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1,2> <규장각 각신들1,2><브리다> 세편의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브리다>는 <연금술사>를 지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어서 다분히 철학적이다. 주인공인 브리다가 자신의 '소울메이트'가 둘인것을 알고 고민할 때 엄마가 해줬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한 가지를 찾았다고 해서 그 때문에 다른 중요한 것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
요즘은 아들아이 방에 신간이 제일 많다. 제목 때문에 들었다가 내친김에 끝까지 읽었다.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던 어느 변호사가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타인의 인생을 살면서 결국 유명한 사진작가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 또한 남의 인생이어서 덧없이 끝난다.
웃기는 것은 동일한 사람의 사진임에도 그 이름을 알릴 때는 호평을 받다가도 무명의 이름으로 하면 사람들이 못알아본다는 것이다.
집에서 하루종일 자료 찾다가 아들아이가 빌려온 책을 읽었다.
시간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이 과거로 가서 사랑하는 여인을 구한다는 이야기다. 과거를 바꾸었다는 점이 이전 책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조금 황당하지만 결과가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다.
덕분에 잠시나마 기분전환이 되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누군가에게 선물한 책인데 다시 받았다. 상대방이 읽고 주었으니 선물의 의미는 살렸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라 반갑게 받았다. 7월의 더위를 이 책으로 식혀야겠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모습만 다를 뿐 신은 결국 같다." 거의 500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한달반에 걸쳐 드디어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