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뇌·신경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노가미 하루오 지음, 장은정 옮김, 이문영 감수 / 보누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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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통증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저는 어떤 신경을 통해서 통증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신청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뇌신경 구조 교과서는 일본의 의학,약학 박사인 노가미 하루오 박사께서 쓴 책인데 책이 내용이 도감이라 전공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책입니다.

 

책의 그림이 너무 자세히 그려져 있고, 내용도 도감 속 각각의 뇌의 부분, 신경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 도감을 보았을 때,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한 번 읽어본 후 다시 한 번 더 천천히 보았지만,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세 번째 읽었을 때, 모든 그림의 의미와 뇌와 신경에 대한 설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책 내용과 도감들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이해한 내용들을 가지고 잊지 않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뇌와 척수는 발생 4주 무렵에 형성되는 신경관에서 만들어집니다.

형성 초기의 신경관은 단순한 관 모양 구조를 띠며, 분화가 진행되면서 뇌와 척수가 형성이 됩니다.

 

신경관은 발생하면서 세 군데의 돌출부를 형성합니다.

이 돌출부를 머리 쪽부터 차례대로 앞뇌, 중간뇌, 마름뇌라고 합니다.

앞뇌는 대되(끝뇌)와 사이뇌(간뇌), 중간뇌는 중간뇌로, 마름뇌는 뒤뇌(후뇌)와 숨뇌(연수)로 분화합니다.

 

신경관의 속공간은 뇌실의 뿌리 기관입니다.

 

신경계통은 크게 중추신경계통과 말초신경계통으로 나눠집니다.

 

중추신경계통은 머리뼈 속에 있는 뇌와 척주관 속에 있는 척수로 구성됩니다.

중추신경계통은 몸의 각 부분에서 오는 감각정보를 수용하고 처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온몸의 근육과 분비샘에 명령을 내립니다.

 

말초신경계통은 중추신경계통과 몸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신경계통입니다.

말초신경계통의 종류에는 중추신경계통의 명령을 몸의 각 근육으로 보내는 운동신경, 온몸의 피부와 감각기관에서 나온 정보를 중추신경계통으로 보내는 감각신경, 내장 기능을 관장하는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이러한 큰 틀에서 뇌 신경 구초 교과서는 말 그대로 전공자를 위한 교과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합니다.

 

각각의 뇌와 신경들 하나하나 생생한 도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의료종사자들 특히 의사인 친구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그런 공부를 바탕으로 통증을 가지고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니 그들의 고생이 어렴풋이 이해되었습니다.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궁금할 때, 이 책을 펼쳐서 찾아보면 자신의 통증이 어떤 뇌와 신경에서 나타나고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고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뇌와 신경에 대한 다른 입문서를 다시 보고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몸의 뇌와 신경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기본서로 이 책을 소장하고 계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뇌신경구조교과서 #노가미하루오 #장은정 #보누스 #책과콩나무 #이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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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문제아가 미국 뉴욕에서 일으킨 기적 - 스펙 제로에서 미국 뉴욕, 뉴저지 주 변호사가 되기까지
다이애나 킴 지음, 김도사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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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문제아가 미국 뉴욕에서 일으킨 기적은 뉴욕 뉴저지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다이애나 킴 변호사님이 이야기입니다.

 

일전에 버킷리스트21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험난한 여정을 통해서 변호사가 되었다고는 짐작은 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 그녀의 여정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 토록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고 오늘에서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조언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들로 태어나지 못해서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는 그녀의 삶은 태생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4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가 미국으로 가시고, 어머니 또한 미국으로 가게 되어 그녀의 언니는 친할머니와 친가에서 지내고 되고 그녀는 외할머니와 외가에서 지내게 됩니다.

 

미국으로 아버지에게 갔을 때, 새어머니는 그녀에게 갖은 학대를 하고 심지어 폭행을 하게 되어 잇몸의 신경이 잘못될 정도로 상처를 입습니다.

 

미국에서 삶은 순탄치 않았고, 한국의 외할머니에게 돌아왔을 때는 외삼촌과 외숙모들에게 시달리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이빨 수술로 치료를 마친 그녀는 언니가 미국의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길에 그녀도 같이 미국으로 밀입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엄마와 지내는 시간은 엄마가 아버지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관계로 하루 아침 5, 저녁 5분 밖에 없습니다.

방안에만 있어야 하는 관계로 심지어 볼 일도 방안에서 처리해야 하는 힘든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그녀의 학업성적은 우수합니다. 언니의 고자질로 다시 한국으로 내쫓기면서 그녀의 학업에 대한 노력은 포기하게 되고, 차츰 비뚤어지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방황하던 그녀는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되는데요.

