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서 숨막히게 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것 같다
광복절 휴일에 빗소리와 함께 책장 을 넘겨본다
아침~점심에 한권
점심부터 ~저녁에 한권
숨쉴틈없이 넘어가는 단편이 시간을 잊게끔한다
아울러 글속에 내용도 쉽게 들어온다
단편을 읽는 묘미는 빠르게 ,쉽게 그리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 같다
다만 생각을 하려면 머리가 아픈 단점도 있다는 사실
요즘 단편들은 해설이 없어 생각의 폭을 넓게 해주는 점이 좋은것 같다
해설을 읽다보면 정답인양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조금은 답답 했었는데 작가의 말만 있어 생각의 시간을 오래 가질수 있어 더욱 좋은것 같다
계속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명관의 소설은 길수록 읽을 맛이나는
감초 같다고나 할까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인 결말이 주는 화통함이 속 시원하다고나 할까
다양한 계통의 소시민이 겪고있는 아픔을 작가만의 해법으로 해소시키는 설정이 너무 좋다
고래 ,나의삼촌브루스리에서 보여주었던 이야기에서 한층 심오 하고 깊은 인간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모습이 인상적인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재미진 이야기를 계속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욱의 소설은 지치지 않는 다작의 힘이 느껴지는 듯하다
장편 단편 가리지 않고 써내려가는 필력은 대단한것 같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느낄수 있는 감정은 세밀한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현실과과거를 오가며 정의를 추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속에서 인간 군상의 단면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오래전 구입해서 이제 읽었는데 지난 시절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전혀없어 다른 작품도 빨리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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