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제퍼슨, 도서관을 짓다
바브 로젠스탁 지음, 이혜선 옮김, 존 오브라이언 그림 / 봄나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대박~~' 책을 읽고 난 아이의 반응이다. 더 좋은 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솔직한 아이의 표현이다. 그럴수밖에 없다. 아이가 '대박~'이라고 말할 정도의 인물이다. 미국의 많은 대통령중 다른 인물물들에 많이 알지 못했던 인물이다. 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새로울뿐만 아니라 놀라운 일이다.

 

 

우리에게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가 있었다면 미국에는 바보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있다. 미국의 3대 대통령으로 뽑힌 그의 업적보다는 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제목에 보이듯이 그는 평생 모은 책으로 세 개의 도서관을 지었다. 단순히 대통령으로서 업무가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일이였던 것이다.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싶다. 글 읽는 법을 배운 뒤로는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빙빙 도는 독서대를 이용하여 한번에 다섯 권씩 읽었다고 한다. 의자와 책상도 빙빙 돌아서 글을 쓰려고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아도 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수없다. 토머스 제퍼슨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도 꾸준히 하였다.

 

눈여겨 볼것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때도 책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가끔 책을 읽을때 사람들을 떠올린다. 이 책은 사랑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A에게 추천해주고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B에게는 다른 책을 추천해주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책들을 선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평소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책을 선물하는 것이다.

 

도서관에 가보면 주제별 분류코드가 있다. 우리들은 그 분류코드로 우리가 원하는 주제의 도서를 쉽게 찾을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주제와 달리 제퍼슨의 도서관에는 색다른 주제의 도서들이 많았다고 한다. 절단 수술, 펜싱, 화산, 비료, 직물짜기 등의 주제를 다룬 책들이 있었던 것이다. 나만의 도서관이 있다면 이런 것들도 재미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면 정해진 분류번호에 의해 찾기 쉽도록 해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나만의 주제로 만들어 보는 것도 흥미로울것 같다.

 

그가 모은 많은 책으로 채워진 의회 도서관. 다른 것은 둘째치고 책꽂이 길이가 1,300킬로미터가 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 안에는 얼마나 많은 책들이 꽂혀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어릴때 나의 첫번째 도서관은 다락방이였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큰 도서관보다는 아늑한 도서관이 좋다. 물론 토머스 제퍼슨처럼 많은 사람들을 위해 큰 도서관을 짓는 것도 좋지만 누구나 편하게 찾아갈수 있는 도서관도 만나고 싶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라 즐겁다. 아이들도 책을 좋아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도서관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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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맘 2014-10-28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