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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이 그립다 -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김경남.김상영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올해로 결혼 9년차에 들어선 나.. 이젠 제법 주부티가 나지만,

따라잡을 수 없는 몇가지 중 하나는 바로 엄마의 손맛 담긴 요리다.

어쩌면 그건 평생을 가도 따라잡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엄마가 할머니 손맛을 못따라잡듯.. ^^

정말 문득 문득 엄마의 음식들이 맛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찬이 있든 없든 언제나 맛있었던 것 같은 느낌..

 

 

제목조차 엄마 손맛이 그립다라고 지은 이 책의 저자는 다름아닌 요리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

십년 넘게 요리를 업으로 해서 살아 온 저자의 최근 깨달음은 집밥의 기본을 더 알자는 것.

그런 마음에서 기획된 이 책, 특별할 것 하나 없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한 엄마 밥상.

그 익숙하고 친근한 하지만 늘 맛있었던 집밥 레시피들을 만나보자~

 

 

세상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맛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책 표지에 적힌 문구다. 맘에 가슴에 쏘옥 들어와 앉는 말이다.

아이를 낳고 산후 조리하는 동안 엄마가 차려주는 세끼 밥상을 먹다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그리웠던 건 바로 엄마 밥.

몸이 힘든것보다 더욱 절실했던 건 바로 엄마의 손맛 담긴 음식들이었던 것 같다.

꼭 닮은 모습의 모녀 사진이 보기 좋다.

나도 엄마와 한 프레임에 담기면 저런 느낌일까 싶기도 하고.. ^^

 

 

모두 7개의 챕터로 나누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반찬, 국 종류, 특별식, 계절요리, 김치, 간식 등.

레시피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정말 특별할 것 없다.

너무나 익숙하고 흔한 그런 것들..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외식과 배달음식, 그리고 즉석 식품들에 너무나 익숙해진 요즘엔

이런 기본적인 집밥 레시피들이 오히려 특별해졌는지도 모르겠고.. 

본격 레시피로 들어가기 전, 친정엄마표 양념들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온다.

모든 국 요리에 활용되는 멸칫국물부터 맛간장, 고추장 등등

기본 양념들만 잘 활용해도 아마 요리의 맛이 확연히 달라질 것 같다. 잘 배워둬야지~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에 먼저 눈길이 간다.

돼지고기 장조림과 쇠고기 장조림이 한페이지에 나란히 실려 있는 게 재밌다.

보통의 요리책들은 세세한 사진을 싣는다.

그리고 각각의 사진 아래에 설명을 다는 방식인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사진이 꽤 자세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설명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사진과 설명이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처음엔 그게 좀 낯설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설명에 집중하게 되니 좀 더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이다.

사진으로 보던 것을 머릿 속에 떠올리게 되는 느낌이랄까.. ^^

 

 

레시피에 따라 유용한 정보들,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도 따로 소개하고 있다.

엄마의 쿠킹 노트와 상영의 노하우가 바로 그것.

잘 몰랐던 자잘한 요리 비법들이 꼭꼭 담겨 있다.

아주 작은 차이로 요리의 맛은 확 달라진다.

바로 그 부분들을 조금쯤 매워볼 수 있으리란 기대가 든다.

 

 

각종 요리부터 간식과 베이킹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레시피들이 등장한다.

이 모든게 정말 집에서 가능한가 싶을 정도..ㅋㅋ

선생님께도 생일날에도 아플 때도 요리로 다 해결하는 멋진 엄마.

요리가 특별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 요리에 담긴

엄마의 마음이 특별하기에 요리도 특별해지는 건 아닐까.

괜히 생각이 많아지고 추억에도 잠기고..

요리책 보면서 이런 기분이 드는건 또 처음 아닌가 싶다. ^^;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어려 있는 맛있는 엄마표 레시피~

반찬부터 김치, 각종 간식들까지 다 되는 엄마표 레시피, 여기에 다 있다.

그리운 엄마 손맛 느끼고픈 분들께 강력 추천!!!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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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4-01-2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