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 동물병원 3 -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 3
최영민 감수, 김강현 지음, 이연.황정호 그림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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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3 / 서울문화사 / 원작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평일에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데 주말 오전에 아이들과 함께 꼭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 SBS TV 동물농장입니다.

이 동물농장을 바탕으로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이 있어요.

이번에 세 번째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지요.

아이들도 책이 도착하자마자 서로 자기가 읽고, 또 학교 아침독서시간에 책을 가져가겠다녀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반응 처음이야.... !


[쪼꼬미 동물병원3]에서는 참새 콩이, 기니피그 동동이를 비롯한 총 10 종의 동물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6화에서 소개된 상자거북 ‘거북이’를 선택했습니다.

거북이가 머리와 다리를 등갑속에 꼭꼭 숨기고 있는 모습이 마치 상자속에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런 거북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답니다.

상자거북이 친구는 귀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거북이가 등갑속으로 숨어버리는 바람에 주사를 놓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수의사 선생님이 똑똑똑 등갑을 두드리며 거북이에게 제발 얼굴을 내밀어 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국어시간에 배웠던 <구지가>가 떠올랐네요.

첫째 아이는 토끼 '토토와 토리' 이야기를 뽑았네요.

토끼들은 굉장히 겁이 많은 동물이라는 건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긴 했습니다.

아이는 그 모습을 만화로 재밌게 표현한 부분이 기억이 남았나 봅니다.

추가로 알게된 사실! 토끼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동물이라고 해요.

오~ 고양이나 강아지만 배변 훈련이 되는 줄 알았는데 토끼도 영리한 녀석이군요!

요즘 주변에 앵무새를 키우는 이웃들이 몇 명 있더라구요. 이번 3권에서는 모란앵무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앵무새가 배 속에 알이 너무 커서 낳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걸 ‘새들의 알 막힘’이라고 한다네요.

새도 알이 커서 출산의 고통을 느낀다니 신기했습니다. 또 알을 낳느라 힘을 너무 줘서 장기가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인 ‘총배설강 탈출증’도 겪는다고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풀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보았어요. 중간중간 깜짝퀴즈도 있어서 동물에 대한 상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요.



뿐만아니라 특별편으로 사라진 동물과 사라질 동물을 지키는 방법들, 내 반려동물이 취약한 병에 대한 추가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요.

주말에 TV로 귀여운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다면~

평일에는 ‘SBS 동물농장과 유투브 애니멀봐’의 콜라보 작품인 [쪼꼬미 동물병원]을 재미읽게 있으며 귀여운 동물들에 대한 알찬 지식들을 쌓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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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약속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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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약속 / 서유재 / 박현숙 글 / 정경아 그림

아동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박현숙 작가님의 예전 작품인 [아디닭스 치킨집]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가님 소개글을 보니 쓰신 작품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그중에서 뻔뻔한 시리즈의 따끈한 신작 [뻔뻔한 약속]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야기는 우리의 남자 주인공인 나동지가 안개속에 가려진 누군가의 뒷담화를 듣게 되며 시작합니다.

도대체 누가 오하얀이 예쁜척을 하고 협박도 잘한다고 뒷담화를 하는것일까요? 예쁜척도 협박도 남친을 만들고 싶어 하는것도 모두 세상 COOL 한 오하얀과는 거리가 머~언 이야기인데 말이지요.

의심의 레이더망에 걸린 친구들은 바로 오하얀의 절친 빈후와 정이, 앞에서 장난을 치고가던 태산이와 환희입니다.

나동지는 이 비밀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안개속 인물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와중 집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누룽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동지의 할머니께서 자꾸 프라이팬을 태우게 되고, 이에 속이 상한 엄마는 동지앞에서 푸념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동지도 할머니의 누룽지를 좋아하기에 엄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만 있었지만, 어느날은 나도 모르게 엄마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할머니 뒷담화를 했는데...아뿔싸!!! 그걸 할머니가 듣고만거에요.

그 뒤로 집안공기는 냉랭해집니다.



그런데 아빠는 '요즘 누룽지가 왜 없냐, 평소와는 다르게 계란말이가 너무 잘 됐다'며 옆에서 신호를 주는것도 못 알아채고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급기야는 오하얀의 할머니와 엄마가 뒷담화를 했다고 오해를 하며 오하얀 할머니를 찾아가 대화를 하는 장면을 보며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눈치없는 우리집 남자가 자꾸 생각났거든요.

주제는 뒷담화인데 왜 제목은 [뻔뻔한 약속]일까 궁금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의미도 알게 되었지요.

