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1 | 1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성균관의 비밀 문집 푸른숲 역사 동화 11
최나미 지음, 박세영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락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둘러보았다.

성균관대에 가니 아이가 성균관이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성균관은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세운국립 대학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에게 성균관이 아직은 낯설은 것 같았다.

아이에게 성균관을 좀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는데,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역사동화를 읽게 되었다.


'성균관의 비밀 문집'

정조시대에 발생한 문체반정을 배경으로 쓰여진 역사동화이다.

성균관이 배경이고, 성균관의 유생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성균관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인 역사동화책이다.


문체반정은 문체를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소설문체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정조가 소설문체를 금하고 한문의 문장체제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실시한 정책이다.

천주교가 유입되고, 서학과 북학이 학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가운데에서 문체반정이 단행되었다.


이 역사동화에서는 문체반정이 일어난 시대에 성균관에서 발행하는 문집인 '천우담'의 발행과 관련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성균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성균관의 물리적 공간과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일상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성균관에서는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하고, 문집도 만들고, 조직생활도 하고 또 그 조직생활 속에 갈등과 암투도 있었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휘는 자신의 삼촌이 성균관에 있으면서 '천우담' 문집 발행에 관련하다가 쫓겨난 일의 원인과 과정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휘에게는 진기라는 친구가 있는데, 진기는 휘와는 다르게 가볍고 평범한 아이였다.

휘와 진기는 문체반정과 관련된 휘의 삼촌 사건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휘와 휘의 삼촌에게는 공통된 것이 있었다.

그것은 '必(반드시필)'자를 책상에 글에 그리고 마음에 굵게 새긴다는 것이다.


성균관안에는 정치적인 강자와 약자가 있었고, 정치적인 암투가 있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세상 어디에나 그런 것 같다.


이 역사동화를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익숙하지 않은 문체반정이라는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책을 읽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어른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책 초반부를 읽기를 두세번 한 것 같다.

그러다 다시 주말을 맞이하여서 진득하게 읽기 시작했다.

책에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 스토리가 재미있어졌다.

처음 도입부에서 책 속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휘가 성균관에서 본격적으로 펼치는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는 과정에 다가서니 책을 읽는 것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작은 스릴러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사건, 추방, 자살, 진실과 숨김 속에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는 내용이 한 편의 영화 같았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휘는 삼촌에게 발생한 사건의 전모를 밝히게 되고, 삼촌이 가지고 있던 누명을 벗게 한다.

책에 쓰여진 소제목들이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다.

"마음에 선을 긋고 기다리기"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마음을 정해야 길이 보이는 법"

"누구도 믿지 마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한 이가 심판을 받게 되고, 오해를 받은 이들은 그 오해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시대 소설문체의 가치와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글을 알아야 세상을 알고 또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처럼 살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안다고 다 옳은 일만 하고 살지는 않는 듯하다."


어른이 읽기에도 괜찮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아이들을 잘 지도해준다면 어린이들이 역사소설에 재미를 느끼는데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소설이었다.

글이 많고 스토리가 조금은 복잡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조선시대의 위대한 왕 중의 한 명이 정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정조시대에 닥친 조선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동화였다.

책 마지막에는 문체반정이 무엇인지, 문체반정이 일어났던 시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정조는 어떤 왕이었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책이었다.


내가 먼저 읽은 이 역사동화를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유해주고 이 책이 주는 교훈과 메세지에 대해서 작은 토론을 해봐야겠다.

 


※ 성균관의 비밀 문집 독서 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새 2016년 한 해가 훌쩍 지나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6 책을 읽은 지가 얼마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트렌드 코리아 2017 책이 손에 잡혔다. 

시간은 참 빠르다.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만큼 소비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기업의 반응도 촌각을 다투는 듯 하다.

트렌드의 변화에 무관심한 기업은 시장에서 외면을 당하고, 쇠퇴하게 된다.

기업은 소비자와 함께 할 때 지속성장을 추구할 수 있으며, 

이는 트렌드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가의 척도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믿고 보는 트렌드 책인 '트렌드 코리아 2017' 책을 다시 만나니 반갑다.

내가 트렌드 코리아 책을 읽은 것은 2014년부터인 것 같다.

이 책의 유용함에 대해서는 처음 책을 읽었을 때부터 느꼈다.

트렌드 코리아 2015 책을 읽은 후로는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뒤에 트렌드 코리아 2016 책을 읽었고,

이제 다시 트렌드 코리아 2017 책을 읽게 되었다.


