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이 흐른 2063년 부산
쓰나미가 몰려와  사람들은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돈 이 없는 사람들은 밑에서 살아야 한다.
곰탕 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는 이 우환, 그는 마흔넷이 될 때까지 고아원과 곰탕 집 밖에 모르고 살았다.
그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미래 여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하다.
목숨을 걸 정도로 삶에 불합리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간다.
바닷속 블루홀을 통해.
곰탕집 사장의 권유로 2019년으로 가게 된 우환, 그의  목적은  유명한 곰탕 집에 가서 맛의 비법과 함께 고기를 가져오는 것이다.

과거로 간 우환
곰탕집에서 만난 사장 이 종인과 그의 아들 이 순희를 만난다
낯설지 않은 이름에  기억을 더듬다 만난 이름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이름을 떠올린다.
한 번에 찾다니 기막힌 우연이다.
순희의 여자친구는 유 강희 그녀의 이름도 들어본 이름이다.
그 들은 자신을 버린 부모였다, 확인은 안 해봤지만 그 들과 알아가면서 우환은 남다른 감정을 느낀다.

p51 한 번도 남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자신이 소중해져서가 아니라 더 소중했던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기 대문이라는 걸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
p80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든 걸 동경하거나 무엇도 기대하지 않게 된다.
우환은 기대하지 않는 아이로 자랐다.

저절로 기억나거나 기억하고 싶은 것들, 그런 게 우환은 없었다.
순희는 암으로 죽은 엄마를 살리지 못한 아버지 종인을 거부하며 불량스러운 학생으로 살아간다.
과거로 같이 온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목적을 혹은 타인의 목적을 돈을 받고 이루기 위해 온다.
우환과 같이 온  화영은  누군가의 부탁으로 살인을 하기 위해 왔다.

p222 돈을 가진 자는 더 가지게 되었고 그러지 못한 자들은 기회조차 잃은 시대였다.
머리가 좋다고, 공부를 잘한다고, 성실하다고, 노력한다고 기회를 가지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가진 자들이 가진 것을 지키려는 힘은 무엇보다 강했다.
어떠 이념, 어떤 가치보다도 확고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온 부동산 중개인 박 종대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가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는 형사 양 창근
이들이 얽히고설켜 사건은 점점 더 커지고 우환은 순희와 함
께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갈수록 커지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창근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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