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 - 기독교인을 시의성 없고 극단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기독교인답게 사는 길
데이비드 키네먼 & 게이브 라이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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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기독교인들은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 같다. 뉴스에서 접하는 교회, 목회자,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같은 기독교인이 보기에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이다. 이런 시대에 좋은 신앙을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해 보이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데이비드 키네먼, 게이브 라이언스의 <좋은 신앙>에서 찾아볼 수 있을 듯하다. 저자들은 이 시대에 대한 진단을 내린 후 과연 기독교인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신앙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기독교인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좋은 신앙은 간단하지만 실제 삶에서 실천하기에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주장은 다음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사랑하고, 믿고, 살아가라.

 

간단하다. 너무 간단해서 쉽게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절대 명령을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이들은? 믿음은 또 어떤가?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만 믿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사랑과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삶.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기독교 신앙은 좋은 신앙이 되지 못한다. 저자들의 설명처럼 이 세 가지 요소가 꼭 맞게 조합을 이루어야 우리의 신앙이 좋아진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이런 좋은 신앙을 문화 전반에 들여놓는 반문화를 주장한다.

 

마지막 페이지에 반문화적이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세상을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화목하게 하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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