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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Story New : 복음, 늘 새로운 옛 이야기 - 가족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10분 가정예배, 신약
마티 마쵸스키 지음, HIS 옮김 / 홈앤에듀 / 2019년 1월
평점 :
어릴 적 우리 집은 아침 일찍 가정 예배를 드렸다. 아버지는 가정예배서로 예배를 인도하셨고 어머니는 기도를 도맡아 하셨다. 졸린 눈으로 예배를 드리며 '왜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힘들게 예배를 드릴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의 마지막 기도는 어찌나 길던지 엎드려 기도하다 쿨쿨 잠에 빠지기도 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것과 믿음의 부모님이 계셨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린다.
나도 아버지처럼 믿음의 가장이 되었다. 우리 가정에 말씀 맡은 자로 영적인 제사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싶다. 믿음의 가정을 꿈꾸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이다. 하지만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기는 쉽지 않았다. 주일 저녁에 주일 예배 때 각자 예배 때 받은 말씀을 나누고 내가 말씀을 정리하고 마무리한다.
일주일에 한번 예배로 아이들을 믿음으로 양육 시킬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을 믿음으로 양육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드리는 예배가 30분 이상이기에 아이들의 집중력은 아빠를 따라오지 못할 때가 있고 아이들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할 때 화가 꾸물꾸물 올라오기도 했다. 주 중에도 그렇게 예배를 드린다면 아마 아이들은 예배는 참 힘든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러다 홈스쿨 지원센터에서 가족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10분 가정예배 <복음, 늘 새로운 옛 이야기>가정예배서를 만났다. 우선 제목만 보고 예배를 10분 안에 들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10분이라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극대화 되어 있을 때 짧고 굵게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그렇게 평일 가정예배를 이 가정 예배서로 드리기로 했다.
<복음, 늘 새로운 옛이야기> 가정 예배서는 올해 홈스쿨 컨퍼런스 주강사로 오신 마티 마쵸스키 목사님이 쓰셨다. 목사님은 30년 동안 가정사역 목사로 섬기시는데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는 것에 열정을 다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여섯 자녀들의 아버지기도 한 목사님은 서문에서 말씀하신다.
“많은 부모가 성경이 아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치 출발선상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경주마처럼 가정예배로 돌진합니다. 그러나 첫 번째 코너를 돌기도 전에 지쳐 포기해 버립니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가정 예배를 드리다 멈추기를 몇 번, 아이들을 가정예배로 이끄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가정예배서는 우선 성경 이야기를 짧게 나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인도하는 부모도 아이들도 부담이 없다. 자연스럽게 복음을 흘려보낼 수 있는 것이다. 배운 내용을 아이들과 질문하면서 생각을 나누면서 성령께서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게 된다. 아이들과의 예배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시간이 짧으니 더욱 집중하게 된다. 하루 10분, 딱 하루 10분씩만 투자하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1권은 구약이고 2권은 신약이다. 1년이면 신약을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며 통독하며 마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 이 가정예배서의 강점이다. 주마다 재미있는 활동이나 놀이, 쉬운 질문으로 성경 말씀을 소개하고 1일부터 4일까지는 정해진 분량대로 그 주에 다루는 말씀을 살펴보고 3일째에는 그날 다루는 성경 말씀이 복음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4일째에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 실려있다. 5일째에는 시편이나 예언서 중 하나에서 성경 말씀을 발췌해서 그 말씀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가르키는지 살펴볼 수 있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도 잘 설명해준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집과 재산이 아니라 신앙뿐이다"라고...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위대한 유산,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 내가 먼저 예수님을 변화된 것처럼 우리 아이들을 예배로 복음에 흠뻑 빠져 지내게 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맛볼 그날을 기대한다. 그것은 부모의 노력이 수반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단 10분, 하루에 10분 가정예배를 놓지 않겠다. 가정예배를 통해 복음을 선포할 때 성령께서 우리 자정을 더욱 새롭게 하리라 믿는다. 오직 은혜로만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인도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