 

"진짜 철조망은 우리 머리속에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7 책 서문을 시작하며 김난도 교수께서 하신 말씀이다.

2017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문장으로 CHICKEN RUN을 선택했다.

안밖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이겨내어 추진력을 키워서 해피엔딩을 향해 닭처럼 달려나가라는 것이다.

영화 치키런에서 가져온 키워드이다.


트렌드 코리아 책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2016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016년 소비 트렌드를 회고하는 내용이 기술되었다.


2016년 10대 트렌드 상품은 다음과 같다.


간편식

노케미족

메신저 캐릭터

부산행

아재

O2O앱

저가음료

태양의 후예

OO페이

힙합


2016년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 결과와 2016년 소비 트렌드 회고 내용을 읽으면서 지나온 한 해의 모습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주었다.

내가 관심을 갖고 보았던 부분과 내가 무관심했던 부분 모두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내용들을 보면서 소비자 행동과 소비 패턴, 소비 트렌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목적은 김난도 교수 연구팀이 전망하는 2017년 소비 트렌드의 예측 내용이다.

물론, 2017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는데는 트렌더스날이라는 일반인들이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소비자 전문가와 일반인이 예측하는 2017년도 소비 트렌드에 대한 예상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2017년 소비트렌드 전망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

새로운 B 프리미엄

나는 픽미세대

보이지 않는 배려 기술, 캄테크

영업의 시대가 온다

내멋대로 1코노미

버려야 산다. 바이바이 센세이션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시장

경험 is 뭔들

각자도생의 시대


욜로라이프(YOLO Life)는 You only live once 라는 의미이다.

현재를 즐기라는 Carpe Diem은 삶의 태도이고, 욜로라이프는 소비적 라이프스타일의 구체적 실천이라고 한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마인드가 소비에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전세금을 빼서 세계 여행을 가고, 포켓몬을 하러 무작정 속초로 떠나고, 마감시한에 가격이 저렴해지는 항공권·호텔·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타임커머스앱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욜로라이프의 등장때문이라고 한다.


2016년이 가성비 중시의 시대였다면 이제 2017년부터는 가성비에 프리미엄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B급은 B급인데, 프리미엄 B급 즉 B+를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B+ 프리미엄은 대중제품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만한다.

가성비를 따져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싼 가격의 제품만을 구매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지불한 돈에 비해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한다.(p.220)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의 핵심은 낮은 가격이 아니라 높은 가치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B+프리미엄이 성장하는 것이다.

바오바오백이 대표적인 B+프리미엄 패션이라고 한다.

요즘 바오바오백을 갖고 다니는 여성들이 종종 눈에 띄던데 B+ 프리미엄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이었다.


픽미세대...

이직, 사축, 이민, 아웃사이더, 다양성, 관심없음...

한국이 싫어서에 오는 내용을 인용한 글이 매우 공감이 되었다.


"아침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아현역에서 역삼역까지 신도림을 거쳐서 가본 적 있어? 

인간성이고 존엄이고 뭐고 간에 생존의 문제 안에서는 다 장식품 같은 거라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돼.

신도림에서 사당까지는 몸이 끼이다 못해 쇄골이 다 아플 지경이야.

사람들에 눌려서.

그렇게 2호선을 탈 때마다 생각하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 하고 나라를 팔아먹었나?

보험 사기라도 저질렀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도 생각해.

너희들은 무슨 죄를 지었니?"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 것 같고, 아침마다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서민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고단하고 고달프다.


ㅇ앞으로 영업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영업 직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반가운 전망이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니까 팔리고, 세계 최고의 품질이니까 팔리던 시대는 갔다.

저성장기에는 경쟁사보다 더 빨리 고객들을 찾아가고,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설득하는 영업이 있어야 제품이 팔린다."

저성장기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은 영업력에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거래에 있어서 온라인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지만, 결국은 오프라인이 구매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미국 차량 구매자들은 11시간은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3.5시간은 딜러숍에서 차량을 둘러본다."

영업담당은 차량 구매 예정자에게 이 차를 구매했을 때 구매자의 삶이 어떤 형태로 더 윤택해질 수 있는지 생생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

영업은 이제 과학기술을 더하여 스마트 영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한다.


트렌드 전망 내용들을 읽다보면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우울하고 암담한 내용이 더 많은 것 같다.

