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말한다면 _ 유럽 - 유럽여행 에세이 오디오북
김혜인 지음 / 하모니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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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 할 책은 오디오북이다

아나운서 출신인 김혜인 작가님의 책<이 순간을 말한다면_유럽>은 

각 장 소제목 옆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작가님이 직접 녹음한 유럽의 감성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형 오디오북 형태이다.

 

이 책은 그 어느 책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아니 나는 읽지 않고 편안히 들었다글의 호흡은 짧은 편이다

짧은 글들이 모여있다그리고 대부분에 페이지에 사진들이 함께 있다

그래서 글을 읽는 순간보다  잠시 쉼을 얻으며 보고 느끼는 시간이 더 길었던 책이다

 

이 책의 여정은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프랑스스위스이태리 

그리고 작은 나라 바티칸으로 끝을 맺게 된다

내가 다녀온 곳들이 몇군데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가 있었던 그 순간의 유럽을 다시 추억하며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각 장마다 QR 코드가 있다핸드폰으로 인식하면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짧은 글이기 때문에 오디오도 길지 않다

어떤 순간이든 나에게 잠깐에 감성 타임이 필요할 때 듣기에 좋다

나는 공부나 일을 할 때 중간 쉬는 시간에 듣기도 하고 자기 전에 추억을 떠올리며 듣기도 했다

 

유럽을 목소리로 담아낸다는 것이 왠지 모를 유럽 감성을 더 떠올리게 하며 편안함을 동시에 주었다

 

이 여행에세이는 어디 유명 랜드마크가 아닌 정말 유럽 일상 속에 힐링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전혀 긴장할 필요가 없는 책이다그 곳에 풍경과 감성만을 담으면 된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요즘 자꾸만 더 생각나는 것이 이전에 다녀왔던 여행들이다.

 그래서 사진첩에 사진들을 자주 찾아서 그 곳을 기억하고 하는데 그런 순간에 읽기 좋은 책이다

사연을 읽어주는 라디오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집중하게 된다편안한 랜선여행이었다

하루 빨리 그 곳을 안전하게 직접 눈으로 담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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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 기획출판부터 독립출판까지, 내 책 출간의 모든 것
권준우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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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출판부터 독립출판까지, 

책 한 권이 출판되기까지의 꿀팁들이 가득 담긴 책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내가 고2때 작성한 버킷리스트 목록에 보면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곳곳에 들어나 있다. 오랜만에 하나씩 읽어보니 100가지 중 3가지가 출판에 관련 된 것이고 이 외에 책에 관련된 내용들은 더 많이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제간 이루고 싶은 꿈 중에 하나인 책 출판. 


오늘 리뷰 할 책은 이러한 나의 욕구를 적절하게 잘 채워준 책이었다. 많은 이들은 요즘 부업으로 전자책을 선택하기도 하고 독립출판, 1인출판 등등 다양한 출판의 형태로 우리는 책을 소비하고 또 책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는 전체적으로 또 세세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책 출판의 과정이 나와있다. 이 책의 저자 권준우 작가님은 일반적인 기획출판 뿐 아니라 자비출판, 셀프출판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노하우로 ‘나만의 책’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첫 번째 글  “나는 왜 글을 쓰는가?”를 시작으로 챕터 1에서는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이 되기 가장 기본은 글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책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를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지만 글 쓰기에 시작을 돕기에는 충분하다고 느껴진다. 


챕터 2부터는 본격적으로 책 출판을 위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출판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기획 출판이 있다. 편집자의 기획, 작가의 길, 출판사의 판매로 이어지는 출간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자비출판, 반기획출판, 셀프출판, 1인 출판, 독립출판, 전자책 출판, 제본 까지 다양한 형태에 출판이 존재한다. 들어본 출판의 형태도 있지만 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출판의 형태도 많이 있었다. 


