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산다는 것 - 조선의 리더십에서 국가경영의 답을 찾다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장미대선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이 책을 허투로 보지 않게 된다. 우리들이 원하는 리더가 어떤 모습일지 당사자들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문득 이 책을 읽어야할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우리들이 원하는 리더와 리더들이 보져주는 모습들이 다를 때가 종종 있다. 누구를 위한 리더인지 모른다. 그런 것들을 떠나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이 책을 보며 알아간다.

 

 

<왕으로 산다는 것>은 8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왕들을 만날수 있다. 단순히 왕의 일생이나 업적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통해 리더십이 무엇인지, 어떤 리더를 사람들이 바라는지 말하고 있다. 여러 왕이 있지만 시대에 따라 평가가 다른 인물은 단연 광해군일 것이다.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배운 광해군은 폭군이고 부정적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지금은 평가가 달라졌다. 광해는 영화속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다. 개봉을  앞둔 '대립군'에서도 광해를 만날수 있다. 그 작품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가 된다. 이렇게 많은 드라마와 영화속에서 등장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책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그가 수행했던 강력한 전란 복구 정책이라든가 실리적인 외교를 통하여 조선이 불바다가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던 국제 감각은 오늘날에도 재평가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 본문 131쪽 

 

책에서 언급했듯이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지나간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들여다보는 중요한 사건들이다. 시간이 흘러 그들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평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리더와 리더들이 보여주는 모습의 거리가 멀수록 힘들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평화로운 시간보다는 위기 속에서 그들의 진가가 발휘된다. 누군가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느라 다른 사람들을 들여다보지 않고 어떤 이는 어려울 상황일수록 낮은 곳을 향한다. 역사속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속에서 왕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보면서 지금 우리가 바라는 리더는 어떤 모습일지 그들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사하면 떠오른 인물인 신병주교수. 방송에서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알아갈수 있도록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 분들이라면 이책을 통해서도 그런 느낌을 가지지 않을까. 조선시대 왕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찾아가고 위기 속에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수 있는 답을 찾아나갈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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