픽미 세대, 1코노미, 각자도생이 그렇다.

세상이 더불어 함께 살기보다는 이제 각자 알아서 혼자서 버티어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

오죽했으면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가 미래 트렌드 전망 단어로 사용되었을까?


슬로우 라이프가 유행하더니 이제 슬림 라이프가 유행한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정리하고 버리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바이바이 센세이션이라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것 같다.

"경험 is 뭔들"

마마무가 부르는 "넌 is 뭔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긴 신조어이다.

"치맥 is 뭔들"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경험 is 뭔들은 소비시장에서 체험의 경계가 확장되면서 경험이 모든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화두가 될 것을 전망하는 트렌드이다.

복합 쇼핑몰이 인기를 얻고, VR과 AR이 핵심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방탈출카페가 증가하는 것이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치키런을 시작으로 하여 2017년을 전망하는 10개의 키워드와 그 내용들을 읽으면서 벌써 2017년의 한복판으로 다가간 느낌이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트렌드와 소비자를 이해하고 예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분석하고 예언하는 책을 쓰는 김난도 교수 연구팀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욜로라이프, B+프리미엄, 캄테크, 영업의 시대, 1코노미, 바이바이 센세이션,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 경험 is 뭔들, 각자도생...

2017년을 맞이하면서 꼭 기억해야 할 키워드들이다.

2015년과 2016년은 개인적으로 시행착오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다.

다가오는 2017년은 영업의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B+프리미엄와 캄테크를 회사의 사업에 반영하면서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시장의 개척자가 되고, 개인적으로 경험 is 뭔들이라는 마음으로 욜로라이프와 각자도생의 길을 찾고 싶다. 

2017년 한 해를 준비하고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 트렌드 코리아 2017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투자 교과서 소액 편 - 대박땅꾼 전은규 훔쳐서라도 배워야 할
전은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대한민국은 서민들이 정상적인 근로를 해서 부자가 되기가 참 어려운 시대이다.

어렵다고 말하기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을 갖고, 특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다.  

부자의 기준을 어느 수준으로 해야할 것인지는 나로서도 판단이 되지 않지만, 

막연한 기준을 정하여 생각했을 때 부자가 되는데 일반 서민이 정상적인 근로를 해서는 얻는 수입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사고, 부동산 투자를 생각한다.


"대박땅군"

땅투자로 부를 쌓은 저자의 닉네임이다.


 

"나는 적금통장보다 부동산 투자가 좋다."

저금리 시대에 관심을 확 끄는 제목이다.


이 책 저자의 프로필과 책 속의 내용을 보면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하는 전문가라는 생가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이란 부동산 투자기법을 공부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매우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했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법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하고 확인하고 발로 뛰어야 하는가를 이 책이 잘 보여주고 있었다.

노력없는 대박은 없는 것이다.


저자는 소액으로 땅과 주택에 투자하여 성공을 만들어냈다.

그 성공담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


교통망을 따라 투자하라

신도시개발이 가능한 곳을 투자하라

수용지역의 경계부분을 노려라

개발전략이 큰 수익을 안겨준다

서류확인과 현장답사로 정보를 확인하라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계획하라


부동산 투자에는 공부도 필요하지만 멘토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멘토의 말 한마디도 천금이다.

멘토의 말은 믿고 따라야 한다.

멘토의 눈에는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인다.


하지만, 거짓과 사기기 넘치는 부동산업계에서 진실한 멘토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의 멘토는 장모님이다.

부동산 투자에 안목이 있는 장모님을 만난 것은 저자에게 분명 큰 행운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내가 지금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자식까지 흙수저로 만들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늘 지도를 곁에 둔다.

경제신문의 정보를 항상 연구한다.

현장답사로 발품을 판다.

정책을 분석한다.

성공한 부동산 부자를 멘토로 삼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부동산 투자도 결코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다는 것이다.

민법, 부동산 관련 법 등 공부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았다.

농어촌정비법, 주위토지통행권 관련 판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등 제목만 들어도 벌써 어렵다는 것이 느껴지는 내용들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한다.

자본금이 있다고 대충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공부하고 스스로 발품을 팔아서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과감하게 베팅을 해야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였다.


부동산 업체인 스피드뱅크, 닥터아파트에서 영업부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이력이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느끼게 해준다.

회사에 다니랴 아이들 키우랴 바쁜 나는 언제 부동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책 마지막에 대박땅꾼이 추천하는 소액 투자 지역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아내가 우리도 여기에 투자해볼까라며 제안을 한다.

