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명곤 지음 / 에디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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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그 곳에서 살지 않는다.


유고작일까 아니면 이민을 가셨을까.


하얀바탕에 하얀띠지에 하얀지면에 작가가직접 그린 그림과 하루 하루의

삶의 단상의 글들이 세월처럼 흘러 적어져 있습니다.

얽힘의 삶속엔

긁힘의 상처가 있다.


세상이무거웠던 건

사실

내가 너무도 가벼웠던 까닭이야




세상과 나사이엔 어쩌면 틈이 아니고 금이 간건 아닐런지?


삶과 자신에 대한 글속에서 공감이 일어나고
거지와 기생충을 비교한 시에서 거지같은 세상이란 제목으로 비판적인 시각도 보인다.

돈에서 절대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행복으로 가는 노잣돈일수 있다는 말에 끄덕거려진다.


「하루에

한 치를 들어올려

저 별에 다가간다

하루에

한 뼘을 넓혀

저 달을 담는다

하루에 한 꿈을 길어올려

저 넋을 달래본다

하루에 조금씩

하루에 하나씩

그 소중했던 하루를 위해」

「하루에 하나를 지우고

하루에 하나를 느끼고

하루에 하나를 꿈꾸고

하루에 하나를 느끼고

하루에 하나를 꿈꾸고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나봅니다.」

모든 시 속에 그 흔한 마침표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도 작가의 말처럼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므로 마침표는 의미없는 문장부호일것같습니다.

생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그 날까지

어떤 모습일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하루를 살아가야 할것같습니다.


에디썸서평이벤트로 책을 추천받아 개인적의견으로 쓴글입니다.

#하루

#이명곤

#에디썸

#서평이벤트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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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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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해야 10년 동안 팔리는 작품을 쓸 수 있을까?

즉, 불멸의 작품을 탄생하기 위해 창작이란 고난의 과정을 수행해 나가야 하며, 그 탄행한 작품을 어떻게 마케팅 해야 하는지 모두를 살펴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세월을 견뎌낼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작품을 포지셔닝하고 패키징해야 작품이 오래 팔릴까?

-작품이 지속적으로 팔리는 데 어떤 마케팅 채널이 도움이 될까?

-어떻게 해야 고객을 사로잡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까?


고전으로 남을 작품을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최고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

스타트업의 성장률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친구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위대한 작품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과정 자체가, 그 작품 자체가 하나의 투쟁이고 엄청난 희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사를 행하지 않고 명사가 되기를 원한다.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것에 대한 욕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왜 창조하는가?

모든 창작은 올바른 의도로 시작돼야 하고 반드시 그 과정에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또한 누구를 위한 작품일지 목표대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이 즐거움과 유용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서 걸작을 만들어내기까지에도 많은 인내를 요함에 혀를 내두르는데 뭔가를 시작도 못한 사람들에게 덜컥 겁을 내게 만들고 만약 시작한 이들에게는 길잡이가 될 것같다.

또한 작품을 탄생시켰더라도 작품을 다듬는 것부터 완벽하게 만들고 패키징하기까지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부터 범위를 확대하는 것 마지막으로 팬이자 친구로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기까지

수많은 단계에괴서 마주치는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에게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를 드는 안내서이다.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과 작가들의 자문을 하는 책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의 세심한 안내서를 읽으면서 그의 경험치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페이스북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략 책임자인 리키 반빈은 지극히 단순화한 일회성 조언이 난무하는 시대에 라이언 홀리데이의 글들은 사려깊고, 적절한 사례와 함께 철저한 역발상주의를 보기 좋게 조합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본인의 스타일을 따른다고 언급하고 있고 또 최고 패션 책임자는 크리에이터의 작품과 메시지를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궁극적인 로드맵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만약 그대가 지금 창작의 블랙혹을 건너고 있다면 불멸의 작품을 만들기를 원하다면 라이언 홀리데이의 안내서가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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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 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기시다 히로미 지음, 박진희 옮김 / 리즈앤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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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놀랬다.

자식이 부모에게 죽고 싶으면 죽어도 된다고 말을 할 때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조건과 상황이 현저히 나쁠 때 더 이상 자녀가 감당하기 힘들때,

또 하나는 너무 부모가 아플때 오히려 그 말을 던짐으로써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게끔하는 경우겠죠.

이 책은 바로 후자에 해당되더군요.

개인적 의견으로 책을 읽고 나니 네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1.심리학

2.개인에세이

3. 강연관련 자기계발서

4. 장애이해교양서



 작가는 심리학적 견해로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자기 목소리보다는  남들과 다른 것이 두려워 착한 아이를 자처했던 심리가 있었다.

우울증으로 감정기복이 심한 할머니,자상하고 평온하지만 병치레가 잦은 할아버지,알코올의존증이었던 아버지속에서 인쇄소일까지 하는 어머니를 위해 착한아이로만 자랐다.


17쪽

이러한 저자가 결혼 후 세 번의 계기라고 이름을 붙힌 일들은 겪게 된다.

