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10
알베르 카뮈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일단 책 사이즈에 대해서 말해야겠다이번에 생각뿔에서 출판한 <이방인>의 사이즈는 딱 남자 어른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책 크기가 작으니 당연히 글자도 작아 나이 드신 분들이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책이 작고 가벼워 무언가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도 별다른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본문 뒤편에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가 실려 있어 본문을 읽고 난 후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 해설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작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또한 작가 연보를 통해서 까뮈의 모습을 한 번쯤 그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한 때 <이방인>의 번역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그래서였을까소설을 읽으면서 번역도 유심히 살펴보았다원어를 제대로 번역했는지를 논하는 건 내 능력 밖의 일이라 일단 차치하고 읽는 데 부담이 없는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번역인지만 확인했다개인적으로 어색하거나 문맥이 이상한 부분은 없지 않나 싶다.

 

까뮈의 <이방인>은 이번까지 합쳐서 모두 3-4번 정도 읽었다. 4번 읽는 동안 뫼르소를 이해할 날이 올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그의 생각도그의 행동도그의 의식의 흐름도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바라본 세상과 인간 세계의 부조리함을 대하는 그의 모습은 또 다른 부조리함이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언제일까뫼르소를 이해하고까뮈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을 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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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1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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