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나태주·다홍 만화시집
나태주 지음,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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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시인 나태주님과 네이버 웹툰 작가 다홍의 만남이 기대가 되는 책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동네 어디든 피어있는 풀꽃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조그맣고 올망종망 피어있는 풀꽃을 자세히 보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만 시를 읽을 때와 그림과 함께하는 시는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할아버지와 손주의 이야기, 넘어지는 손주와 함께 바라보는 높은 하늘을 연상하며 읽어볼 수 있다.

넓은 들판에 소소한 들길을 걸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들길은 보는 재미가 다양하다.

초록과 노랑 등 알록달록 봄부터,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 빨강과 떨어짐이 공존하는 가을, 앙상한 나뭇가지와 하얀색이 같이하는 겨울까지,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 라는 시를 읽으며 들길에 산책로와 같이 인생은 다양하다는 생각,

살아온 나의 길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밟힌 풀잎이 새롭게 다시 일어나고 나도 누군가의 풀잎을 밟으며 쉽지 않지만 잘 살아가고 있는 인생을 생각한다.

손주가 사회의 시작인 학교를 입학하고, 혼자서 다른 길을 걸으며 슬퍼하고 있을 때에도, 학교를 졸업을 하고, 대학교라는 다시 시작 그리고 면접과 성인이 되어 홀로 떠나는 여행에서도 혼자가 아닌 가족이 있다는 안정과 잔잔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살면서 매번 즐거울 수만은 없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 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나를 칭찬해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글, 그 시가 나에게 위로가

된다.

전체적으로 할아버지는 손주가 성장을 하며 필요한 용기, 사랑과 위로, 그리고 서로에게 필요한 응원을 시와 함께 주고 있다. 손주의 학창시절 그리고 면접, 결혼을 하고 증손주가 태어나면서 까지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그래도 전달된다. 따뜻함이 있는 시에 포근함이 더해진 그림이 함께 하는 글을 보며 지금 나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길 권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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