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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ㅣ 책가방 속 그림책
김성범 지음, 이수희 그림 / 계수나무 / 2019년 2월
평점 :
아이들을 아름다운 꽃으로 표현한 그림책
그림과 글을 천천히 감상하고 나니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누가 만든 그림책인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김성범 작가?
김성범 작가는 글도 쓰지만
기타 치며 노래도 하는 동요작가이기도 하다.
곡성 도깨비 마을 촌장이기도 하시다.
도깨비 마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깨비를
소재로 한 그림책도 많이 쓰셨던데
도깨비 마을까지 만들었다니...
곡성에 가면 아이들과 꼭 방문해보고 싶다.
김성범 작가는 처음 임용하여
학생들을 만나는 선생님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시를 써 노래로 만들었다.
그 시를 다시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림도 글만큼이나 참 멋지다.
아름다운 꽃이 핀 시골 초등학교
어릴 적 다녔던 초등학교를 생각나게 한다.
꽃 중에는 길쭉한 꽃, 뚱뚱한 꽃도 있고
혼자 피는 꽃아 있는가 하면 함께 피는 꽃도 있다.
생김새가 제각각이고 가정과 종교, 환경도
다르다. 요즘엔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많아
한 반에 한두 명은 있다.
모두 다른 모양이지만 그 존재만으로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함께 어울리며 즐겁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아이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관점으로 변화 시켜준다.
반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가정의 아이들도
제각각이다. 한 몸에서 태어났지만 각자 다르다.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고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권리를 인정하는
그런 어른이 많아져야 아이들도
사랑스럽게 자랄 테지...
아름다운 어린이들,
정말 사랑스러운 꽃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