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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서 정 주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지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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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인연을 우연적이며 수동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인연을 주어질 인, 맺을 연으로 주어진 것을 맺는 것이 인연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만남은 하늘이 주고 그 만남을 맺어나가는 것은 인간의 일이라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맺어간다는 적극적인 태도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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