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윤석 지음 / 산마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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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춥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듯 날씨가 살짝 풀렸습니다. 코트를 입어도 춥지 않아 겨우내 못 입었던 코트들을 꺼내 입고 있습니다. 봄이 오면 봄바람에 여인들의 마음도 살랑댄다고 하지요. 사랑하고픈 마음을 채워줄 사랑시집이 여기 있습니다. 



표지부터 따뜻한 '나로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사랑에 관한 시들이 가득한 시집입니다. 사랑이라고 달콤한 시만 있지는 않습니다. 처절하고 아프고 밉고 답답한, 우리가 사랑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시는 '당신만은 상처받지 말았으면 해서요' 입니다. 



사랑하면 상처받기도 하지만, 상처받아도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상대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어제도 사소한 일로 상처받고 토라져 신랑과 싸웠는데 이 시를 읽고 보니 반성이 되네요. 이기적인 사랑이 아닌 이타적인 사랑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사랑 가득 담긴 시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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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 클래스 - 오후 티타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파티시에의 특별한 스콘 레시피 스위트 쿠킹 클래스 4
오오바 미에 지음, 용동희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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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뉴질랜드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할 때, 혼자 보내는 긴 밤이 외로워 머핀을 구우며 밤을 지샜던 적이 있다. 어쩌다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머핀을 만들게 되었고, 도구가 나에게 생겼고, 머핀 레시피는 매우 쉬웠기 때문이다. 한 동안 도서관에서 머핀 레시피들만 찾아봤던 적도 있었지. 스콘 클래스는 그때를 기억하며 머핀보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스콘"에 입문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스콘을 만드는 재료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준다. 중요한 건 무염버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예전에 일반 버터를 사용했다가 파는 빵과 다른 맛이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베이킹을 하려면 무염버터를 써야하는 것이었다.



플레인 스콘이 스콘 레시피의 기본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스콘 레시피가 들어 있는데, 모두 플레인 스콘의 변형이다. 

플레인 스콘을 만들 때 중요한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버터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누른 모양이 남을 정도의 단단함을 가진 상태로 준비하는 것이다. 다음은 밀가루와 버터를 비벼 섞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돌돌 말아 롤처럼 만드는 스콘 "엘". 동그란 모양이 참 예쁘고 시나몬 파우더를 듬뿍 넣어 향도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예쁜 스콘은 처음보는데 꼭 만들어보고 싶은 스콘이다. 



플레인 스콘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구은 "데이지". 꽃이 핀 듯 재료들이 예쁘게도 퍼져있다. 플레인 스콘에 재료를 넣을 때는 달걀물 양을 조절해 줘야한다는데 퍽퍽하지 않고 씹는 맛이 있는 이 스콘도 배워두면 매일 잘 먹을 것 같다. 



치즈 스콘의 한 종류인 "징크스"는 피자처럼 생겼다. 치즈는 잘 녹기 때문에 오븐에 구을 때 온도 조절을 잘 해야 실패하지 않을 듯하다.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레시피이지만 신랑이 먹고 싶다고 하니 스콘 실력이 쌓이면 해 봐야겠다. 사실 나도 치즈를 좋아하는 터라 맛이 매우 궁금하다. 



일본 스타일 하면 말차가 생각나는데, 말차 스콘인 "아오이노우에" 레시피도 들어있다. 쌉싸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상상된다. 


이 책은 스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다양한 스콘 레시피가 담겨있다. 러블리 스콘, 심플 스콘, 엘레강스 스콘, 클래식 스콘, 치즈 스콘, 일본 스타일 스콘의 6가지 분류로 나누어 레시피만 97가지나 적혀있다. 그야말로 일본 유명 스콘 전문점의 레시피를 대공개 한 것이다. 모든 레시피를 다 만들어 볼 수는 없겠지만 골라 만드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스콘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고 팁도 들어 있어서 스콘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도 이 책을 보고 생각보다 쉬운 레시피에 스콘을 만들기에 도전할 자신감이 생겼다.


나만의 스콘, 직접 만들어 먹는 스콘을 원하실 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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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스페인 포르투갈 - 스페인 여행전문가가 직접 쓴 가이드북, 2018년 최신판 이지 시리즈
강혜원 지음 / 이지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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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이지시리즈~! 두께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늘 가보고 싶은 스페인을 이 책과 함께 준비하려고 합니다. 생생한 사진들로 여행을 준비할 때 즐거움을 더해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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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 2018~2019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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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유럽은 블라디보스토크 입니다. 가까운만큼 비행기표도 저렴하고 주변에서도 다녀온 사람이 늘고 있더라구요. 여행 사진을 보니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아서 여행책을 찾아봤습니다.



