일 하면 말차가 생각나는데, 말차 스콘인 "아오이노우에" 레시피도 들어있다. 쌉싸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상상된다.
이 책은 스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다양한 스콘 레시피가 담겨있다. 러블리 스콘, 심플 스콘, 엘레강스 스콘, 클래식 스콘, 치즈 스콘, 일본 스타일 스콘의 6가지 분류로 나누어 레시피만 97가지나 적혀있다. 그야말로 일본 유명 스콘 전문점의 레시피를 대공개 한 것이다. 모든 레시피를 다 만들어 볼 수는 없겠지만 골라 만드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스콘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고 팁도 들어 있어서 스콘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도 이 책을 보고 생각보다 쉬운 레시피에 스콘을 만들기에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
나만의 스콘, 직접 만들어 먹는 스콘을 원하실 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