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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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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 피카 / 잔니 로다리 글 / 키아라 카레르 그림 / 이현경 옮김

 

이탈리아 두 그림책 거장, 잔니 로다리와 키아라 카레르가 일하는 엄마와 아이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인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를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표지를 보면 엄마가 예쁘게 차려입고 현관문을 나서고, 아이들은 창문 너머를 내다보고 있어요. 엄마가 출근하는 모습을 보는 중이거나 아니면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요.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물음으로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일을 안가고 집에 있는게 좋은지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살짝 의외였습니다

저는 집에 있어도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해주지도 않고, 아이들의 등하교를 매일 시켜주는 엄마도 아닐뿐더러 항상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은 그저 엄마가 집에 없다는 그 사실이 슬프다고 하네요.

 

그림책은 엄마가 집에서는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엄마는 출근하면 무슨일을 할까?’ 질문을 던지고,

잘 모르지만 분명 중요한 일일 거야.’라는 답을 제시해 주지요.

 

저 역시도 제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뭔가 멋진 언어로 설명을 해주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현실은 너희들이 먹고싶고, 가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해주려면 돈을 벌어야 하니 일을 한다고 얘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에서는 엄마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임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출근하는 엄마를 위해 스스로 신발은 직접 닦고, 빨래감은 세탁소에 맡기는 등 엄마의 집안일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마지막엔 우리도 엄마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저는 육아 휴직중에 있어요. 현재도 복직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 끝없이 고민하고 있지요.

 

분명 그림책 작가분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쉽고도 멋지게 풀어주기 위해 이 그림책을 쓰셨을 것 같은데, 오히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복직을 해야 하는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밑줄이 그어져있어 노트 느낌이 나는 배경에 사인펜으로 무심한 듯 그려진 그림이 글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육아와 자아실현 이 두가지의 갈등 속에서 항상 방황하는 워킹맘들이 조금은 더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왜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었다면 이 그림책 한권으로도 충분히 멋진 답이 될 것 같네요 :)

 

 

[피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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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2
홍미선 지음, 차차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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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 리틀씨앤톡 / 홍미선 글 / 차차 그림

 

 

리터러시라는 단어가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을 어렴풋이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미디어 리터러시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리터러시는 무엇인가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바꾸어 말하면 문해력이라고 해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 문해력 즉 정보를 전송하는 다양한 매체를 의미하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랍니다.

 

리틀씨앤톡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12번째 책인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에서는 뉴스 리터러시, 광고 리터러시, 게임 리터러시, 알고리즘 리터리시, AI 리터러시, 인터넷 윤리 리터러시의 분야로 나누어 요즘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고 또 알아야 할 미디어 문해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습니다.

 

뉴스 리터러시는 뉴스+리터러시의 합성어로 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지요. 부끄럽지만 성인인 저 역시도 가끔은 가짜뉴스를 진짜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하물며 우리 아이들은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런 가짜들을 진짜로 착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거에요.

이 챕터에서는 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지식플러스그래서 지금은코너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교과서 속 미디어 리터러시 키워드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어휘들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지요.



 

광고 리터러시 파트에서는 산타의 옷이 빨간색인 이유가 광고때문이라는 정보를 배웠네요. 또 광고에 활용되는 이라는 단어도 알게 되었어요. 가끔 이라는 단어를 종종 듣곤 했는데 정확한 단어의 뜻은 알지 못했거든요. 밈은 문화적 모방행위로 인터넷상에서 유행처럼 퍼지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 전파 현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게임도 남녀노소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지요. 저도 게임을 참 좋아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푹 빠지게 되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는 현상이 너무나 심각할 정도라 정말 가능하면 게임은 안하려고 해요. 평소에는 게임을 전혀하지 않는데 최근 연휴에 OOO 게임을 다시 한번 시작했다가 정말 일주일정도는 생활 패턴을 잃어버리고 게임에 또 빠져버렸답니다.

이 책에서는 게임 리터러시에 대한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어요. 저는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는데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게임적 사고와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별 적립 시스템도 이 게이미피케이션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

 

요즘 진정한 대세는 챗GTP가 아닐까 하는데요~

몇년전에 제가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증공부를 하면서 레포트를 써야했던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레포트가 짜깁기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모사프로그램을 이용해 돌려본다고 해서 레포트쓸 때 제 생각과 의견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책 내용중에 보니 챗GTP를 이용해 숙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0점을 처리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해서 놀랐어요.

이렇듯 너무나 편리한 챗GTP를 잘못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인공지능을 사용해야 함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지만 비단 초등생뿐만 아니라 관심있지만 지식이 부족한 부모님들도 충분히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저 역시도 위에서 나열한 지식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단어와 정보들을 많이 배우는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었습니다.

