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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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에게도 그렇습니다. 경제는 연차가 쌓인다고 저절로 쉬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제현상이 터져나오면서 기존의 지식은 강제 폐기되고 새 지식과 마주해야 하는 때가 더 많아졋습니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경제, 피할 수 있는 대상이 결코 아니다.

 

책의 저자 박병률공학을 전공한 경제부 기자다. 1999년 부산 지역 신문사인 <국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경향신문>으로 옮겼다. 2006년부터 경제부 기자를 시작,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농림부·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한국은행·한국거래소·증권사 등 여의도 금융권에 출입했다.

 
처음엔 과학기자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정치부를 거쳐 경제부에 안착했다. 처음 경제기사를 접했을 때 너무나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독자들에게 경제기사를 쉽게 전달하는 데 관심을 두게 되어 영화와 문학, 뮤지컬을 좋아해 경제와 접목시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2007년 11월 일경언론상 대상을 받았다. 2012년 1월과 2014년 7월에 각각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과 경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 테드엑스 부산(TEDx Busan)에서 '영화 속 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주간경향>에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이코노미스트>에 '문학으로 읽는 경제'를 연재중이다. SBS-CNBC에서 <박병률의 영화 속 경제코드>를 진행했다. YTN 라디오 <생생경제>,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경제를 모르는 그대에게>, <경제학자의 영화관>,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 <영화 속 경제학> 등이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장(문학에서 경제를 캐다)에선 문학이 만든 경제학용어와 문학에 직접적으로 녹아 있는 경제학 용어를 담고 있다. 즉 '붉은 여왕의 효과'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한 장면에서 나온 것이다. 제2장(경제는 합리적이지 않다)에선 경제주체의 심리가 경제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경제학 용어를 소개한다.

 

이어서 제3장(경제사를 알아야 경제를 이해한다)에선 경제사를 다룬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은 플라자합의가 일본사회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포드자동차의 '포디즘'이 지배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제4장(경제는 현실이다)에선 한국사회가 직면한 경제 이야기를 담았다.  

 

 

초심자의 행운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이란 막 시작하는 초보자가 초반에 전문가보다 월등한 결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실력이라기보다 운에 가까운 것이어서 행동경제학에서는 경계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성공이 항상 성공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나 벤처업계에서도 '초심자의 행운'은 많다. 얼결에 주식투자를 했다가 큰 수익을 거두자 본격적으로 주식에 뛰어들었거나, 첫 번째 상품이 대박을 터트리자 본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는 경우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첫 번째 성공이 마지막까지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초심자의 행운'과 유사한 의미로 '뜨거운 손의 오류'도 쓰인다. 농구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1쿼터에 3점 슛을 잇달아 성공하면 이후 플레이도 아주 잘할 것으로 믿게 되는 오류다. 이날 특별히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지만 통상은 계속 3점슛을 쏘다보면 이 선수의 성공률은 평균치로 근접하게 된다. 초심자의 행운이 무서운 것은 쉽게 자기 자만이나 탐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모든 일이 잘 풀리면 의심하라"

- 롤프 도벨리, <스마트한 생각들>중에서

 

롤프 도벨리는 초심자의 행운과 진짜 재능을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먼저 오랜 기간에 걸쳐 남들보다 확실히 더 나은 성과가 나타날 때다. 계속해서 성과가 나타나면 그것은 운이라기보다 실력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참여자가 많았을 때는 요행일 가능성이 크다. 즉 10명이 싸워 이기면 재능일 수 있지만 100만 명과 싸워 이긴다면 운이 좋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이덴티티 경제학

2019년 한국에서 일어난 '보이콧 재팬'아이덴티티 경제학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본 상품과 여행은 가격 대비 품질, 즉 가성비가 높은 것이 많다. 문화도 엇비슷하고, 거리도 가까워 이질감이나 시차 부담도 없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일본 상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만 위안부와 징용배상 거부 등의 과거사, 여기에 더해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인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즉 한국인의 정체성을 건드렸다는 의미다.

 

이에 다수의 한국인들은 약간의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쪽으로 행동했다. 일본 여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맥주와 자동차 판매도 대폭 감소했다. 일본 상품의 경쟁력 때문에 곧 불매운동이 잦아들 것이라고 예측했던 일본은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보이콧 재팬'을 비경제적인행위라고 주장하는 것도 틀렸다. 불쾌감과 불편함은 소비자 후생(이득)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소비거부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경제적 행위다.

