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루에게, 그토록 입장을 분명히 하는 걸 좋아한다면, 자신에 대해서도 솔직해져야 하며 다른 사람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고결한 사람인 척 과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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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란 의사들의 연속적인 모순된 오류의 집합으로, 가장 뛰어난 명의를 부른다 해도 대개 몇해 후에는 틀림없이 오진으로 판명될 진실을 부탁하는 셈이된다. 그러므로 의학을 믿는 것은 지극히 미친 짓이며, 그러나,믿지 않는 것은 더 미친 짓이니, 이런 오류더미에서 결국은 몇몇 진실이 나왔다. 코타르는 체온을 재 보라고 했다. - P498

"물론 프랑수아즈는 우리가 지금 말하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모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어떻게 ‘그럴지도 모른다‘ 또는 ‘아닐지도 모른다‘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이에요? 어쨌든 지금은 샤르코가뒤 불봉에게 한 말을 모른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우리가 프랑수아즈에게 그 사실을 말해 주었으니까요. 프랑수아즈의 ‘어쩌면요.‘ 또는 ‘그럴지도 모르죠.‘는 인정할 수 없어요. 확실한 거니까요." - P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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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내가 습관의 존재라는 걸 아시잖아요. 사랑하는사람들과 헤어지고 나면 처음 며칠은 불행하겠죠.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면서도 익숙해져 가고, 그러다 보면 내 삶은 안정되고 평온을 찾겠죠. 그들과 헤어져 지내는 것도 견디겠죠. 몇 달…………몇 년을…………."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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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날 아침 네레이드*마냥 해변을 뛰노는 ‘바다‘의 모습이 어떤지 알고 싶은 마음에초조함을 못 이기고 커튼을 열었다. ‘바다들‘은 매번 하루도같은 모습인 적이 없었으니까. 다음 날이면 다른 바다가 나타나고, 이따금 전날 바다와 비슷할 때도 있었지만, 같은 바다를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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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좋은 책이란 특별하고도 예측할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지나간 모든 걸작들의 합산이 아니라이 모든 것을 완전히 흡수해도 아직 발견되기에 충분치 않은그 어떤 것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이유는 바로 책이 이런 합산밖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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