 

또 국어, 사회, 실과, 도덕 등 다양한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면 수업 시간에 해당 주제가 나오면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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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임금님과 명랑소녀 미피티 - 고정욱 선생님이 새로 쓴 미피티와 동물 친구들 이야기
Warren Timms 지음, Elena Strikhar 그림, 고정욱 편역 / 명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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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임금님과 명랑소녀 미피티 / 대경북스 / 도서출판 명주 / 고정욱 편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가방 들어주는 아이>라는 작품을 쓰신 고정욱 작가님의 편역본인

 

[주름살 임금님과 명랑소녀 미피티]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편역?? 번역이 아니고 이게 뭐지? 궁금한 마음에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 보니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편집하여 번역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원저자는 워렌 팀스 작가님인데,

 

고정욱님이 번역하던 중 영어 말놀이의 맛을 우리말로 제대로 옮기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주인공만 살려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와우~ 이런 방식의 작업도 가능하다는 걸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

 

(물론 드라마나 영화 각색도 있지만요...^^)

 

 

각설하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책 표지를 보니 인상을 잔뜩 쓴 임금님과 어딘가 모르게 빨강머리 앤이 연상되는 우리 주인공 미피티가 보입니다.

 

이마에 주름살이 가득한 임금님은 한번도 웃은 적이 없는데, 왕자가 마법에 걸려 청개구리가 되었기 때문이라네요.

 

세상에나... 그런 슬픈 이유가 있었군요.

 

 

시종장 제이슨이 미피티라는 소녀가 청소를 잘한다고 이야기하며 대청소를 할 것을 임금님께 건의를 합니다.

 

고민에 잠긴 듯한 임금님 뒤로 보이는 저 동상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그나저나 미피티는 청소가 취미라네요. 미피티... 청소를 좋아한다니... 이모딸이 되어주지 않겠니?

 

미피티는 청소를 정말 즐겁게하고, 동물친구들도 우리의 미피티를 도와줍니다.

 

미피티 주변에는 마법이 풀렸지만 성으로 돌아가지 않는 청개구리 왕자, 노랑나비 스위티, 빛보다 빠른 백마 페가소스 등 많은 친구들이 주변에 있답니다.

 

임금님이 청소해주길 바란다는 소식에 미피티는 콧노래를 부르며 3,459개나 되는 성의 계단을 날아갈 듯 뛰어올라 성으로 갑니다. 하지만 임금님은 같이 온 동물 친구들, 청소 도구들 모든 것에 불평불만이었고 심지어 미피티가 청소하는 것에도 화를 냅니다.

 

미피티는 어떻게 하면 성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서 임금님을 기쁘게 할까 생각했지만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고, 참지 못한 임금님은 미피티를 혼내라고 명령합니다.

 

이런 임금님이 두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미피티는 성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당당히 말하며, 청소를 해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임금님은 계속해서 화를 내지요.



 

결국 지혜로운 청개구리 왕자가 나서서 아버지, 정신차리세요하며 펄쩍 뛰어오르는 순간 임금님의 왕관이 바닥에 떨어지며 마녀가 걸어놓은 마법이 풀리게 됩니다. 마법이 풀린 임금님은 눈썹 사이의 주름살이 사라지며 인자한 얼굴이 되고, 결국 이야기는 해피앤딩으로 끝을 맺게 되지요.

 


 

결국 이렇게 행복한 이야기의 결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주인공인 미피티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있게 나서서 임금님을 위해 청소를 하겠다고 성에 왔기 때문이에요.

 

살면서 두려운 일이나 힘든 상황에 맞닿게 되면 그것을 극복하기보다는 마냥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저 역시도 용기 있게 맞서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도 작년까지만 해도 반장선거를 나가고 싶어했지만, 친구들 앞에 나서기가 두렵고 선거에서 떨어지면 속상할까봐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었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를 내어 반장선거에 도전했어요. 물론 결과는 5표 차이로 떨어졌다고 해요. 그렇지만 저는 너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주고, 2학기 때는 분명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응원을 해 주었답니다. 비록 실패를 했다고 할지라도 도전해 보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말해줬지요.

 

[주름살 임금님과 명랑소녀 미피티]를 통해 용기 있는 당당한 모습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편역도 재미있었지만 그런 만큼 원작의 내용도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기회가 되면 워렌 팀스 작가님의 원본도 읽어보고 싶네요 :)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주름살임금님과명랑소녀미피티 #대경북스 #도서출판명주 #고정욱 #워렌팀스 #용기 #동물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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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 - 교과서 활용, 학습 환경, 예복습, 자기주도까지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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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 / 위즈덤하우스 / 송재환 지음

 

벌써 기나긴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 시작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초2, 4가 되었지요.

