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하루 24시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만나는 수 많은 사람과 수 많은 찰나의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요?

그 인연들이 타인이 아닌 나의 가족, 주변의 지인들에게는 또 얼마나 표현을 하고 살고 있을까요?

들으면 기분이 좋고, 해주면 행복해지는 말, 하지만 의외로 하기 어렵고 쑥스럽게 느껴지는 말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게 됩니다.

읽던 읽지않던 매일매일 배달되어 오는 편지글이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책 속의 짧은 글귀와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적어 보내주는 아침편지를 읽으면서 때론 지금의 나를 행복하게 여길때도 있고, 때론

똑같은 감정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공감을 갖을 때도 있습니다. 또 지금의 내가 많이 반성해야 하는 각성의 시간을 갖게 하기도 하고. 때론 무심코 지나치는 나를 잡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게 하는 글을 선물 받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글을 모아 낸 에세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편지글과는 또 다른 편안한 휴식을 주는 그런 책입니다.

고도원 작가의 글은 좋다 나쁘다를 말할 일이 아닙니다.

그저 잔잔하게 그려지는 일상속을 함께 공감하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면 독자들은 작가와의 공감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왜 감사함을 표현해야 하는지, 사랑하고 있음을 왜 표현해야 하는지를 들려주는 에세이입니다. 환한 햇살아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지인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에세이입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힘들때 손을 내밀어주는 이가 있기도 하고, 꿋꿋하게 나와 함께 긴 여정을 걸어가주는 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믿고 한 곳을 함께 바라보며 응원해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나의 부모이기도 하고, 나의 자녀이기도 하고, 형제, 자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지인이기도 하고, 늘 보게되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과 함께 우리가 한번씩 기억해야하는 단상을 적어가고 있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으면서 나 역시 밑줄을 그어봅니다. 수많은 글 속에서 나의 느낌과 똑같은 글을 만나는 순간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또하나의 환희이기 때문입니다.

고도원 작가의 글은 늘 잔잔한 호수의, 햇빛이 반짝이는 호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없이 바라볼수록 그 속에서 많은 결론과 많은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주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쑥스럽지만 우리가 해야하는 말은,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말은 바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입니다.

나와 함께 해주는 모든 것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야 합니다.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땅에서부터 내 머리위에서 맑음을 뿌려주고 있는 하늘에까지 그리고 그 공간속에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표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느끼는 행복이고 보여줄 수 있는 행복이고, 또 그들에게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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