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꼴레오네의 문제해결 방식 -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오정화.최복현 지음 / 책든사자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샤쯔치앙의 베스트셀러 [늑대처럼]은 늑대들만의 생존비법과 위기 탈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자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매복해 있다가 먹이감을 공격하는 지혜로, 호랑이는 정면공격으로 사냥하는 힘과 추진력으로, 늑대는 집단으로 움직이는 조직력과 희생을 감수하는 전략으로 그들만의 생존을 지켜 나간다.

 

영화 [대부]를 통해 돈 꼴레오네는 많은 남성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시칠리아의 꼴레오네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비토 안돌리니였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폭력으로 그의 아버지가 비참하게 죽자, 그는 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서는 아이로니하게도 뉴욕의 뒷골목을 평정하고 대부의 위치에 올랐다. 대부가 된것도 생존이 목적이었다. 그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공권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자기편에게는 자애롭고 존경받는 리더임에 틀림없었지만, 적에게는 냉혹하고 빈틈없는 무서운 적수였다.(101 쪽)

그는 스스로 약자들의 아버지로 자처하며 가족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를 막론하고 무자비하게 응징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론 총보다는 이성적인 해결을 원했다.  총에 의한 무력사용보다 가능한 한 대화로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그가 타고난 리더라서 보다는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폭력이 난무하는 생존의 정글에서 살아 남는 법을 하나씩 배워 가면서 서서히 리더로서 변모해 갔던 것이다.

 

그런데, 일개 범죄 집단의 두목인 그에게 남성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마천의 [사기] 중 도척편에 도적의 두목과 군대의 장수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내용이 나온다. 두목은 부하에게 "가라"라고 말하는데 비해 장수는 "가자"라고 말하는 차이를 보인다. 돈 꼴레오네도 잔인한 두목이었지만, 동시에 자기 경영을 하며 뛰어난 협상을 벌이고 때론 훌륭한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방대한 조직을 관리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부라는 호칭을 받는 것으로 족했다"에서 "아들은 가르침이 아닌 보고 배움으로 유능해 진다"까지 모두 45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문제해결방식과 리더십 원칙을 이해할 수 있다.

 

약속, 신뢰 그리고 통솔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그는 이를 사소하게 생각치 않았다. 또한, 약속 이행이 힘드는 경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키려 했다. 이리하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신뢰를 쌓았고, 그 보답으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얻게 되었다. 갑자기 명성을 얻는 스타는 "스스로 타락하는 사람"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 대부분의 사람은 잘되면 목에 힘이 들어 간다. 그러나, 그는 결코 오만하지 않았다. 그는 부자건 빈자건, 권력이 있던 없던 모든 사람을 똑같이 반갑게 대했다.

 

뛰어난 협상

 

그는 탁월한 협상가였다. 상대방을 절대 위협하지 않았다. "그가 거절할 수없는 제안을 할 참이다"(44쪽) 언제나 논리적으로 협상함으로써 오히려 상대방이 거절 할 수 없었다. 그의 아들이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그는 " '노'라고 말하면서 '예스' 처럼 들리게 해야 한다" (135쪽) 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의 협상 방식은 세 가지이다.

 

1. 절대 화내지 않는다.

2. 협박해서도 않된다.

3. 이성적으로 사람을 대한다.

 

전략 그리고 조직관리

 

25살의 나이에 지역 경쟁자 파누치를 제압하자, 마란자노가 알 카포네를 등에 업고 싸움을 걸어 왔다. 당시 힘으로 그는 마란자노의 상대가 안되기에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힘을 위장했다. 상대방이 알아 채지 못하도록 비장의 무기를 결코 노출시키지 않았다. 이런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오히려 상대방이 혼란스러워 했다. 마란자노의 요청으로 카포네가 보낸 정예 총잡이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단숨에 제압하고선 과감하게 카포네에게 메세지를 날렸다. "시칠리아 사람끼리 싸우는데 왜 나폴리 사람이 끼어들었소?" 그의 전략은 성공했다. 카포네가 도저히 끌레오네의 조직의 규모와 힘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감추고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능력이 바로 조직 세계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법칙인 것이다.

 

한편,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결코 혼자서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우정을 맹세한 패밀리들과 항상 이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었다. 또한, 고난은 혼자 당해도 이익은 공정하게 분배할 줄 아는 리더의 자세를 보였던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피아 두목 돈 꼴레오네가 어떻게 자기 경영을 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이끌고, 조직을 운영했는지 살펴 보면서 리더십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토록 만들었다. 그의 리더십이 정당성을 갖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불법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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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킨테 2009-12-3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차겁고 냉저한 리더이고 사업가익 머리회전빠른조폭어 리더 이자 행정부에 적인
돈 콜레오네 씨 청년시절 경쟁자들과 피나는 암투와 폭력앞에서 성장해온
주인공 본받아야한다 단조은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