검정고시를 합격한 그녀는 영국으로 대학을 가게 되고, 마침내는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고 기대하던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로스쿨 과정을 졸업하고 마침내 변호사 시험에 그녀는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시련을 읽고 있으니 정말 이 시대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역경을 헤쳐 나왔습니다.

 

사랑에 대한 배신도 여러 차례 당하고, 결혼도 두 번이나 실패하고 그녀의 삶은 나락에서 글쓰기를 통해 한을 풀어냄으로서 마침내는 성공을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한 사람의 삶의 여정을 밑바닥에서 오늘의 성공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그 여정을 자세히 내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날라리문제아가미국뉴욕에서일으킨기적 #다이애나킴 #김도사 #위닝북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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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트남이다 - 파파 리더십, 박항서 감독이 밝히는 베트남 축구의 성공 전략
장원재 지음 / 형설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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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트남이다라는 책은 축구에 대단한 열정과 축수의 산업화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장원재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며칠 전 동아시안 게임에서 축구 종목에서 베트남이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기에 현재 베트남 사람들은 아마도 살아가면서 가장 기쁜 순간을 지내는 중일 겁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기뻐했던 순간이 언제 인지 돌이켜보면 국민들이 하나 되어 다 같이 응원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였습니다.

당시 회사생활을 하던 저도 경기가 있던 날, 일찍 회사를 마치고 다 같이 호프집에서 대표 팀을 응원했던 기억이 나고, 가장 극적이었던 이탈리아 전에는 지인들과 모여 같이 응원하고 기뻐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은 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고, 코치진 중에 박항서 코치가 있었습니다.

박항서 코치님은 이후 대표팀 감독도 하시고, 나중에서 경남FC 감독을 하는 와중에 베트남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게 되는데요.

이 책은 박 감독님이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국제무대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선전하게 되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축구 변방 국가였던 베트남은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되었고, 동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한 후 국민들이 보여준 열기와 열정, 환호는 잊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저희 집에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축구 채널이 자주 나오는데, 얼마 전 부터는 베트남 국가대표 경기가 중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만큼 베트남과 한국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느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여러 나라를 나름 다녔지만, 베트남만큼 우리나라에 우호적이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얼마 전에는 현대자동차가 도요타보다 베트남에서 판매가 더 많이 되었다는 뉴스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많은 지표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트남을 좋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박 감독님이 처음 베트남 대표팀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그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놀란 사실은 그들의 체력을 약하지 않았음에도 선수들도 자신들의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언론에서나 주변에서 자신들은 체력이 약하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체격조건이 평균 신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작은 것은 맞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민첩성, 기술을 다른 상대팀을 압도할 수 있다고 인지시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기존에 사용하던 4백 전술보다는 보다 많은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에 주력할 수 있는 3, 특히 베트남만의 변형 3백으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압도적인 승률로 동아시안 지역에서는 최강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박 감독님과 베트남 대표 팀들이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고 대망의 스즈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민들의 환호로 공항에서 총리관저로 가는 동안 시민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가슴 뭉클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한베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지속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대표님의 더 나은 도약과 목표를 이루어 나갈길 응원하며 박항서 감독님과 코치진, 이동준 대표와 책의 저장인 장원재 교수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책 속으로 ]

공항에서 총리 만찬장까지 가는데 예정시간보다 5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너무나 많은 팬들이 거리로 나와 저희를 환영해주셨기 때문이죠. 차가 전혀 속도를 못 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버스 위로 음식들이 전달되는 겁니다. 팬들이 손에서 손으로 먹을 것을 날라다 주셨어요. 제가 ', 우리 선수들 배고프겠다'고 혼잣말을 한 걸 통역과 선수들이 들었나 봐요. 나중에 들으니까 자기 지인들한테 SNS를 보냈다더군요. 그걸 받은 분들이 또 주변에 알리고 또 알리고... 그렇게 제 혼잣말이 퍼져서, 버스가 지나는 길에 있던 분들한테까지 전달이 된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가 버스 위로 음식을 보내주셨죠. 베트남 음식부터 햄버거, 한국식 김밥까지 온갖 음식들이 다 올라왔습니다.

 

총리를 뵈었을 때도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총리께서도 '괜찮다. 내가 총리가 되고 나서 누군가를 5시간이나 기다린 건 처음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나도 정말 기뻤다'고 하시더군요.

 

우리가 공항에서부터 총리 계신 곳까지 도착하는 동안 내내 TV로 우리 팀을 보고 계셨답니다. 베트남에서 제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평생을 갚아도 다 못 갚겠지요. 우리 팀 베트남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245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베트남이다 #장원재 #형설출판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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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내 얼굴 참 낯설다 - 멋지게 나이 듦에 대하여
백길석 지음 / 가넷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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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하고 싶은 게 많아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좋은 시절 다 보내고, 중년이 되어서야 좌충우돌하며 마음속 공허를 채우고 있다는 백길석 강사님의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참 낯설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요.

