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역사가 바뀌다 -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주경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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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해, 역사가 바뀌다>는 저자인 주경철 교수가 건명원에서 했던 강의를 편집구성한 책이다. 주교수가 주목해 강조한 1492년, 1840년, 1914년, 1945년은 나도 그 중요성에 대해 약간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 해당년도에서 교수가 제시한 내용은 낯설었고 새롭지만 그 중요성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었다.


  1492년 콜럼버스라는 인물을 통해 근대로 가는 유럽인의 집단심성을 포착해낸 것이나, 얼마전 읽은 <왜 유럽인가>를 통해 대개 유럽이 16~17C에 동양을 추월했다는 논리를 반박하고 그 기점을 19C 중반으로 잡는 견해를 접했듯 1840년 전후의 경제사를 통해 유럽이 앞서나갈 수 있었던 점을 '대분기'로서 의미심장하게 설명하는 것이나, 1914년 제1차세계대전뿐만 아니라 생태제국주의를 소개하여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나, 1945년을 문명화와 야만화의 방향성으로 논의하는 점은 유익했다.


  TV를 통해 <창의 인재 프로젝트 생각의 집>을 유심히 보았던 나로선 <그해, 역사가 바뀌다> 책이 영상편집 사이사이마다 좀더 유기적이고 맥락적으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그해, 역사가 바뀌다>에서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책 말미에 건명원에서 교수와 학생간 문답형식의 대화였다.
  질문에 질문으로 맞받아치고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사유를 하는 것 말이다.


  주경철 교수에 대한 관심으로 다른 대표 저작인 <대항해시대>도 어서 탐독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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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2017-03-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경철교수 책들 매우 좋습니다

바람흙별 2017-03-1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항햬시대는 전부터 추천받았는데 시간핑계로 안읽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