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전을 범하다 

 <심청전>은 효의 대표적인 사례로, <춘향전>은 사랑의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는 늘 고전을 '권성징악'의 논리로만 읽어내려갔었죠.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요? 우리가 너무 고정된 시각만으로 고전을 해석했던 건 아닐까요? 이 책은 우리 고전을 뒤집어 읽어보는 새로운 시각을 전하는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발칙하죠? 전을 '범한'답니다. 

 

 

 

 

 

 추재기이 

  우리는 언제나 1등만 기억하지만, 역사 속에는 역사를 만들어 온 수많은 마이너리티 인생이 존재합니다. 여기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추재 조수삼을 비롯해서 말이죠. <추재기이>는 조선 후기 마이너리티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몇 백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하단 생각이 드네요.

 

 

 

 

 제목은 뭐로하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제목을 짓습니다. 서평 제목 붙이기에서 시작해 각종 리포트와 보고서에 모두 제목을 지어 붙어야하죠. 그리고 한번이라도 제목 붙이기를 해본 사람은 알겁니다. 그게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얼마나 어려운지를요. 30년 경력의 편집자가 100여 권의 책 제목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들려주며 제목 짓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군요. 그의 제목 짓기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리아의 나라 

 몽골 아이, 미국인 의사들, 그리고 두 문화의 충돌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머세드 지역에 위치한 소수민족 구역에 사는 한 아이에 대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9년간 취재하며 아이를 사이에 두고 목족 부족과 의사들이 벌이는 문화적 충돌을 그린 책이죠. 다문화사회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이든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세속화 예찬 

 정사보다 야사가 재미있는 이유는 그 내용에도 있지만, 그것을 끊임없이 읽는 건 야사야 말로 권력자가 아닌 우리네와 같은 평민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일겁니다. 세속화 예찬도 그런 의미에서 실제 우리네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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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둑 2010-12-1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리듬 님,
가끔은 야사가 재밌는 건 미시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그것이 대문자 역사와 맛물려 돌아간다는 데 있는 거 아닐까요? 치즈와 구더기같은 책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아시잖아요...
<전을 범하다> 저도 추천했답니다~^^ 왠지 될 것 같은 예감이 팍 오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