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아무래도 좋으니까 사라져줘 2부 뭔가 좋은 걸 찾았다! 5
히나코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권에서부터 지금까지 올곧게 쓰레기길걷는 노답공. 1권에선 그래도 수가 나름 철벽을 치고 버티는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2권에서 공이 수의 약점을 알아채면서 쫄깃한 긴장감이 사라지고 그저 수가 공한테 정신없이 휘둘리게 되서 짜게 식었다. 공이 수를 좋아하는건 분명한데 아직 자각을 못한건지 아님 원래부터 그렇게 생겨먹은건지(..) 수를 너무 막대해서 울화가 치밈. 공한테 완전히 등 돌리지 못하는 맘 약한 수가 문제인건가 싶기도. 수가 완전히 정을 떼고 공이 뭔짓을 하든 신경 안쓸 수 있게 되면 공이 정신 좀 차릴라나. 그전까진 공 맘대로 휘둘리기만 할것같아서 아주 깝깝~허네.
전작인 '뭔가 좋은 걸 찾았다!'에서도 느꼈지만 작가의 언모럴.. 개방적인 마인드가 유교걸인 내 정서에 좀 안맞는 것 같다. 전작에서도 공이 멀쩡히 자는 애 느닷없이 홀딱벗겨 희롱하고 아무 여자랑 자고 강간이나 다름없이 밀어붙이는데 식겁했었는데, 스핀오프인 이 작품의 공은 한술 더 뜨는데 학을 뗐다. 전작 수한테 집적대다 그쪽 공한테 쳐맞고도 정신을 못차리네.(아, 타임라인상 그러기 전인가?) 수가 친구한테 신경쓰고 지키려고 용쓰는게 좀 짠하다 걘 이미 남친이 버티고 있다고.. 친구를 향한 마음이 절대 연정은 아닐거같은데 수가 그만 포기하고 공한테 휘둘리는것도 그만했음 좋겠다. 마지막 보너스페이지 보면 공이 수를 좋아하고 미련이 넘치는게 분명해서 좀 짠하긴한데 그래도 이놈은 좀 혼나야돼.
작화가 왜이렇게 망가졌는지 좀 불만. 얼굴이 너무 길어지고 못생겨져서 첫페이지부터 실망이었다. 갈수록 나아지긴 하는데(아니 걍 적응한건가) 1권 다시보니 역시 역변이 맞아. 발전은커녕 왜 퇴화하는건지. 스토리도 그림도 3권에선 좋아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루비] 빅토리아 밀란의 대가 下 [루비] 빅토리아 밀란의 대가 3
타카무라 안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에게 변명을 차곡차곡 쌓아주고 수에게 죄악감을 키워 지나치게 낭만적인 엔딩을 만드는게 불쾌함. 형의 아내와 재혼하는게 법적으로 가능한건지부터 매우 아스트랄했고. 어찌됐든 불륜이고 바람이라 이루어질 수 없다고? 여태 너네 뭐했는데. 결국 죽어서야 맺어진다니 이게 뭔 세기말적 로맨스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루비] 우리는 신혼부부일지도 몰라 4부 [루비] 우리는 신혼부부일지도 몰라 4
치샤노미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전히 사랑이 넘치고 쉴새없이 설레는 커플. 약간의 위기가 발생하고 수는 공에게 기대기만 하던걸 반성하는데 공은 조금 더 안좋았으면 수가 자신을 더 신경쓰지않을까 음험한 생각을 한다. 동상이몽이지만 묘하게 결론은 사랑으로 귀결. 이번권은 공네 가족이 등장하는데 시궁창엔딩이 아니라 다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포물선 그리기 (총4권/완결)
백각기린 / 시크노블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맛에 스포츠물 보는구나! 쌍방짝사랑 맛있어죽겠는데 해축 왜이리 흥미진진? 둘 마음 이어지는건 생각보다 빨랐는데 챔스 서사가 스릴감 오짐. 2d땜에 국뽕차오르네. 이적이슈, 부상, 가족문제 등 위기가 얽혀있어도 둘의 애정은 굳건함. 챔스 결승 마무리 넘나 드라마틱.. 이제보니 제목도 쵝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어느 날 깡패가 (총4권/완결)
한땀 / 블릿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와 줄거리만 봐선 깨발랄 로코같은데 의외로 묵직하고 울림있는 이야기였다. 형질자들이 차별당하는 세상에서 오메가인 것을 숨기느라 중학교 졸업 후 집안에 갇혀 살던 수가 형의 죽음으로 인해 사회로 내던져진다. 공은 수의 형에게 빌려준 돈 때문에 그 시체를 확인하러 갔다가 수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공이 수한테 플러팅을 나름 열심히 날리는데, 첫인상이 별로였던데다 거의 외국인 수준으로 의사소통이 안되는탓에(..) 그 끈질긴 구애는 전혀 먹혀들지 않고 되려 공포심만 조장한다. 마냥 겁먹은 하룻강아지같던 수는 형이 자신을 버렸단 걸 깨닫고 각성해(?) 앞으론 참지 않고 막 살겠다 다짐하는데, 5년간 집안에만 틀어박혀있던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가 뭘 할 수 있겠냔말임. 열심히 살아보고자 노력하지만 냉혹한 현실에 좌절하는 수와, 그런 수의 곁에서 끈질기게 구애하며 먹이고 입히고 우쭈쭈하느라 정신없는 공의 염병첨병하지만 짠한 이야기다.
귀엽고 가여운 것엔 사족을 못쓰는 공이 귀엽고 가여운것 그잡채인 수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싶어하는데 들어먹히질않아서 안달복달하는게 웃기다. 맘놓고 예뻐해줄 수 있게 제발 좀 주워져달라고, 아님 차라리 날 주우라고 하는 공이 짠하기도 했음. 공을 수가 받아들이기까지 생각외로 긴 시간이 걸리는데, 무작정 몸 맞추고 마음 맞는 게 아니라 서서히 공들여 동질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며들듯이 가까워지는 과정이 꽤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하긴, 그렇게 끔찍하게 극혐하고 무서워하던 사람을 하루아침에 갑자기 좋아할수는 없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성장물의 느낌도 나는 작품이라 좋았음. 수가 방구석을 벗어나 사회를 배워나가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것도 좋았고, 태생적인 기질 때문에 가족에게 버림받아 본능을 거부하고 베타인 척 살아가던 공이 결국 수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살게 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가족에게 버림받은 둘이 만나 진짜 가족을 이루는 것도 따뜻하고 좋았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