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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 홍콩.일본 편, 내 친구 팬더 찾기 ㅣ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조경규 글.그림, 정민 외 원작 / 휴먼어린이 / 2016년 3월
평점 :
한자를 알면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한자 배우는 것에 시간을 들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역내 주민센터 문화교실 초등학생 한자교실은 언제나 인기만점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배우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꼭 알아야할 내용들인 것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한자>는 색다른 주제를 통해 한자를 알아간다. 여행을 떠나면서 한자를 흥미롭게 알아가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관심을 많이 가질거라는 생각을 한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친근감있고 귀엽다. 발랄하고 긍정적인 소라,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깻잎, 형제 도둑단 밤톨형제, 먹을 것을 절대 양보하지 않는 팬더댄스 등 개성있는 케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속에서 한자를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겨우 열두살인 소라는 배낭도 없이 배낭여행을 간다. 여행을 가려면 최소한의 짐이 필요하다. 하지만 배낭없이 어떻게 여행을 가는 것일까. 그 비밀은 요술 상자에 있다. 할아버지가 30여년 전에 발명한 요술상자만 있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요할때 뚜껑을 열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요술 상자를 가지고 소라는 홍콩으로 떠나는 것이다.
흥미를 가질수 있는 이야기 속에서 한자를 알아가니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식적으로만 접근하지않고 여행속에서 일어난 일이나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자를 만나니 흥미를 가지게 된다.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딤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음식의 한 종류로만 알았는데 이책을 통해 딤섬을 한자어로 쓰면 점심이 되고 모양과 소에 따라 200여가지 넘는다는 등의 다양한 내용들을 알아간다.
소라와 여행을 떠나면서 한자가 우리의 생활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단순히 외우고 쓰는 한자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글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간다.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채소 중 하나는 당근이다. 홍당무라고도 불리는데 이 이름의 유래도 만날수 있다. 이렇게 만나는 이야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글자는 단순히 읽고 쓰는 데 그치치 않습니다. 글자 속에는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 생할풍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초대하는 글 중에서
홍콩과 일본을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한자를 아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나라의 문화도 알아갈수 있다. 간접경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한자를 학습적으로만 접근했다면 지루했을텐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속에서 만나는 한자는 확실히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