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고양이
샘 칼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고양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귀여운 캐릭터들입니다. 어릴적부터 만화나 캐릭터를 통해 봐서인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현실에서는 그런 친근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지인이 고양이 집사라 직접 보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제는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애교도 없고 도도함이 있어 가까이하기 힘들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달랐습니다. 직접 키우지는 못하지만 지인들의 고양이를 만나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는 동물인지 알게 됩니다.

 

 

<그 남자의 고양이>에서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많은 인물들과 연관이 있는 고양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철학자 겸 수필가 미셸 드 몽테뉴, 과학자 아이작 뉴턴 경, 작가, 재담가 마크 트웨인, 화가 발튀스, 배우 말런 브랜도, 아티스트 앤디 워홀 등 자양한 영역의 인물들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함꼐 하는 존재입니다. 

 

시의 제목과 시인이 누구인지 모르더라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황무지의 첫 문장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인기가 많은 뮤지컬 <캣츠>가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나또한 뮤지컬을 보고 음악들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안 것입니다. 그의 시가 없었다면 우리들에게 감동을 준 뮤지컬 <캣츠>도 만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는 분들이라면 마라톤, 맥주, 고양이를 떠올리지 않을까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은 작품속에서도 드러납니다. 팬들의 질문을 받는 웹사이트를 개설하였을때 고양이를 찾는 방법을 조언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의 대답은 책을 보시면 알 수 있어요^^

 

퀸의 음악을 싫어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학창시절 무한반복하여 듣던 퀸의 음악. 프레드 머큐리의 음색을 잊을수 없습니다. 그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그가 1급 캣맨이였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딜라일라'는 그가 사랑했던 고양이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신의 분야에서 더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요. 때로는 고양이들에게 위로 받으며 삶을 함게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여자가 아닌 남자들은 고양이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사랑이라는 마음이 남녀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고양이를 바라볼지 궁금했습니다. 남자들이 사랑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애묘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마음을 자신의 작품속에 그려내고 있다는 알게 됩니다. 그들에게 고양이는 친구이자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아니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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