보통 40세경부터 65세경까지 중년기로 보며 성숙한 삶을 위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격동의 시대를 지나왔음에도 서정적인 감성이 풍부합니다.

 

예전에는 60세가 지나면 환갑잔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며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백길석 강사님이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씩 완성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선생님이 되기 위해 13년 동안 어린이 집을 운영한 경험이나, 박사 학위에 도전해서 학위를 수여받고, 나만의 서재를 가지게 된 것과 같이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면류관이라는 말이 있다. 자식 잘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 기쁜 마음으로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거다. 자식들도 자신의 아이를 낳아 키우면 내가 그렇게 사랑과 정성을 쏟았듯이 제 아이를 사랑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도 부모가 되어 간다. 거기까지만 하자. 해준 것 돌려받으면 해준 값어치가 없어진다.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으로 감사하자. -89p

 

오늘 날의 4060세대는 부모와 함께 살아온 세대이면서 동시에 출가한 자식들과는 독립된 생활을 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혼해서 시집살이를 겪었음에도 며느리 눈치를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 때 낀 세대라는 자조적인 표현으로 그들의 애환 어린 삶을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자식이 성공하면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은 접어버리고 액티브 시니어로서 독립적이고 활발한 삶을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강사님이 소개하는 은퇴 후의 생활에는 눈여겨 볼 만한 점들이 많이 있는데요.

 

은퇴 후에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가지는 것.

책을 가지고 다니며 뇌를 활성화 하도록 할 것.

자신을 위해 봉사 활동에 참여할 것.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운동할 것.

 

책에서 소개하는 시니어 노마드도 흥미로운데요.

은퇴한 뒤에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의 의미하는 시니어 노마드인데요.

생각만 해도 너무나 멋진 생활일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액티브 시니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언어도 준비해서 세계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강사님의 바람이 이루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거울에비친내얼굴참낯설다 #백길석 #가넷북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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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소녀의 여행
멜라니 크라우더 지음, 최지원 옮김 / 숲의전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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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약 40만 명의 아이들이 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투명 소녀의 여행은 위탁 가정에서 떠돌게 되는 소녀 마린의 이야기 입니다.

 

마린은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나름의 처세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위탁 가정의 식구들에게 가능한 눈에 띄지 않도록 밥도 적게 먹고, 말을 가능한 하지 않아서 그들의 신경에 거슬리지 않도록 투명인간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녀가 4살일 때, 어머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마린을 낳게 되고 어머니가 떠날 때 남겨진 것은 동전 세 개와 주역이라는 책이 전부입니다.

 

11살이 된 어느 날 새로운 위탁가정이 부모인 루시라는 이름을 가진 의사의 집으로 양육되는 마린은 엄마를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엄마가 그녀가 떠난 날 엄마의 친구였던 탈루라 아주머니를 찾게 된 마린은 이제껏 가장 두려워했던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엄마는 그녀를 일부로 한 번도 찾으러 온 적이 없고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루시는 다음과 같은 말로 마린에게 가족이 되어달라고 하는데요.

 

"병원에서는 너보다 어린 아이들을 수술해야 할 때가 있어. 몸속에 있는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하면 수술을 해야 돼. 예를 들면 콩팥 같은 부위."

"그런데 어쩌다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새로운 콩팥을 이식해야 돼. 그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콩팥으로. 그럼 아이는 다시 건강해질 수 있어."

"마린, 날 새로운 엄마라고 생각하지 마. 그저,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새로운 콩팥이라고 생각해 줘." -121p

 

루시와의 관계도 하루하루 호전되고 있지만 마린은 엄마를 한 번 더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엄마의 비디오 대여점에서 엄마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마린은 엄마가 매년 생일이면 샌프란시스코의 부서진 배가 있는 어느 절벽에서 소원이 적힌 종이를 바다에 던진다는 사실을 알고 5일 밖에 남지 않은 엄마의 생일에 맞춰 그녀를 찾으러 떠나게 됩니다.

 

사람들은 엄마가 아기를 낳을 때에는 상상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고들 한다. 그런데 엄마는 아기를 낳아 처음으로 품에 안는 순간, 그 고통을 남김없이 잊어버린다. 그리고 사랑이 무엇인지 새로이 깨닫게 된다. -167p

 

엄마를 만나러 떠난 여행에서 마린은 엄청난 진실들과 자신이 가지된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마린을 지켜보던 부엉이의 스승은 "위대함이란 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게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린이 슬프지만 새로운 가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입양가정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소설 투명 소녀의 여행은 청소년들과 가족들 모두 한번 읽어보면 좋은 소설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투명소녀의여행 #멜라니크라우더 #최지원 #숲의전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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