첫째를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육아는 새로운 기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을 보는 순간, ‘어머 이건 꼭 읽어봐야지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어요. 물론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상위권2’라는 단어였지 싶습니다.


프롤로그에서 2 진정한 초등학교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된다라고 합니다.

저는 교과가 세분화 되는 초3이야말로 진짜 초등시작이라고 줄곧 생각해 왔었는데,

이 책을 통해 초2에서 공부의 기본을 다지는 습관을 잘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초2결정적 시기에서 놓치지말아야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는 처음 맞는 초등생활에 적응하느라 우왕좌왕했다면,

2때는 혼란의 시기가 끝나고 진정한 초등생활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저학년때 잘못잡힌 나쁜 습관들이 여전히 고학년에 가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걸 직접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보셨다고 해요. 역시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인거죠.


책내용 중간중간 초등 2학년 발달 단계의 특성, 엄마표 연산, 초등 저학년 수학 주요 개념, 과목별 교과서 활용 등의 꿀팁을 넣어주셔서 참고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때 막연하게 배웠던 발달단계의 특성을 다시 한번 보면서 아이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까 언급되었던 결정적시기나, 발달단계의 특성 등 이론들을 배울때는 정말 뜬구름잡는 소리같고

이론은 그냥 이론일뿐이야 하면서 쓸데없이 귀찮게한다고 궁시렁거렸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이론이 정말 안드로메다에서 뿅하고 온게 아닌걸 새삼 느끼는 중입니다.

저에게 와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딸을 보면서 얘는 왜이러나 했는데, 도덕성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옳지 않는 것에 대해 참지 못하고 선생님에게 고자질이 가장 많은 시기라고 하네요. (뭔가 귀여운 마음이 듭니다)


교과서 활용팁 부분을 읽으면서 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바로 교과서가 개정된 부분이죠.

저도 분명 교과서 개정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확하게 찾아보지는 않았어요.

어제 아이에게 오늘은 학교에서 무슨 수업을 했어? 물었더니 에 대한 수업인데, 활동지를 활용에 에 대해 꾸미고 소개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저는 ~ 학기 초니까 친구들과 선생님께 소개하는 시간이었구나하고 이야기해주고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교과서 활용부분에 2학년때 배우는 교과목이 언급되는데, 예전에 배웠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더 세분화되어 나, 자연, 마을, 세계 등등으로 바뀐거지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가 교과서 이름이 아닌, 나를 소개하는 수업의 내용인줄로만 알았답니다. 내일은 아이에게 책을 가져오라고 부탁해서 함께 새로운 교과서 내용을 쭉~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독서에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공부와 책읽기는 평생~함께가는 관계네요.

송재환 선생님도 초등2학년 때까지 다른 것은 다 놓쳐도 책 읽기의 습관 만큼은 반드시 잡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독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에게도 권유하고는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저도 우선은 학습을 먼저 중요시하고 있었어요.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다하고 남는 시간에 독서를 하라고 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늦게서야 학습을 시작하면 결국 책 읽는 시간은 없게 되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책을 읽는 시간을 좀더 변화시켜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책읽기는 국어, 수학, 그 외의 모든 과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수학도 단순한 연산이 아닌 서술형 문제의 경우 연산을 못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술형 문제를 풀수 없는 것이지요.


참을성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도 새로웠습니다. ‘공부는 엉덩이 힘으로 한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던 이야기지요.

바로 이 엉덩이 힘이 참을성인거죠. 참을성 훈련을 위해 역시나 집중 책읽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 사달라는 것을 바로 사주지 않기, 식사시 부모보다 먼저 숟가락을 들지 않게 하기, 스스로 숙제하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클 때 어른보다 먼저 숟가락 들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배웠는데, 이런 사소한 습관역시 참을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거였어요. 저희 부부도 식사예절을 가르치고 있지만 이게 왜 꼭 필요한 것인지는 사실 모르고 막연하게 하라고 지시를 하곤 했는데 모든 것이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또 깨달았습니다.


소리내어 읽는 습관도 초등 저학년에서는 반드시 다져야 할 사항이라고 합니다.

저희 큰 아이때도 담임선생님들께서 항상 알림장에서 책 소리내어 읽기를 강조하셨어요.