사실 누군가의 뒷담화를 들었을 때 '있잖아~ 나 어디서 네 뒷담화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 하면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곤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친구 동지는 오하얀이 슬퍼할까봐 이야기를 선뜻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의젓하고 생각이 깊은 친구라는걸 알았답니다.

결국 동지가 하얀이와 함께 뒷담화를 하는 친구를 밝혀내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친구 스스로 잘못을 깨닫도록 하려는 해결책이 너무 기특했어요. 물론 이 방법을 생각하는데 누군가의 도움을 얻기는 했지요!

추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서인지 저도 책에 빠져들어 즐겁게 책을 읽었답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해요.

예전에 작가님도 뒷담화를 하곤 했는데 어느날 본인의 뒷담화를 듣고는 충격을 받고 그 뒤로는 나쁜 습관을 버리셨다고합니다. 그러면서 '뒷담화도 습관이다'는 사실을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꼭 무리가 생기도 그 무리속에서 말들이 생겨나고 새어나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꼭 누군가를 상처주기 마련이에요.

어린이소설이었지만 뻔뻔한 약속을 읽으며 저도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 대해 험담하는 나쁜 습관은 가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겠다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해보았습니다.

뻔뻔한 시리즈를 처음 읽었는데 벌써 저는 오하얀과 나동지의 팬이 되었어요:) 두 친구의 다른 활약들이 펼쳐지는 뻔뻔한 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뻔뻔한약속 #서유재 #박현숙 #뒷담화 # 습관 # 관계 #초등동화 #두리번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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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58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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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사이 / 북멘토 / 박슬기 글 / 해마 그림

앞 표지는 뭉게 구름이 피어오르는 청량한 여름 하늘이 보이고,

뒷 표지의 노오랗게 물든 나무는 가을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여름과 가을사이]라는 제목이 계절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표지의 그림들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머리를 하나로 동그랗게 묶어 올린 여자 아이는 여름이고, 단발머리 친구는 가을이입니다. 주인공들의 이름과 계절을 나타낸 제목이 중의적 표현이었나 봐요.

여름이와 가을 사이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시점에 어떤 사건들이 벌어지고 지나갔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졌습니다.


글의 끝자락에서 ‘여름이는 가을이가 다시금 편해졌다, 아무리 재미없어졌대도 5년 우정은 무시할 수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엄청나게 많았다’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뭔가 찡해오는 구절이었어요.

너랑 나랑 둘만 영원히 꼭 붙어다니며 단짝 관계가 영원하면 좋겠지만

사람의 마음은 계절이 흘러가듯 변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힘은 남아있지요. 살짝은 서로에게서 멀어졌다고 하더라도 같이 공유한 추억은 둘 사이에 여전히 존재합니다.

최근에 둘째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전학을 갔어요.

4살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5년 동안 친한 친구라서 저도 서운했는데 아이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아이가 한뼘 더 자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름이와 가을이도 작열하는 태양처럼 우정이 불타오르는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서늘한 가을 바람 한편으로 예쁜 낙엽들을 하나 둘 책갈피에 간직해 나가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이 가을이 지나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또 올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둘은 다시금 힘든 시간이 오더라도 슬기롭게 잘 이겨낼 힘이 있을 거에요.

이 책을 쓰신 박슬기 작가님의 프로필을 보니 초등교사로 일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아마도 매년 여자친구들의 단짝전쟁을 몸소 겪은 경험이 풍부하시니 이렇게 흡입력 있는 글을 쓰실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동화지만 중간중간 마음을 사로잡았던 구절들이 많았던 책 [여름과 가을사이]는 특히나 자매들만 있는 저희 집에서 자주 읽게 되는 책일 것 같습니다.

사춘기에 접어 든 여자아이들의 우정과 갈등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여름과가을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단짝 #사춘기 #아지트 #고양이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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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경영·경제 - 자녀를 어떤 인물로 키우고 싶은가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김병도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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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경영경제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김병도 지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했던가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니 친구들과 하교하면서 학교 앞 문방구를 꼭 들르는 것 같아요.

거기서 자질구레한 뽑기나 달고나, 불량식품 사먹는 재미가 들렸지요.

처음에는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는데 어느 순간 아이 옷에서 무슨 냄새가 자꾸 베어 있어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달고나 냄새래요. 용돈을 주긴했지만 학교 갈 때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돈이 없었을텐데...

친구들이 하는 달고나를 구경했다는 이야기에 ‘니가 거지냐’ 소리가 절로 튀어 나왔습니다.