우리는 결정장애부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하는 지가 결정이 되지 않는다.

확신과 베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도 여전히 확신과 베짱은 부족하다.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 교과서...

이 책은 정말 교과서 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공부하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는 공짜가 정말 없다.

투자해야 한다.

그 투자의 대상은 돈이고 시간이다.


나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재미를 보고 싶다.

공부를 하고 발품을 팔으면서 돈과 시간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더 생각해봐야겠다.

이 책은 요령이 아니라 정석을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 훔쳐서라도 배워야 할 부동산 투자 교과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업의 태풍을 만드는 확률세일즈
정원옥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업 분야에서 실패와 성공 모두를 경험한 저자가 보여주는 영업 현장 중심의 실전 영업 스킬 교육서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경험들이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저자가 영업 분야에서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어가며 느낀 

자신만의 영업 철학과 스킬이 책에 잘 표현되어 있는 책이다.


확률 세일즈...

제목에서 말해주는 이 확률 세일즈란 단어가 내게 관심을 끌었다.

왜 확률 세일즈일까?


 

확률...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확률은 내게 참 어려웠고, 지금도 확률은 수학에서 어려운 분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때 통계와 확률을 잘 했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어려운 수학적인 확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확률 세일즈에서 말하는 확률은 매우 심플하다.


"만나는 사람을 늘림으로써 니즈가 있는 사람을 찾을 확률을 높이는 영업 방법이 확률 세일즈이다."


영업타겟의 범위를 넓혀 영업 대상을 확장함으로써 영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확률 세일즈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고객을 만남으로써 좋은 고객, 즉 니즈가 있는 고객을 구별해 내는 것이 확률 세일즈이다. 양과 질은 비례한다는 것은 진리 중에 진리이다."


소수의 고객에게 집중하며 헛영업을 하는 것보다 다수의 고객에게 접근하는 참영어을 하라는 것이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이론이라 생각하다.

그리고, 영업 업무에서 좋은 방향점을 제시해주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흔히 영업 담당은 사무실에 있지 말고, 밖에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놀아도 밖에서 놀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밖에 있는 시간은 곧 고객을 많이 만나고, 유망 고객의 범위를 확장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확률 세일즈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라 생각된다.

이미 확률 세일즈는 나도 회사에서 많이 경험을 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위대한 점은 이를 영업의 상식적인 스킬을 확률 세일즈라는 용어로 정의를 내렸다는 것이다.


확률 세일즈를 기반으로 고객을 어떻게 만날 것인지, 영업의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객의 거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세일즈맨으로서의 멘탈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잘 기술되어 있었다.


영업 초보자에게 참 유익한 책이고,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십수년째 B2B 영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고객은 싼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품질을 원하다. 비용은 그 다음 문제이다.(p.23)"


"선을 그을 것은 분명히 긋는 게 옳다. 선을 그었다면 눈앞에 돈이 왔다 갔다 하더라도 그 선을 넘지 말라. 왜냐하면 더 큰 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p.25)"


"니즈가 없는 나무 한 개를 열 번 찍어서 어떻게든 넘어뜨리려 하기보다는 나무 열 개를 동시에 한 번씩 찍어서 그중에 내 도끼질에 반응하는 나무만 골라내서 다시 찍는다.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는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 그중에 니즈가 있는 고객을 찾을 확률이 높다.(p.57∼58)"


"설득하려 노력하지 말고 이해시키려 노력하자. 내가 고객을 정확히 이해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내 몫은 다한 것이다. 나머지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p.68)"


"프로는 고객의 언어를 사용하고, 아마츄어는 자신의 언어를 쓴다.(p.70)"


"세일즈맨이 자신의 상품을 실감나게 표현하면 할수록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기가 훨씬 쉬워진다.(p.77)"


저자는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 영업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고, 많은 고객으로부터 니즈가 있는 고객을 찾아서 그들로부터 제안에 대해서 YES를 얻는 것이 세일즈맨이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갑옷을 입는 것이라고 말한다.

갑옷은 세일즈맨을 거절이라는 화살에서 보호해준다고 말한다.

많은 고객 그리고 그 속에 많은 YES가 세일즈맨에게 실적과 자신감을 함께 주는 것이다.


