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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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더믹이 한창이던 시기, 페스트의 처음 발생되는 경로 그리고 퍼져나가는 내용이 매우 유사하게 느껴진다. 알베르 카뮈는 소설 이방인 외에도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그를 소개하는 흑백사진 속 강렬한 눈빛의 그는 알제리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인으로 인권운동에 활발했고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가이다.

대표작인 페스트에 대해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본다.

알제리의 오랑, 중성적이고 평범한 도시인 오랑의 소개로 시작한다.

의사 베르나르 리유는 진찰실에 나와 계단에서 죽어 있는 쥐 한 마리를 목격한다. 리유는 죽은 쥐를 발견하고 건물 수위 미셸에게 말하지만 건물 안에는 절대로 있을 리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 날 저녁 리유는 건물 복도에서 비틀거리며 피를 토하는 쥐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이튿날에도 죽은 쥐 세 마리를 발견했다며 푸념하는 미셸을 만났다.

불안한 기분을 느낀 리유는 가난한 변두리 지역으로 회진을 시작했다. 그리고 골목에서 계속해서 죽은 쥐를 보게 된다.

아픈 아내가 요양소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갔고, 그 곳에서 판사 오통씨와 어린 아들을 마주하게 된다. 오통씨도 이야기 한다. “쥐들이...”

이를 시작으로 페스트는 시작이 된다. 전염병이라고 쉽게 생각했던 도시는 무시했고, 계속 나오던 쥐는 사라졌다. 하지만 리유의 병원엔 체온이 39.5도 사지가 부어오르고 목의 멍울이 부어오르는 환자가 방문을 했다. 환자는 다시 구토를 시작했다. 리유는 격리하고 특수치료를 해야함을 알린다. 환자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파리에서도 20년 전 유행했던 페스트라는 병이 사람들에 입에 처음 오가게 되었다. 리유는 시청으로 갔고 다시 도청에 보건 위원회를 소집했다. 페스트 사태를 선언하고 도시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신문 기자 랑베르, 보건대를 만든 타루 등 리유와 그의 친구들은 페스트에 격리 및 치료를 끝까지 도와간다. 과연 페스트의 끝은 있을까,

“시간이 지나고 그는 살아 있는 쥐 두 마리가 거리로 난 문으로 해서 자기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p284. 결국 페스트는 그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이다. 페스트는 고독하면서도 고독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공범으로 삼는다. 왜냐하면 그는 분명히 하나의 공범이며, 그것도 즐겨 그러기를 원하는 공범이기 때문이다.

페스트는 코로나와 닮은 점이 많다. 잠시 지나가는 전염병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그 이상이였다. 결과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고,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펜더믹도 사라졌다.

페스트에는 그들의 초기에 진압되지 못한 공무원들의 허술함, 그리고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전쟁과도 같은 상황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알베르카뮈의 페스트는 단지 페스트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는 부분을 해설을 통해서도 추가로 알 수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알제리 전쟁을 겪었다. 전쟁에 대한 부조리에 대한 삶에 대한 상징적인 이미지도 있다.

소설의 내용도 충실했고, 해설을 통해 소설 속 배경과 상징성에 대해서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어 읽는 내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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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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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어느 날 주인공 은후는 빗줄기 틈새에서 까마귀의 시선을 느낀다. 까마귀는 검고 반짝이는 눈으로 은후를 노려보았고 주머니에서 아버지 유품인 거울을 꺼내 까마귀쪽으로 빛을 반사했다. 푸드득 까마귀는 거울을 낚아챘고, 소리치며 따라갔다. 소중한 거울을 돌려주면 뭐든지 해준다는 애원에 까마귀를 손에 닿을 사뿐히 내려왔고 닿을 듯 점프했지만 유리에 찔린 듯한 상처와 함께 거울들이 가득한 방으로 들어오게 된다.

상처를 치료해주는 또래 여자아이 미나, 보름달 안과 의사 도선생,

까마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맹세를 했으니 지후는 꼼짝없이 병원에서 석 달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차트를 적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차트도 보게 되고, 일반적인 안과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은후는 가장 먼저 다이어트를 광적으로 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고 첫 차트를 작성한다. 도선생은 그녀에게 끼어있는 마음의 때를 닦으며 치료했고, 치료 값으로 그녀가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위해 한 모든 노력과 결과를 납부하길 원하나 거부하고 떠나버렸다.

그렇다 보름달 안과는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온 사람들, 죽기 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린 사람에게 찾아가 이곳으로 데려오게 된다.

어느 날, 새소년 린 이라는 아이가 여러 가지 신비한 물건을 가져오는데 은후는 이 중 하나의 그림을 계속해서 바라본다. 화가의 뒷모습이 보이는 아빠가 그린 그림을 말이다. 이 그림을 구하게 된 계기를 물었으나 알려주지 않는다.

까마귀와 늘 함께하는 은후를 관찰하던 같은 학년 시우도 붉은 눈을 가지며 이 병원에 오게 된다. 미나는 도선생이 오기 전 심각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시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된다.