작년부터 용돈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서 용돈 기입장을 기재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돈의 개념도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대한 생각도 전혀 없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이 들다가 김병도 교수님이 지은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경제경영]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일명‘서알자’시리즈로 여러 분야에 대한 자녀교육법이 출간되었는데 처음에 수학편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경제경영편은 고민도 없이 선택했답니다.

1장~13장에 걸쳐 아주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교수님도 언급하고 있지만 자녀에게 경제공부를 시키는 이유는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목표가 있지요.

저 또한 아이가 돈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깨닫고 나아가서는 올바른 경제 관념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부모인 저의 등에 빨 때 꽂지 않고 경제적인 독립을 일찍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때문에 더욱더 관심이 가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경제 교육의 출발점은 역시나 용돈 관리입니다.

교육학자들도 용돈 지급 주기는 주급이나 월급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저도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서 매주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있고, 비정기적으로 조부모님이나 친척들로부터 받은 용돈의 일부를 아이에게 지급하고 가끔은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잘못하면 용돈에서 벌금을 내도록 하기도 합니다. 이게 옳은 건지는 의문이지만요)

용돈 기입장도 처음부터 작성하도록 안내를 했지만 아이는 종종 쓰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저나 남편이 가끔씩 남은 돈과 용돈기입장의 잔액이 맞는지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더랬지요. 교수님도 부모가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용돈 관리를 통해서 ‘합리적 소비자’, ‘사유재산’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용돈을 지급하기만 했지 아직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자세한 설명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런 용어를 다시 한번 배웠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지급할 때 한번씩 ‘이런 개념들을 쉽게 설명을 해주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용돈에 머무르지 않고 직업 선택, 화폐와 시장&기업&국가의 역할, 주식투자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기부와 삶의 목표, 부모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 주고 있지요.




교수님께서 책의 초반부에서 ‘돈은 도구일 뿐,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부자는 돈을 도구로 바라보고, 가난한 사람은 돈을 감정적으로 본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부자라 아니라서 그런지 돈 앞에서 감정적으로 변합니다.

아이들 용돈을 주면서도 감정이 개입되는 경우도 왕왕 있지요.

하지만 이런 경제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인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경제경영에 관한 책인 줄로만 알았는데 말미에서는 홀로 생각하는 훈련, 자아 성찰의 습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돈도 결국은 잘 살기 위한 한 가지 수단일 뿐이며, 우리가 인생을 더욱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본인이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대학을 잘 가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쌓은 지식과 문화유산을 학습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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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제제의 그림책
시적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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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 제제의 숲 / 시적 글&그림

네모들과 다양한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네모 마을이 있습니다.

소식통 네모에게 ‘좋아요’를 많이 받을수록 다른 동물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이 될 수 있지요.



평소에는 세수도 하지 않고 출근하는 사자도 네모를 보는 순간 거울을 보며 서둘러 빗질을 하고, 얼룩말은 사자의 황금빛 갈기를, 청설모는 얼룩말의 줄무늬를 따라하는 등 유명인사 흉내내기는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비둘기는 청설모의 스카프를 훔쳐서 달아난 뒤 독수리로 변장해 다른 동물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지요.


하지만 청설모는 비둘기는 독수리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네모들의 추적 끝에 사실이 밝혀지며 비둘기는 결국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좋아요>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SNS의 실태를 반영하고 있지요.

여러 채널들의 SNS를 보며 우리들은 화려한 사진 속의 삶을 부러워하고 따라하고자 애를 씁니다.

평소에는 기본적인 세수도 하지 않는 사자가 겉모습만 가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사진속에 숨겨진 이런 뒷 모습을 우리는 과연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내면의 성숙은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만 중요할 뿐이지요.

물론 저 역시도 다른 사람들을 비판할 자격은 없답니다.

저도 겉모습인 주름진 얼굴을 조금이라도 팽팽하게 보이고 싶어 갖은 노력을 하니 말입니다.

거짓말이 탄로난 비둘기의 마지막 모습 또한 유명스타들의 삶이 떠오릅니다.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다가도, 어느 순간 잘못이 드러나면 엄청난 질타를 받게 되지요.

잘못한 사람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악성댓글과 인신공격은 그들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역시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예쁜 그림들과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졌지만 어른인 저도 여러번 읽으면서

현재 나의 삶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런 관종의 삶을 뒤로 한 채 유유자적하게 홀로 떠나는 거북이의 뒷모습은 참 보기에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모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답니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좋아요’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누군가로부터의 평가에서 얻는 행복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제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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