묵독보다 음독을 하면 4차독서가 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저학년때 소리내어 읽기를 많이 하면 구강 구조가 좋아져 발음이 정확해지고 말을 명확하게 할 수 있어 나중에 발표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죠. 한글책과 마찬가지로 영어책도 꾸준히 소리내어 읽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받아쓰기 법칙도 설명하고 있어요. 개학하자마자 저희 딸도 받아쓰기 표를 받아왔던데... 이제 1년동안 다시 받아쓰기 지옥이 시작되었네요 ^^;;

받아쓰기가 단순한 시험이 아니고 내 아이의 공부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다고 합니다. 받아쓰기에서 좋은 점수를 얻게 되면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긍정적인 공부정체성을 만드는 것이죠. 또 받아쓰기는 쓰기 시험이 아니고 듣기시험이라는 것도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부분이에요. 저도 아이와 함께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전략을 이용해서 받아쓰기 연습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기쓰기와 연산의 법칙도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일기쓰기 같은 경우 잘된 예문과 잘못된 예문을 비교해 주셔서 이해가 더 쏙쏙되었고, 일기를 쓸 때 주의점이 담긴 평가서도 정말 꿀팁이었습니다. 다른 건 다 못한다고 해도 올해 목표는 날씨를 자세히 쓰는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날씨를 쓰는 한문장이라도 자세히 쓰다보면 표현력과 관찰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이전부터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에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을 읽으며 새롭게 배우거나 다시 한번 저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목은 초2 완성이지만 저는 초1엄마들도 꼭 보셨으면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덜 불안하잖아요~ 또 초3이라고 하더라고 아직 늦지 않았대요~

선생님께서 25년 이상 초등학교 재직하신 경험이 풍부한 교사이기 때문에, 책에 중간중간 본인의 경험담과 예시를 실어주셔서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어제도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나서 지적질을 내내 했었어요.

오늘 책의 마지막구절을 읽는 순간 탄식이 나왔습니다.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에게 바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개학하고 나서 다시 마음이 조급해지고, 아이가 하는 행동들을 계속 지적하면서 화를 냈거든요. 그런데 이 문구를 읽는 순간, 눈물도 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저도 지난주에는 흐트러지고 핸드폰에서 손을 놓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계속 강요했던 것 같아요.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읽으며 제가 배우고 느꼈던 점을 잊지 않고, 슬기로운 초등2학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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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간질간질 알맹이 그림책 70
함지슬 지음, 유현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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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간질간질 / 바람의 아이들 / 글 함지슬 / 그림 유현진

 

 

이제 140일 정도 된 늦둥이와 늦둥이 아빠를 위해 선택한 책입니다.

 

저는 책육아 하겠다고 열심히 아이를 위해 책 검색도 해보고 성심성의껏 읽어주고 읽는데...

아빠는 도통 책읽기도 관심이 없고, 아이와 놀아주라고 하면 쳐다만 보고 있던지 아님 항상 같이 낮잠을 자고 있어요.

 

제목부터 [아빠랑 간질간질] 이니~ 요건 우리 아빠도 잘 읽어줄수 있겠죠.

 

일단 책은 보드북으로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

 

여러 동물 친구들이 잠을 자고 있는 아빠를 간질간질 깃털로 장난치는 내용이에요.

아빠를 간지럽히는 아기들의 표정도 익살맞게 잘 표현되었고, 간지럼타며 깨어나는 아빠의 모습도 유쾌해서 보는 내내 엄마 미소가 나오네요.



 

드르렁/ 쿨쿨 / 퓌유우~ 코고는 소리, 간지럼 태우는 행동, 깔깔깔 / 하하하하 / 으허허허 아빠들의 웃음소리 등을 통해 우리 아이가 여러가지 의성어와 의태어를 익힐수 있답니다.

 

엄마나 아빠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에게 간지럼을 태워 주기도 하고, 아이가 엄마 아빠를 간지럽히며 신체활동을 통해 까르르 웃으며 행복한 도파민을 만들 수 있는 책이네요 :)



 

꼭 엄마 아빠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저희 집엔 두명의 언니도 있답니다 ㅎㅎ

문장이 짧고 간결해서 쉽게 술술 읽어줄 수 있지요.

 

엄마랑 간질간질, 언니랑 간질간질~ 다양하게 역할을 바꾸어 놀이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가장 좋은것.

아이와의 신체적, 정서적인 교감을 힘들어 하는 아빠들!

[아빠랑 간질간질] 책을 읽어주며 우리 아이와 몸으로 쉽게 놀아주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노는게 꼭 뭔가 특별한 아이템이나 주제가 필요한게 아니에요~

특히나 어린 아이일수록 자기 몸을 탐색하며 놀기 때문에 책에서 사용한 깃털이 없더라도

손을 이용해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간지럼을 태우며 신체 부위도 익히고 간지럽다는 감각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

 

또 다양한 동물 친구들도 나오고 동물마다 색깔도 다르잖아요~ 동물 이름도 한번씩 이야기해 주고, 색깔도 알려주며 다양한 방법으로 책읽기를 할 수 있답니다.

이래서 책 읽기가 부모나 아이에게 가장 쉬운 놀이인것 같아요:)

 

이번 주는 아빠랑 간질간질 읽어주며 신체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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