해시태그 트래블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보았는데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시작으로 세부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잘 곳 등 정보가 꼼꼼하게 잘 담겨 있어요. 



블라디보스토크는 가장 가까운 유럽이면서 항공권에서부터 여행 비용도 저렴하여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해요. 책에는 항공권, 숙박비, 한 끼 식사 및 교통비가 적혀있어서 예산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행 기간에 따른 추천 일정도 들어 있어요. 계획 세우느라 진이 빠지는 저같은 타입의 사람에게 딱 필요한 부분이에요. 



여행을 가면 기념품을 사오는데 무엇을 살지 늘 고민이었어요. 블라디보스토크만의 특별한 선물들을 알려주시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여행 책 답게 여행할 때 보기 편한 지도가 들어 있습니다. 지도에 사진이 있어서 찾아가기 쉬울 것 같네요.



블라디보스토크만의 독특한 커피와 카페에 대해 별책부록처럼 소개되어 있어요. 저도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카페에서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런 테마 정보가 매우 유용하네요!



여행에 필요한 러시아어도 적혀있네요. 한글로 된 발음을 따라 읽어 보시고 급하면 러시아어를 보여주세요.


블라비보스토크 여행팁도 주네요. 

- 관광객이 많아지고 경제가 좋아지기에 치안 상태가 나쁘지 않답니다. 

- 정치이야기나 푸틴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시고, 여자와 노인, 아이들이 문을 열 때 도와주세요.

- 밤 9시 이전에 숙소로 돌아가시고, 출금은 한번에 넉넉히! 물은 사 드세요.


책을 다 읽고 보니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 가실 때엔 

해시태그 트래블의 블라디보스토크 한권이면 여행준비 끗 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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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짱, 나의 시짱
고츠반 지음, 김지희 옮김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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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고단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겠지요? 저는 아직 그 길을 가보지 못해서 얼마나 힘든지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지인들로부터 계속 듣고 보고 있습니다. 깨물어도 안 아픈 내 자식이지만 어쩔때는 너무 밉기도 하다고요. 가끔 성장일기, 육아일기를 매일 쓰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고 저도 저렇게 부지런히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오늘 그 육아일기의 끝판왕을 만났네요. 톡톡 튀고 발랄 그자체이며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는 시짱, 이런 딸이라면 열 명이라도 키울 것 같은데 직접 겪어보면 또 다르겠지요? 사랑스러운 시짱의 모습이 엄마의 그림 솜씨와 만나 책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시짱은 말이죠, 라며 소개하는 글이 먼저 나옵니다. 2012년 생인데 작가님은 세 네살 무렵부터 시짱의 육아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리신 것 같아요. 시짱이 자라는 것이 아쉬워 넘쳐 나는 에피소드들을 짧은 그림으로 올리셨는데 그것이 책으로 만들어졌데요. 작가님 인스타에 들어가봤더니 드문드문 시짱 사진도 있고, 직접 만드신 공예품들 사진도 올라와 있더라구요. 엄마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손재주가 많으면 정말 좋겠다는, 막손인 저는 부러움 가득한 마음으로 구경했었습니다.



"애써서 태어났는데..." 이런 말은 어디서 배우는 거니, 시짱~ 너의 말솜씨는 따라갈 수가 없구나^^

울먹거리는 모습마져 귀여운 시짱, 엄마의 '한마디'가 덧붙여져 있어서 그 순간만 아니라 매일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상황에 대한 보충설명도 됩니다.



시짱은 아빠보다 엄마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도 딸바보인 아빠는 계속 시짱바라기를 하시지요. 시짱을 위한 DIY 주방과 냉장고 장난감도 만들어주고 책꽂이도 만들어 주는 아빠! 두 분 다 솜씨가 뛰어나서 시짱은 행복하겠어요.


책을 펼치자 마자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재밌고, 훈훈하고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읽는 동안 시짱의 매력에 푹 빠져서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요. 

(인스타그램에 계속 올라오는 작가님 글을 읽고 싶어서요)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가 읽으시면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아이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단조로운 생활에 웃음을 원하시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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