 

직장을 구할 때도 아이덴티티 경제학이 작동한다. 인간이 경제적 인센티브에만 반응한다면 무조건 임금을 많이 주는 직장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카니발리제이션

시장에서도 '제 살 깎기'를 뜻하는 경제용어가 있다.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다. 이는 사람이 사람을 먹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에서 비롯된 용어다. 카니발리즘의 어원은 카리브족에서 나왔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발견할 당시 카리브해 섬에 사는 카리브족이 사람을 먹는 식인종cannibal이라고 유럽에 알려졌다. 카니발리제이션은 시장에서는 '자기잠식' 또는 '자기시장 잠식'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시장지배적인 기업이 낸 신제품이 기존 자사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경우가 있다. 코카콜라가 다이어트 콜라를 내면 기존 콜라 시장이 축소된다. 전기차를 생산하면 기존 휘발류 차량 시장이 축소된다. 그래서 시장지배적 기업들은 이런 현상을 우려해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기존 시장이 '현금'이라면 새로운 시장은 '어음'이기 때문이다.  

 

디마케팅

기업은 고객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많은 홍보비를 투자해 자사 제품을 사달라며 고객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고객이 많다고 무조건 기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돈이 안 되는 고객들도 있기 때문이다. '진상고객'이거나 '체리피커(상품할인 등 단맛만 빼먹는 소비자)'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또 반품이 잦은 고객, 판매처와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고객, 할인기간에만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 등은 도리어 비용이 드는 고객일 수 있다.

 

주말 밤 홍대앞 클럽에 가보면 디마케팅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 클럽은 아무나 입장시키지 않는다. 외모가 되는 사람만 한정해서 들여보낸다. 소위 '물 관리' 때문이다. 물이 좋다고 평이 나야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이처럼 디마케팅은 사실상 단순한 판매거절이 아니라 돈을 더 벌기 위한 고도의 영업 전략이다.

 

디마케팅 전략

 

일반적 유형~ 수요제한(노키즈존 등)

선택적 유형~ 특정 고객만 영업(VIP 대상 특화 서비스)

표면적 유형~ 기업 이미지('담배는 건강에 해롭다' 등) 

 

보아뱀 전략

보아뱀은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코끼리를 삼킨다. 이처럼 보아뱀 전략이란 자신보다 규모가 큰 기업을 인수합병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자신보다 규모가 큰 기업을 삼키다보니 기업의 형태가 달라진다. 주력산업이나 조직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길고 가는 보아뱀이 모자형태로 바뀌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보아뱀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인도의 타타그룹을 들었다. 2009년 보고서 '글로벌 M&A시장의 보아뱀, 타타그룹' 을 보면 타타스틸은 연간 500만 톤의 생산규모를 가진 세계 56위의 철강회사였다. 2007년 이들은 연간 1900만 톤(세계 9위)의 조강생산 능력를 가진 영국의 코러스를 121억 달러에 인수해 세계 5위의 철강회사로 도약했다.

 

또한 타타모터스는 2008년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타타모터스는 나노 등 저가 소형차를 생산하는 소규모 자동차 회사였지만 인수합병으로 일약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 같은 타타그룹의 성장사는 세계 주요 경영자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호감편향


학창시절 호감이 가는 이성친구를 위해서는 새벽부터 도서관 자리를 잡고, 보물 같은 필기노트도 선뜻 빌려주었다. 또 다른 도움을 요청하면 발 벗고 나서서 무엇이라도 해줄 기세이기도 했다.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그의 행동은 이뻐 보였다. 돌아보면 매우 비합리적인 행동이었지만 '호감'의 힘은 그만큼 컸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엄태웅)은 서연(한가인)을 위해 만든 건축모형을 들고 그녀의 집 앞에서 추운 겨울 밤늦도록 그녀의 귀가를 기다린다. 'GUESS'가 아닌 'GEUSS' 티셔츠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승민은 애꿎은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다. 승민은 서연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호감편향을 마케터들이 그냥 놓칠 리 없다. 보험설계사 중에는 고객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고객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다. 일단 호감을 갖게 되면 상품을 팔기 한층 쉬워진다. 이처럼 광고기획자들이 광고에 잘생긴 남녀를 기용하는 것도 소비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다. 잘생기지는 않아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을 기용할 때도 있다. 

