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가 들려주는 산, 염기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39
전화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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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우리때와는 확실히 다른 점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명작동화나 고전시리즈 등 천편일률적인 책들의 형식을 만났다면 지금은 다양한 내용뿐만 아니라 눈길을 끄는 구성을 가진 책들이 많다. 특히 교과와 연계된 책들은 확실히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학습적인 것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아가는데 도움을 받는다. 지식만 얻는 것이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얻을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수 없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39

루이스가 들려주는 산, 염기 이야기

 

이번에 만난 이야기는 산과 염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지만 살아면서도 종종 만나는 것들이다. 아이들은 생활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을 왜 공부하느냐라고 말하지만 살아가다보면 직,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그 시간에 충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한다는 말이 맞나보다.

 

루이스는 '미국 화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루이스의 제자와 후배 중에서 5명이나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오랜 연구와 많은 실험을 통해 여러 이론들을 세상에 알렸다. 30년 넘게 연구했던 자신의 실험실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공간에서 좋아하던 일을 하다가 떠났기에 그래도 다행이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자신의 연구를 끝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평생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오로지 학문에 매진한 그를 통해 산과 염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어렵고 딱딱한 이야기가 될수있다. 학창시절 배우면서도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할수 없었기에 지금도 그리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이야기부터 눈길을 끈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이야기 중 식초와 관련된 에피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도 알고 있는 인물들이지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로 흥미를 갖게 한다. 결국 학문으로만 만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과 동떨어져 생각할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속 이야기를 통해서도 우리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전하고 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나보다. 책에서의 내용을 알고 볼때와 모르고 볼때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그냥 영화속 한 장면으로 지나칠수 있었지만 설명을 통해 그 원리를 알고나면 이제는 그로인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수 있지 않을까한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만날수 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러 에피소드와 영화속 장면들을 통해 알아가는 이야기들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들이 아니라 흥미를 가지며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이야기들이 되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지만 교과서속에서 만날때와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용해 만날때의 아이들의 반응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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