이 이후 챕터부터는 기획출판을 시작으로 출판의 과정들을 하나씩 알려준다. 책이 출간되기 까지는 단순히 글만 존재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읽다보면 알 수 있다. 가장 필요한 것들만 모아 보면 8단계로 정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 기획 - 집필 - 교정교열 - 편집 - 내지 및 표지 디자인 - 인쇄 - 배본 - 홍보 ] 


기획 출판을 한다면 출판사에 모든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그리 크지 않지만 셀프출판, 1인 출판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해야 한다. 그래서 디자인은 어떻게 하면 좋은 지, 인쇄는 어떤 식으로 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홍보는 어떻게 할지 까지 모두 알려주시기 때문에 출판까지의 단계의 틀을 어느정도 가지고 책 출판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기획출판에 경우는 투고 방법이나 계획서에 대한 내용들도 나와 있어서 전반적으로 어떤 방법의 출판이든지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예비 작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각 출판에 방법에는 장단점들이 존재한다. 책 출간의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각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만의 책’을 가진 꿈을 모두가 이루기 바란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을 내고 싶다는 작은 꿈을 가졌다. 그러나 그 때는 단순히 좋은 글이 있다면 책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출판에 대한 관심이 생겼던 것은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를 본 이후 였다. 장르는 로맨스인데 나는 드라마 주인공들의 직장인 출판사가 더 눈에 들어왔다. 책 투고와 관련 내용, 마케팅에 대한 부분, 인쇄, 편집 등등 책 한 권이 나오기 까지에 수많은 사람들과 과정을 보면서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많은 이들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래서 이후 출판에 관심이 갔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출판에 대해서 쫙 정리하니 출판에 과정이 참 어렵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게 나오는 책 한 권 한 권에 가치가 더욱 느껴졌던 것 같다. 언젠간 나도 ‘나만의 책’ 한 권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꽤 집중에서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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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you can 쏘유캔 - 롱보드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권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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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롱보더 권도영의 롱보드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

사는게 재미없고 방황하던 한 명의 청년은 활동적인 일을 찾다가 우연히 사진 한 장에 매료되어 롱보드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는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크루징을 하며 자유와 행복을 느꼈고 롱보드는 그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선사해주었다. 그는 서른 살이 되어 롱보드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게 된다. 

...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하게된 롱보드와 함께 떠난 세계여행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롱보드를 타본 적은 없지만 관심이 있어서 한동안 찾아본 적은 있었다. 지금도 종종 자유롭게 롱보드를 타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며 감탄하며 몰입해서 보곤 한다. 

그런 롱보드와 함께 떠난 여행이란 어떤 그림일까 궁금했다.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롱보드와 함께하며 롱보드를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고 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채워져있다. 


이 책 저자는 자신만의 여행으로 롱보드를 선택했다. 그는 롱보드로 맺게 된 세계 곳곳에 친구들을 만나며 세계 여행을 한다. 그래서 수 많은 친구들을 등장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롱보드는 이들을 이어주는 가장 큰 매개체가 되어 주는 것 같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그들 삶에 하나의 즐거움이 롱보드 였다. 롱보드 대회 역시 경쟁 보다 즐거움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그들은 자신만의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에도 즐겁다. 물론 여행 중 만나는 역경도 역시 등장하지만 열정과 즐거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저자가 도시를 즐기는 방법은 크루징을 하는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QR코드를 통해 그 곳에서의 크루징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처음 프롤로그에 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어떻게 살아야 좋은 걸까? 서른이 되면 여행을 떠나, 다양한 문화, 사람을 만나며 생각해보고 싶었다.’ 라고 쓰여 있다. 

여행은 새로운 곳을 마주한 즐거움도 있지만 역시 그 곳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삶을 보게 된다. 나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삶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리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그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유달리 이 여행에세이는 여행지의 이미지 보다는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미지가 더 많이 그려지고 기억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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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 - 혼자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선주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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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를 고민하거나 준비하는 이들에게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솔직하고 실질적인 경험담. 



‘혼자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라는 문장을 보고 읽고 싶었다. 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종종 하는 생각이 혼자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학교 다닐 때 자취를 해본 적이 있긴하지만 친구와 둘이 살았기 때문에 온전히 혼자 하는 자취가 궁금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취는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혼자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취향대로 스스로를 돌보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는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 자취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책에 담아 내었다. 



저자는 처음 자취를 하면서는 자신의 흥에 취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누린다는 명목하에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지나오면서 이는 오히려 자신의 몸과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취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아끼는 방법들을 찾아간다. 


“몸과 마음은 해로운 사이클에 익숙해져갔다. 자유롭고 싶어서 자취를 택했는데, 몸은 피로의 노예가 됐고, 마음은 부정적인 감정의 노예가 됐다.

나는 내 삶의 CEO가 되려고 이 삶을 택했지, 노예가 되는 삶을 택한 건 아니었다.” 


혼자 산다는 것이 단지 자유만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 자유를 내가 어떻게 누리면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인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꾸려가고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혼자 살기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면서 자신의 혼자 사는 삶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고, 혹시 지금 자취를 하고 있지만 이 삶이 버거운 이들에게는 조금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자취를 하는 이들에게는 공감이 되는 책일 것 같다. 