첫번째 첫애 나미를 나은 후 1천명 중 1명이라는 다운증후군의 장애를 가진 아들 료타의 출생

두번째 님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세번째 본인도 대동맥해리로 성공률 20%이라의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다.

힘들어하던 도중 딸 나미는 그 때 그 말을 한다. 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된다고.

하지만 엄마가 걷지 못해도,누워만 있어도 괜찮다고 엄마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깐. 엄마는 2억퍼센트 괜찮다. 나를 믿고 조금만 더 힘내서 살아보자고 딸은 말한다.


132

이렇게 해서 작가는 19살경 딸이 선배와 설립한 미라이로라는 주식회사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무한한 연습과 겸허함, 강의가 잘 되었던 못되었던 24시간 안에 되집어 보기등 장애 이해 교육을 위한 곳이라면 휠체어를 타고 어디든지 강의를 가면서도 스스로에게 철저했다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3번의 계기가 그녀를 강하게 했을까

아니면 원래 그녀의 근성이 바르고 강했을까

그녀의 계기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그녀의 근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을 것같다.

그 계기들이 오히려 작가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생각이  바뀌면 결과가 변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상당한 긍정성을 엿볼 수 있다.



생각하면 말이 되도,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되고, 

인격은 운명이 된다.

영국 최초의 여성 수상 마거릿 대처의 말이다.

의식이 행동을 변화시키고, 행동이 습관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운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믿고 생각에 깊이를 더해야 한다.



늘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에서도 나의 사고방식 또한 이러해왔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너무 버거워서 회피하기도 하고,  그대로 문제를 보따리에 싸서 저 멀리 던져두고 쳐다볼 때도 있었다.

어김없이 그 보따리는 스스로 봉인해제 후 다시 나를 힘들게 했다.

불행이나 절망으로 부터 사고를 전환하여 저항하였을 때 아프지만 인생의 멧집이 단단해 지고 동시에 삶의 희열을 가져왔다.

물론 주인공이 성장해온대로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어떤 일을 받아들일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잘해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아무레도 리더기질을 가진 남편의 성격을 닮은 딸 나미가 엄마의 견인차역할을 한듯하다.

그러니 서로서로 좋은 관계로 나갈수 밖에 없는 듯하다.

인생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책으로 보여주신 작가 기시다 히로미와 딸 나미양, 그리고 그의 아들 료타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183



그리고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늘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란 말을 아낌없이 해야겠다.

우리 모두 2억퍼센트 괜찮기 때문에...

리뷰어스북클럽의 권유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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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우리 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홍주현 지음 / 문예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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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처음에 책표지에서 좌충우돌 한 가족이 우리에서 나,너 되기라는 소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라는 덩어리에서 나를 분리하려는 시도가 희한하게도 남편의 투병을 도우면서 겪는 어려우모가 괴로움을 상당부분 자연스럽게 덜어주었다고 말한다,

책을 읽기 바로 전날 나의 늙은 노모는 병원에 입원할 수 없을만큼 쇠약해져서 나의 집에서 10동안 머물러 있었다,

친정엄마는 아픔과 사위와 나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질척이는 삶에 대한 회한으로 괴로워 했고 남편은 기질적으로 누군가 아퍼서 고통을 받는 다거나 가족중 죽음에 대한 이별 또는 질척한 가족사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위로서 해드릴 수 있는게 없다는 것과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자기 번민에 괴로워했다. 그 가운데서 나는 두 사람 모두를 신경써야 한다는 것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친정일로 자유로울 여자가 몇이나 될까

나는 엄마의 아픔에 대한 연민과 고통호소에 대한 감각에 많이 무뎌져 왔다.

그건 애정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익숙한 것이 되어 그것이 힘듬과는 초월한 상태여서 이해를 못해주고 요양을 취하는 엄마를 불편해 하는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고 이해는 하면서도 원망의 마음이 가득했다.

드뎌여 다시 시골집에 모셔다 드리고 마루에 걸터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내내 나는 그만 울고 말았다.

마루에 앉은 힘든 엄마와 나의 수고로움에 대한 아타까워하며 본인보다 나를 걱정해주는 엄마 그리고 이 상황들이 내가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을까라는 여러 감정들이 올라와 눈물을 이끈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른 포지션으로 서로를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 겠다.

엄마도,신랑도,나도 힘들지 않게 하는 방법.