 

피로스의 승리

승자의 저주는 인수합병이나 법원 경매의 공개입찰에서 종종 일어난다. 비교적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이다. 이들은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하려다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났다. 2006년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6조 원을 써내 승리했다. 이중 3조 5천억 원은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마련하기로 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2009년 12월이 되면 대우건설의 주식을 주당 3만 4천 원 가격에 되사주겠다며 풋백옵션을 걸었다.

 

하지만 곧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대우건설 주식이 주당 1만 원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서는 이 주식들을 되사기 위한 5조~6조 원의 자금이 없었다. 재계 8위이던 그룹은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금호생명(현 KDB생명)과 대한통운은 매각되었다. 그럼에도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의 핵심이던 아시아나항공을 시장에 내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게 대우건설 인수전은 '상처뿐인 영광'이자 '사실상 패전'인 셈이었다.

 

이런 승리는 고대 역사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 에피로스의 왕 피로스는 로마와 두 번에 걸쳐 전쟁에서 이겼지만 여기서 너무 많은 장수들을 잃었기 때문에 마지막 전투에선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런 전쟁의 승리를 빗대어 많은 희생이나 비용을 치른 대가로 얻은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라고 부른다. 

 

후회회피 심리

당첨 가능성이 낮은데도 사람들은 왜 로또를 매주 사는지에 대해서 미국의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실험을 해보았다. 한 사무실 직원을 대상으로 왜 복권을 사기로 했는지 물었더니 답변자들은 "복권을 구입한 동료가 만약 당첨되어서 회사를 그만두면 내가 비참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당첨금이 높은 복권을 제시할수록 후회의 기회비용도 커진다.

 

45개의 숫자 중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추어야 하는 한국 로또의 1등 당첨확률은 14만 5,060분의 1이다. 당첨확률은 극히 희박하다지만 누군가는 또 당첨이 되는 것이 로또다. 어쩌면 당첨자가 나일 수도 있는데 아예 사지 않아서 그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은 매주 로또를 산다.

 

흥미로운 것은 후회회피 심리는 단기적일 때와 장기적일 때, 각기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단기적으로는 '실패한 행동'을 더 강하게 후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지 않은 것'을 분하게 여기며 마음 아파한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 "20년이 지나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더 후회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결정론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은 이 선거구호로 현직 대통령이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를 눌렀다. 경제는 정치도 압도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1998년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경제는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을 지배하는 '상부구조'가 되었다. 민생경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권은 가차없이 교체되었다.

 

경제위기가 오면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생활형 범죄가 증가한다. 일가족 자살 같은 비극적인 상황도 부쩍 늘어난다. 또 경제 불황기에는 얇아진 지갑 때문에 문화비 지출부터 줄이게 된다. 경제가 나빠질 때 버틸 수 있는 정권은 없다. 경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8시간 근무

 

"남편이 6시까지 일을 하게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한잔 정도 할 테니 돈도 과히 낭비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5시에 일이 끝난다면 매일밤 취하게 되니 돈이 남아날 리 없어요. 노동시간 단축으로 골탕먹는 사람은 노동자의 부인들뿐이라니까요."

 

이는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의 한 장면이다. 가정부 마리의 불만은 헤밍웨이가 살던 당시 부녀자들의 실제 불만이었다. 이 작품은 1936년 집필되었는데, 프랑스에서 하루 8시간 노동제가 시행된 해다. 2년 뒤 독일과 미국이 이를 따라간다. 프랑스의 8시간 근무제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빨랐다.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다. 18세기 산업혁명은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으로 이끌었다. 24시간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필요했다. 자본주의 초기에는 노동시간과 노동환경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하루 12~16시간씩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가 많았다. 사망과 부상 등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1802년 영국에서 과도한 어린이 노동을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하루 12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제정했다.

 

프라이버시의 역설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사생활, 즉 프라이버시는 없다. 아니, 그런 개념 자체가 없다. 이미 이 사회는 감시와 통제가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에 둔감해졌다. 이는 조지 오웰<1984> 속의 세상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작가가 그린 상상의 세계에서만 그럴까?

 

우리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 "귀찮다", "별문제가 있겠냐"는 변명이 뒤따른다. 이처럼 프라이버시에 관해 생각과 행동 간의 괴리를 '프라이버시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다. 심지어 매우 작은 눈앞의 이득을 위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쉽게 팔아버리기도 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손상영 연구위원이 작성한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철학적 배경과 산업적 접근'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63명의 실험 참가자들은 개인정보인 '체중정보'를 판매할 때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를 평균 146만원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막상 현금을 내밀자 참가자의 70%는 단돈 100원에 정보를 판매했다. 과연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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