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2
로버트 배리 글.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리에는 12월이 되기전부터 크리스마스트리가 만들어졌고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들이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는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겨울이 찾아오고 특별한 날을 맍이하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어릴적 가족들과 작은 나무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몄는데 이제는 다양한 크기의 크리스마스트리들을 어디서든 손쉽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내가 원하는 크기의 트릴르 마음대로 구입하여 꾸며볼수 있는 것입니다.

 

 

표지에 보면 집안에 들이기 힘들 정도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입니다. 사람의 몇배 크기인 트리를 꾸미기도 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뒷표지를 보면 앞의 모습과 다른 분위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들수있는 작은 트리임에도 온 가족이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역시 행복은 가진 것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윌로비 씨의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도착합니다. 커다랗고 싱싱한 초록 나무를 어디에 둘까 고민을 하다가 거실 한쪽에 두기로 합니다. 너무 큰 나무가 천장에 닿자 윌로비 씨는 백스터 집사를 불러 나무 꼭대기를 자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자른 나무는 이 층에서 일하는 애들레이드 양에게 선물로 줍니다. 애들레이드 양은 선물 받은 나무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려하는데 너무 커서 나무 꼭대기를 잘라 뒷마당에 버립니다.

 

 

이 정도되면 내용을 짐작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잘린 나무 꼭대기는 정원사 팀 아저씨, 곰에 집, 여우네 집, 토끼네 집 등으로 전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생쥐네 집까지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를 갖게 됩니다. 그리스마스트리 하나로 모든 가족들이 행복해 합니다. 필요없다고 버린 나무 꼭대기가 다른 집에서는 필요한 물건이 된 것입니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행복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겨울이 되면 유난히 추운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외로움 때문에 더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즐겁고 행복한 날이 누군가에게는 슬프고 불행한 날이 될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이들과 동화를 보면서 우리가족이 아닌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됩니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함께 나누면 그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무심코 버렸던 나무 꼭대기가 누군가에는 소중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듯이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 욕심이 아니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지 않게 우리들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