"세일즈맨은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확신의 셔츠를 입어야 한다.(p.109)"


"세일즈맨은 성실이라는 최고의 신발을 신어야 한다.(p.122)"


영업의 꽃이라고 하는 개척영업에 대한 내용도 매우 유익했다.

영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개척영업이다.

개척영업을 준비하는 자세부터 행동요령까지 저자의 경험과 철학이 녹아내린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십수년 동안 영업을 하면서 내가 느낀 희노애락과 고민들이 이 책에 참 많이 담겨져 있었다.

저자가 영업을 한 업종과 내가 영업을 한 업종이 다르지만, 결국에는 회사와 사람을 상대로 하는 점에서 영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이 책에서 보여주는 많은 내용들에 공감이 되었다.


내가 여러 해 동안을 영업일을 하면서 잊었던 것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들,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내가 몰랐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알게 되었고, 내 영업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받았다.


사무실 책상에 두고 외근을 나갈 때 가끔씩 읽거나 또는 영업에 환멸이 느껴지고 영업이 힘들어질 때 꺼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수주의 가능성을 높이는 확률 세일즈라는 개념이 마음에 든다.

나도 확률 세일즈 마인드로 영업을 해야겠다.


※ 영업의 태풍을 만드는 확률 세일즈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스타리치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6 - 지니 월드에 온 걸 환영해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6
미란다 존스 지음, 곽정아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책들중에는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책들이 참 많다.

아이들을 키우고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 책을 함께 읽다보면 "이 책 참 재밌네" 하면서 아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에서 가장 재밌는 책을 고르라 했을 때 빠뜨릴 수 없는 책이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이다.

나의 둘째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고, 나도 좋아하는 책이다.

어느새 벌써 여섯번째 리틀 지니 이야기가 출간이 되었다.

그 동안 읽은 첫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 램프 요청인 지니와 그의 주인인 알리가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정말 큰 재미를 주었다.

여섯번째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책이 출간되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리틀 지니 여섯번째 이야기는 "지니월드에 온 걸 환영해"이다.

책 표지 그림이 조금 비교육적(?)인 이미지인데, 책 내용에는 그다지 다루어지지 않는 내용이다.^^


책을 집에 가져오니 저보다 아이가 먼저 읽었다.


 

아이가 리틀 지니 여섯번째 책을 읽은 후 쓴 독서록을 살짝 보니 이런 내용들이 써있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나도 알리처럼 램프의 요정 지니를 갖고 싶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내용은 지니의 마법을 부릴 때 돕는 마법 모래시계가 깨졌다. 

그래서 지니는 알리와 함께 작아진 몸으로 지니월드에 가서 모래시계를 고쳐온다는 것이다. 

내가 지니가 되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만약 내가 지니가 된다면 마법을 배워 내가 필요한 일에 사용하고, 

또 다른 사람의 지니가 되어 그 사람을 돕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쓴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선생님께서 주신 피드백에도 "감상을 잘 적었어요."라고 되어 있다.


이번 여섯번째 이야기는 리틀 지니의 마법으로 알리가 작아진 상태에서 지니가 실수로 마법시계를 깨뜨려 알리가 마법에서 풀려나지 않게 된 사건으로 시작된다.

마법시계를 고치기 위해서는 지니가 쫓겨난 지니월드로 가야한다.

알리와 지니는 지니월드에 가서 또다시 모험을 하게 된다.

지니는 오래 전 생활했던 공간을 다시 가보고 친구들도 만나게 되고, 알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지니월드는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니고, 호버보드를 타고 날아다닌다.

마법학교에는 지니의 친구들이 수업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사는 현실과는 많이 다른 상상의 세계이다.


지니와 알리는 과연 마법시계를 고치는 것에 성공하게 될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마법시계는 다시 정상상태로 고쳐진다.


지니월드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알리의 모습에서 또다시 다음 모험을 기대하게 해준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알리와 지니의 모험이 재밌는 동화이다.

귀여운 두 캐릭터가 펼치는 이야기도 재밌지만, 책 중간중간에 그려진 그림들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둘째아이가 좋아하는 것도 책 속에 예쁜 그림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리틀 지니 여섯번째 이야기를 이번에도 역시나 재밌게 읽었다.

지니가 자란 지니월드를 이해할 수 있게 된 점이 재미있었다.


이제 또 일곱번째 이야기가 출간되기를 기다린다.

나도 리틀 지니가 되어서 마법을 부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아이같은 상상을 해본다.^^


※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지니월드에 온 걸 환영해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가람어린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1 | 1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