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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
박광수 글.사진 / 예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왠지 모르게 힘이 나는 주문 <앗싸라비아> 가끔 기분이 좋을때, 뜻밖의 좋은 일이 생길때 나도 모르게 소리칠때가 있다. 앗싸!! 또는 앗싸라비아.

이럴때 쓰는말. 어쩜 정말 힘을 북돋아 주는 주문이 아닐까? 앗싸라비아!! 라는 말은..

 

박광수씨는 이제 자신의 어머니 기억속의 마지막 책일지도 모른다는 말로 이책을 어머니에게 바치며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사진들은 박광수씨가 멋진부분을 직접본순간. 그 순간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하고 그 후의 순간 정말 멋진 풍경의 두번째 느낌이랄까? 그런 순간 찍은 사진이라고 말한다. 사진집을 볼때는 사실 난 잘 모르겠다. 멋있다. 하지만 역시 내가 직접 그 순간을 보는게 가장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문득 집에 돌아가는 순간.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순간 가끔 하늘을 바라볼때 와~멋지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해가 지는 모습. 가을의 정말 구름 한점 없는 파란 날씨. 아주 가끔 외국에 놀러갔을때 모든 풍경들이 그림같아 내 마음속에만 담아오고 미쳐 사진으로 찍어오지 못한 순간들이 있곤 한다.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그 순간은 사진이 아닌 내 마음의 기억속에 담아오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렌즈가 아닌 내 눈을 통해서 보는게 가장 멋진 순간들이니깐.

 

여기 <앗싸라비아>속에서도 박광수씨가 접한 멋진 순간들이 포착되어있다. 내가 보기에도 충분히 멋진 순간들.. 우리나라 서울, 강원, 태백, 제주 등 많은 지방을 다니면서 찍은 풍경 또는 사물들도 있지만 중국, 일본, 파리, 필리핀 등 많은 다른 나라의 그림같은 순간들도 포착하여 우리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말들과 함께 책을 만들었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짧은 글귀는 내 마음에 와닿을정도로 좋은 말들이 많았다.

 

사진과 함께 실려있는 글귀는 나에게 힘이 되었고 마음에 깊게 와닿아 마음에 드는 글귀를 다이어리에 적어본다.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느리게 살고 있는 나에게

오래 엎드려 있던 새는 높이 날수 없고, 먼저 핀 꽃은 일찍 지니. 이를 알면 발을 헛디딜 염려와 초조한 마음은 사라질 것이다. -채근담- P38

남들보다 천천히 가도 괜찮으니 초조한 마음 가라앉히고 나의 방식대로 남들보다 한발 늦을지라도 열심히 내가 원하는 목표대로 살아가라고 말해준다.

 

인생을 디자인함에 있어서도 무언가를 더 더하는 것이 아니라.내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빼내야 한다.

욕심, 이기심, 자기애, 그렇게 하나씩 빼나가며 단순해진 '아름다운 나'를 디자인해야한다. P 48

늘 항상 뭔가 부족해서 채우려고 했던 나에게 불필요한것들을 빼라고 단순해진 나를 디자인하라고 말해준다.

 

사랑을 잘 모르는 나에게 너무 어려운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사랑은 당겨야 열리는 문입니다.

문밖에 사랑하는 이가 있어도 안에서 밀어 열려고만 하면 문은 애를 써도 열리지 않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사랑은 그러한 간단한 구조만 알면 아주 쉬운 방정식입니다. P84

 

내가 울고 있거든, 내가 웃고 있거든, 이유는 묻지 말고 나를 꼭 안아주면 좋겠어.

내가 이른 아침에 너를 찾아가도, 내가 늦은 밤에 너를 찾아가도, 이유는 묻지 말고 반갑게 나를 맞아주면 좋겠어

이유가 중요하지만, 이유가 중요하지 않은 날도 있지. 내가 울고 있거든, 내가 웃고 있거든, 나를 꼭 안아줘.

그래주면 나는 그냥 기분이 좋아질 거야. P125

가끔 친구나 또는 내가 힘들어할때 어떤말을 하길 바랄때가 있다. 왜 힘들어하는지 알고 싶지만 선뜻 말하지 못하고 말해주지 않을때 답답하다.

왜 말을 안해?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알아? 늘 속으로 생각해보고 가끔 묻는그말.. 어쩌면 나도 친구도 이걸 원했을지도 모르는데..

 

나에게 늘 인생의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할때 내가 혹시 그 기회를 놓친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기회란것은 바람같아서 언제 왔는지 모르게 내 옆을 지나갔는데 내가 혹시 발견하지 못한건 아닐까? 내가 그 기회란 바람을 맞이할 준비, 그 바람을 타고 더 높이 올라갈 준비를 해본다면 나 역시 그 기회를 잡고 높이 날아갈수 있을텐데.. 이제 그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그리고 올라가 보자..

 

디자인이란 자꾸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없는 요소들을 하나씩 빼 버리는 작업이란 것이다.

노래도 글도 그림도. 그리고 우리네 인생과 진심도 그것들과 똑같다. 자꾸 꾸미고 덧칠할수록 추해질 뿐이다. P210

담백해지자. 단순해지자. 뭔가 꾸미려고 노력하지말고 심플해지도록 해보자.

 

세상의 모든것들은 불필요한게 없다. 두통이 심할때 먹으라고 사리돈을 만들고 내 어깨에서 머리결이 찰랑될수 있도록 린스를 만들었고 그리움에 눌러 쓴 힘을 연필이 이기지 못해 볼펜을 만들었고 당신을 잊지 못해 힘든 나날들을 저로 인해 버티라고 술을 만들었다. 나도 존재의 이유가 있을것이다. 힘들어하지말고 아파하지 말고 용기내 보라고 힘을 준다.

이 책 한권을 읽고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때로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보다 책속에서 말해주는 말들이 나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줄때가 있다. 별것 아닐지 모르지만 그 힘으로 또 하루하루를 살아본다. 그리고 기억하려 적어보기도 한다. 잊지않으려 노력해본다.

용기를 얻고 싶다면, 힘내고 싶다면 외쳐보자. 앗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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