“나를 사랑하면 내 공간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공간에게 마음을 주면 공간 또한 나에게 진정한 휴식을 선물한다. 진정한 휴식은 살아가는 힘을 얻게 해주고, 그 힘은 또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다.” 


저자는 ‘혼자인 나를 잘 키우는 방법’을 많이 이야기 해준다. 이는 앞으로 미래에 있어서 새로운 가정을 꾸려가기 전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 되어 진다. 어디에서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지만 온전히 혼자만에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알아가면서 자신을 더욱 알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자취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하게 한다. 


또 ‘혼자 살면 안 되는 7가지 유형’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이는 자취를 꿈꾼다면 이정도는 각오해야 한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정말 이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는가..ㅎㅎㅎ 


<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 1인가구, 사회초년생, 혼자살기를 고민하는 이들까지 ‘나 혼자 산다’, 그리고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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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까미노 - 스물아홉, 인생의 느낌표를 찾아 떠난 산티아고순례길
김강은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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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 걸까? 인생의 느낌표를 찾아 떠난 여행


# 첫 경험은 언제나 강렬하다


까미노의 출발점이자 첫 마을 생장은 우리를 들뜨게 했다. ... 첫 도시, 첫 풍경, 첫 까미노, 첫 둘만의 여행. 처음이기에 어색하고 서툴지만 처음이기에 더 강렬하게 와 닿는 것들. 

내일부터 시작될 까미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어떤 풍경,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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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여름날 도서관 추천 도서 중에 눈에 들어오는 한권의 책이 이었다. <아홉수, 까미노>. TVN 예능 “스페인 하숙”을 보면 이미 한번 산티아고 순례길을 관심있게 본 이후라서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매일 도서관으로 출석 도장을 찍던 시기라 푸른 하늘이 아래 길이 너무 간절했고 그래서 책을 읽고 싶었다. 하지만 다들 같은 마음인지 도서관에 책은 ‘대출중’ 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1년이 흐른 지금 <아홉수, 까미노>책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이유로 걸을 수 있는 산티아고순례길이 더 간절해졌다. 지금 어디를 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에 이번에 이렇게 책을 통해 방구석 여행을 떠나본다. 



처음에 까미노가 무슨 말인지 몰랐다. 별명인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까미노란 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까미노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혼자 여행가서 길 위를 혼자 열심히 걷는 날들도 종종 있다. 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산티아고순례길에 대한 로망도 조금 있다. 그냥 그 길을 걸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그 길 위에 작가님의 이야기를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 생장에서 시작해서 스페인을 지나 산티아고까지 30일간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글과 함께 사진도 가득하고 미대출신인 작가님은 귀여운 만화도 함께 넣어주셨다. 그래서 책을 보는 재미가 더 있었다. 


산티아고순례길은 일반적인 여행길과는 조금은 다르기 때문에 이 길을 걷기위한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고 그 곳은 어떻게 사람들이 걷고 있는지도 담겨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책자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 곳을 갈 계획이 없더라도 이런 곳에 이런 풍경과 사람들이 있음을 보며 더불어 우리의 삶 속에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공감도 하고 생각도 하며 읽게 되는 책이 될 것이다. 


30을 앞둔 나이, 29살에 작가님은 어릴 때 생각해본 자신의 이상과는 다른 현실을 보며 ‘우리의 삶이 이대로 흘러가도 괜찮은 걸까?’ 고민을 하게 되었고 17년 지기 친구와 함께 산티아고순례길을 떠나게 되었다. 길을 걸으며 때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이 담겨있다.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도, 때론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포기하지 않고 걸으면 도착한다는 것도, 함께함에 대한 의미들도 배우게 된다. 여행은 그렇듯 늘 무언가를 남겨주는 것 같다. 내가 떠난 여행은 아니지만 그 누군가의 여정을 보며 나 또한 그 여행의 동행자가 되어 생각해보게 된다. 길 위를 걸으며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도 해본다. 


덕분에 조금은 무기력해지려던 일상 속 즐거운 상상의 시간이 되었고 언젠가 걸을 수 있게 될 그 길을 기대해보았다. 


“내 마음이 규칙이 되고 내 행복이 곧 법이 되는 곳. 생각해보니 다른 게 아닌 바로 이 단순한 순간이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이상으로 그려오던 까미노의 모습이고 꿈꿔오던 나의 모습이기도 했다. “


부엔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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