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하기 연습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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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박재연 소장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재작년에 토크콘서트 참석해서 힐링받고 2년만에 새 책으로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책 소개도 제대로 안보고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장님이세요!! >_<)//



이 책은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와 <우리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먼저 나를 알고 이해하고 아이를 알아가자인데, chapter1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읽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방법을 배웠어요.



chapter 2 <우리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chapter1보다 많은 사례와 내용이 담겨 있어요. 지금 아이와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 먼저 찾아서 읽어도 좋을 듯 해요. 욕 대신 건강한 표현을 알려주는 것이나 부부싸움, 이혼 가정 등 예민한 부분을 다룰 때 어떻게 대화하는 게 좋은지도 나와있어요.



저 자신을 이해하는 부분을 읽으며 직접 해보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나와 상대를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신랑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질문들이었지요. 자녀와 배우자와 묻고 답하며 서로를 더 이해해 보아요.



저도 옳다는 생각이 들면 반대 입장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입니다. 제가 가진 기준이 높아서 스스로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요. 그 기준에 어긋나면 외식하는 것에도 마음이 불편하고 못마땅해지는 저를 제대로 보게 하고 다독여주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요, 한 끼 안 차려도 되고, 한 번 사먹으면 어떤가요- 서로 더 사랑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달으며 저에 대한 기준도 조금씩 내려놓게 됩니다. 



결혼을 하고 초기에는 사랑하는 신랑의 마음에 들고 칭찬 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신랑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욕구를 '내가 해줘야 하는 것'으로만 들으니 부담이 많더라구요. 이 글을 읽고 보니, 편견 없이 서로의 욕구를 받아들이고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이 제 속의 어린 저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더라구요. 사랑받고 싶었던 행위를 저 자신에게 해 주며 사랑받는 기분을 만끽했어요. 



아이의 거짓말이 훤히 보이는데 야단 치지 않고 잘못된 점을 깨우칠 수 있도록 조근 조근 설명하기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크는 것보다 정직함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박재연 소장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녀가 있는 분들은 자녀에게, 

아이가 없으시면 배우자에게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천할 수 있으실 겁니다. 

저처럼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감정을 다스리고 진심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되기를, 

특히 육아로 힘든 엄마들이 힘내시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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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18-04-1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담아 듣고, 진솔하게 의견을 말하고, 먼저 토닥여주는 것, 사랑이겠조. 사랑하는 훈련...
아주 예쁜 리뷰 글 보고 가요~~ 많이 많이 사랑하세요 ^^

성루 2018-08-02 15: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