과거 일들과 보름달 안과 사이에서 발생되고 기억되는 여러 사건들,

미나, 시우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그리고 은후의 엄마와 아빠의 기억의 퍼즐 조각들,

도선생이 알려주는 미나의 이야기, 그리고 은후가 보름달 안과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지불한 대가가 있었는지 그리고 아빠의 그림을 마주하게 된 내용 등,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내용이였다.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며 난 몇 번이나 거울 속 내 눈에 비추는 나의 영혼을 살펴보았다. 어른이 되어 많은 잡티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진심 나의 영혼은 얼마큼의 무게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다양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 눈 속엔 그 동안 살아오며 힘들고 고단했던 인생의 영혼을 어떻게 치료할까, 버려야 할 마음의 짐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면 과연 지불 할 수 있을까, 나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을까,

판타지 소설이지만 마음의 힐링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보름달 안과를 방문해 봤으면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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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말들
김지은 지음 / 헤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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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직업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정보 등에 대해서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는 <삶도>라는 시리즈를 쓰며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실었다고 했다.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며 외에 어떤 인물의 인터뷰가 있을까 관심이 생겼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어보았다. 어떠한 상황에서 대하는 마음가짐을 태도라고 말한다. 다양한 직종과 상황에서 만나고 그들에게서 나오는 태도를 글로써 표현한 내용을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에세이다.

태도의 언어는 사회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만나보고,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배우 김혜수님은 한 번이 아닌 두 번의 인터뷰를 했다.

“나를 온전히 알아주고, 인정해주고, 배려해준 인터뷰라 소중해요, 인터뷰의 행간마다 나를 온전히 담으려 했음이 느껴져요.”

첫 번째는 김지은 기자가 그리고 두 번째는 김혜수 배우가 요청하여 인연이 되었고, 그가 써내려간 기사는 김혜수라는 배우의 진심이 있음이 느껴지는 글귀다.

손석희 전JTBC 사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아침 식사라는 밥 먹는 행위가 아닌 그가 느끼고 생각했던 내용, 진행자와 출연자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라고 말하며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여기고 인간을 귀하게 대하는 인간다움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정치인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진심을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며 그들의 태도를 느끼며 오랫동안 인연을 가지고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최근에 기자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sbs기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이 힘들게 누군가를 인터뷰하고 사실에 대한 기사를 쓰며 많은 악플을 받기도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직업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었다.

김지은 기자의 에세이도 기자의 삶, 또한 김혜수 배우, 손석희 앵커님의 추천서를 보며 그의 태도 이러한 부분에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였다.

나 역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쉽게 버리는 관계가 아닌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배우고 싶었다. 여러 사람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보다 단단히 만들고 싶어졌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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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나태주·다홍 만화시집
나태주 지음,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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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시인 나태주님과 네이버 웹툰 작가 다홍의 만남이 기대가 되는 책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동네 어디든 피어있는 풀꽃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조그맣고 올망종망 피어있는 풀꽃을 자세히 보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만 시를 읽을 때와 그림과 함께하는 시는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할아버지와 손주의 이야기, 넘어지는 손주와 함께 바라보는 높은 하늘을 연상하며 읽어볼 수 있다.

넓은 들판에 소소한 들길을 걸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들길은 보는 재미가 다양하다.

초록과 노랑 등 알록달록 봄부터,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 빨강과 떨어짐이 공존하는 가을, 앙상한 나뭇가지와 하얀색이 같이하는 겨울까지,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 라는 시를 읽으며 들길에 산책로와 같이 인생은 다양하다는 생각,

살아온 나의 길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밟힌 풀잎이 새롭게 다시 일어나고 나도 누군가의 풀잎을 밟으며 쉽지 않지만 잘 살아가고 있는 인생을 생각한다.

손주가 사회의 시작인 학교를 입학하고, 혼자서 다른 길을 걸으며 슬퍼하고 있을 때에도, 학교를 졸업을 하고, 대학교라는 다시 시작 그리고 면접과 성인이 되어 홀로 떠나는 여행에서도 혼자가 아닌 가족이 있다는 안정과 잔잔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살면서 매번 즐거울 수만은 없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 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나를 칭찬해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글, 그 시가 나에게 위로가

된다.

전체적으로 할아버지는 손주가 성장을 하며 필요한 용기, 사랑과 위로, 그리고 서로에게 필요한 응원을 시와 함께 주고 있다. 손주의 학창시절 그리고 면접, 결혼을 하고 증손주가 태어나면서 까지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그래도 전달된다. 따뜻함이 있는 시에 포근함이 더해진 그림이 함께 하는 글을 보며 지금 나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길 권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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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 고명환의 장사 내공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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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다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책을 통해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책은 여러 번 접해 본적이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병석에 있을 때 3년간 4천권의 책을 읽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도 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차원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관련된 서적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가 있다는 자신감을 통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고명환님의 이름을 들으면 아직은 개그맨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개그맨 보다는 사업가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사업이야기, 책 이야기, 그리고 매일 주문처럼 외우는 문장도 즐겁게 들은 기억이 있다.

저자의 소심하고 소극적이였던 성격이 책 한 권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끌기 시작했다. 이시형 박사의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에서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 배짱으로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개그맨이 되었다고 한다.

4번의 사업실패와 스케줄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를 통해 다시 살아났고, 답답한 병원생활에서 지인이 전달해준 책을 통해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에 끌려가는 내가 아닌 지배하는 나를 책을 통해 찾아갔다고 한다.

저자는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그리고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이 모든 부분 안에 책이 함께 한다. 책에서 읽었던 문구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그리고 홍보까지 책과는 떨어질 수가 없는 구조였고,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 역시도 최근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질문을 던지며 책을 읽으면 된다는 독서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무작정 책을 본다고 자동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필요에 의해 목표를 두면서 한 문장 생각하며 읽어야 나날이 발전하고 조금 더 성숙하고 성공한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 저자가 소개하는 상황별 책 처방전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골라서 읽고 싶었던 책, 그리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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