그것은 잔인하게도 내 엄마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돌아와 신랑에게 무미건조한 말로 엄마때문에 너를 불편하게 해서 미안했고 그동안 수고했다라고 운을 띄우자 신랑은 걷지도 못하시는데 아무말도 없이 가셔 버리면 나는 죄책감을 어디에 물어야 하는냐고 묻길래 나는 무언으로 답한다. 그건 너의 숙제다라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후 책을 집어 들어들고 읽다가 깔끔해진 내 마음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과연 가족은 온전히 사적인 영역일까. 사회라는 공적 영역이 '개인'이라는 사적 존재가 모여 만든 것이라면, 사회 이전 단계릐 공동체인 가족도 어느 정도는 공적 성격을 갖춘 영역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가족 역시 '개인'이 모여 만든 공동체이니까. 엄밀히 말해서 가족은 사생활을 공유하는 관계고 집이나 가정은 그 공유가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지, 가족이나 그 영역의 성격을 오직 사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만약 가족이나 그 영역이 온전히 사적인 것이라면 가족 구성원은 사적인 개인디 될 수 업삳. 가족을 하나의 사적인 것으로 뭉뚱그려 인식하면 '개인'이 존재할 자리를 찾기 어렵다. '나'라는 개인, 사적 존재는 그저 가족이라는 한 덩어리로 소멸되고, 사회라는 공적 영역을 형성한 사적 존재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집단이 된다. 172

한국인이 구성원이 사이에 경계없는 '우리'가족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서로 의존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우리'안에서 '너'와 '나'를 만드는 일은 결코 저절로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이다.156

나의 경우에서처럼 돌아보면 남편에 대해 서운해하는 나의 태도는 완전히 월권이고 어린석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는 남편을 위한 것도, 내 부모을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그런 이기적인 태도는 친정 부모와 나를 동일시하고, 한편으로는 남편과 나를 동일시하는 어중간한 상태에서 나온다.81

프롬이 말하는 바라지 않음과 다름과 관련한 태도.

나와 같기를 바라지 않고, 나와 다른 성격이나 생각, 취향, 욕구, 삶의 방식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고 가족 구성원이 스스로 존엄해지는 건 다름을 서로 존중하고 각자 독자성을 갖출때 비로소 집단이 아니라 연대 하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139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상대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아량을 베풀면서 그릇을 키워야 하는게 내가 상대에게 맞출 줄 아는 방법이지만 나를 양보하지 않은 채 너를 존중하는 방법을 찾으려 하면 갈등과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이해를 위한 건강한 싸움은 서로 상대를 너로 만들려는 투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다툼은 나를 버리지 않으면서 상대를 나만큼 존중하고 인정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242

하지만 그 다툼의 언어가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나 와 너를 인정함으로써 건강한 우리를 만들기 위한 언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구때문에 생긴 불안이든,어떤 상황으로 생긴 두려움이든, 불안과 두려움, 걱정과 염려가 있는 곳은 분명 내 마음이다. 따라서 그것을 가장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자기 자신이다.

가족으로 인해 생긴 불안과 두려움, 걱정과 염려를 스슷로 다루는 건, 엄밀히 말하면 가족과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분리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가족을 끈적끈적한 '우리'상태에서 떨어진 '너'와 '나'

로 만들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진짜 가족에 다가서는 것일 테다.131

정상과 비정상 가족의 개념을 재정립해주고 그 속에서 진정한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한 멘토역할을 해준 홍주현 작가님과 이벤트로 이 책을 읽게 해준 교보북살롱카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교보북살롱카페의 도서추천이벤트로 책을 받아 개인적으로 편집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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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된 고양이 책 읽는 교실 3
박서진 지음, 이현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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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망울이 또렷하고 볼에 하트무늬가 있는 모양이 날씬한 노란고양이인 보리는 인간아빠에 의해 너느 순간 길고양이가 된다.

그런 보리에게 초승달이라고 불리는 생쥐와 친구가 되고 사료외에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들을 먹어야 했고 고양이로서의 야생성을 가지지 못해 사람에게서 길러져서 인냥이라고 조롱당하기 일쑤다.

 그러던중 번개라는 고양이는 원래살던 곳을 갔다와봐야 진정으로 깨달을 거라면서 길을 가르쳐준다.

막상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할 주인곁에는 어느새 다른 애완용개가 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외로움에 의한 허기짐을 먹는 걸로 채우다가 예전의 그 멋스러움을 포기하게 된다.

먹을 것을 찾기 위해 갔던 휴게소에서 관리하던 분에게 돌로 맞아 상처를 입은 그에게 인간에 의해 채워진 목줄로 인하여 힘들어하던 풍아저씨라는 개의 도움을 받다가 충고를 듣게 된다.

넌 고양이다.

그것도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고양이야.

네가 인간과 함께 자랐어도,

그리고 지금은 버려졌다고 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아.

넌 여전히 고양이야...

외롭다면 용서하거라.

널 버린 엄마를, 그리고 특히 너 자신을.133


 그 뒤로 보리는 달라져서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되지만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고양이에게 감금을 당하고

보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가족이 죽은 장소에 용기를 내어 찾아가고 또한 적들 속에 들어가 보리를 구해달라고 말했던

친구 초승달의 죽음을 겪고, 갈등과 오해를 겪으면서 보리는 마지막에 진정한 고양이가 된다.

책은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애완용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다시 애완용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더미를 헤쳐놓은 고양이들

그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들

먹이를 위해 길을 건너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뇌와 외로움을 이겨나가는 보리

그리고 주변의 시기자들과 조력자들.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 또한 같을 거라고 생각된다.

 

동화같지만 아픈곳을 건지리지만 희망으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

 

고양이가 된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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