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눈보라콘 > 정상들의 애독서는 베스트셀러 보증수표?

주간조선 2005-12-29


[BOOKS OF 2005] 올해의 책|명사들이 읽은 책
노무현 ‘칼의 노래’, 부시 ‘수용소의 노래’, 고이즈미 ‘노부나가의 관’...

지난 11월 1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71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을 의회에 요청했다. 특히 이날 미국 국립위생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20세기 초 스페인독감 사례와 같은 역사적 사례까지 나열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인 데 대해 USA 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에 읽은 ‘The Great Influenza’란 책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에서 올 2월에 출간된 이 책은 1918년 발발해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이 어떻게 전파되었고 이에 대한 당국의 대처방식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마치 카메라가 목표물을 좇아가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 존 배리는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에 글을 기고해 온 저널리스트 출신 역사작가다.

‘수용소의 노래’ 저자 백악관 초청

부시 대통령은 또 10년간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체험을 바탕으로 쓴 ‘The Aquariums of Pyongyang’(국내제목 ‘수용소의 노래’)을 읽고 지난 6월 저자인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씨를 백악관에 초청해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 미국에서 2000년 출간됐던 이 책은 부시 대통령이 읽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판매에 불이 붙기 시작해 미국 지방의 한 대형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명사가 읽은 책은 정책결정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켜 단번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우정국(郵政局) 민영화를 둘러싸고 국회가 해산된 뒤 지난 9월에 열린 총선을 앞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탐독했다는 책 한 권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책의 제목은 ‘信長の棺(노부나가의 관)’. 이 책에는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武將)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당시 귀족들의 인습을 타파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고이즈미 총리 스스로 기자들에게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었다”고 밝혔다. 우정국 민영화를 관철시키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모습이 귀족들의 인습에 맞서 싸운 오다 노부나가와 대비되면서 이 책 또한 일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유명인사가 읽은 책이 곧장 화제의 중심에 올라서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그 중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03년 대통령이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 출연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 굉장하다”라고 치켜세운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는 방송 직후 1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 책은 대통령이 탄핵 기간에 다시 꺼내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가 지은 ‘노동의 미래’를 선물해 이 책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한국의 개혁과 민주주의’(강원택 지음)라는 서적이 대통령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책은 교수나 대학원생을 겨냥해 지은 학술서적인 까닭에 초판을 500부밖에 인쇄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면서 초판이 모두 팔려나가고도 주문이 쇄도해 추가로 1000부를 더 찍어냈다.

박근혜 대표 ‘블루오션 전략’ 전도사

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통령의 요즘 생각’이라는 게시판에는 종종 대통령이 읽은 책 소개가 올라온다. 지난 10월 2일 게시된 글에선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출간된 이 책은 지난 2000년에 걸친 한국과 동아시아의 흥망사를 조망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 배기찬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부터 대통령을 보좌해온 측근으로, 현재는 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공직자가 읽은 책’이라는 게시판도 마련돼 있어 이해찬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들이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해 놓았다. 이 중 올해 출간된 책으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추천한 ‘대화’(리영희 외 지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꼽은 ‘런치타임 경제학’(스티븐 랜즈버그 지음) 등이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올해 각종 행사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블루오션 전략’에 대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았다. 지난 9월 숙명여대에서는 ‘블루오션 정치’를 주제로, 11월 영남대에서는 ‘선진한국 건설을 위한 블루오션 전략’이란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 앞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출간돼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이 책은 지금까지 수많은 아류작을 쏟아낸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이 책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생소했던 ‘블루오션’이란 말은 어느덧 일상어가 되어 버렸다. 박 대표는 “블루오션이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동안 찾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정치, 경제 등 국가 전략에서도 블루오션을 찾는다면 선진한국 건설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시 한번 특유의 추진력을 뽐낸 이명박 시장은 유려한 에세이를 추천했다. 이 시장이 꼽은 책은 어릴 적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된 서강대 영문과 장영희 교수가 올해 3월 펴낸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 교수는 작년 말부터는 척수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01년부터 3년여간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문학작품에 대한 에세이를 추려담은 것이다.

책은 문학의 고전들을 작가 본인의 삶과 접목시켜 쉽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장에 담았다. 이 시장은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한 편씩 읽으면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정말 문학의 숲을 거니는 것 같은 감흥을 느꼈다”며 “아울러 장애와 질병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장영희 교수를 통해 많은 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EO 추천서는 경영전략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어떤 책을 읽느냐는 해당 기업의 기업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업환경이 변하는 요즘, 불확실성을 탈피해 안정적인 경영을 꾸려나가려는 것이 모든 CEO들의 소망일 것이다. 재계 지도자들은 독서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위험)를 줄여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포스코 강창오 사장은 ‘폭풍에 대비하라’란 책을 추천했다. 이 책은 지난 3월 ‘폭풍에 대비하라’란 제목으로 한정출간되었다가 7월에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저자 폴A로디시나는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AT커니의 부사장으로서 이 회사의 글로벌 경영정책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맡아 경영진과 정부 지도자들에게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자문역을 하고 있다. 책은 내일의 기업환경에서 예견할 수 있는 흐름과 이를 토대로 한 예상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 책은) 우리가 막연히 짐작하고 있던 경영환경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예시함으로써 업종을 막론하고 CEO들이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LG 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잭 웰치, 위대한 승리’를 필독서로 꼽았다. 이 책은 세계적인 가전기업 GE의 CEO였던 잭 웰치가 지난해 결혼한 자신의 세 번째 부인 수지 웰치와 공동저술했다. 웰치는 전 부인과 이혼하는 대가로 1억8000만달러의 위자료를 지급해 한때 ‘가족 경영에는 서툴다’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이 책에서 웰치는 2001년 은퇴 이후 총 25만명이 넘는 사람 앞에서 강연하며 받은 질문에 대해 자신의 40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한 내용을 들려준다. 김 부회장은 “잭 웰치의 가르침이 담긴 이 한 권의 책이 회사나 개인의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열정을 더욱 북돋울 수 있는 촉진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영전략에 대한 실무서를 추천한 앞선 두 명의 CEO와 달리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은 감성적인 시집을 올해 읽은 최고의 책으로 꼽았다. 1년에 100여권을 읽는 독서가인 정 사장의 추천도서는 올해 3월 출간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 책은 시인 류시화씨가 마음을 치유하는 시를 주제로 동서고금의 시들을 엮어낸 시집이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000년에 걸쳐 유명·무명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정 사장은 “과거의 경험이나 환경을 두려워하고 안주하려는 대신 그것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며 “회사 정상화와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통한 성장을 위해 많은 과제를 추진해 나가야 하는 나에게 (이 책은) 많은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말했다.

독서광 전유성씨 소설 ‘맛’ 추천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급해야 하는 문화계에는 유난히 독서가가 많다. 개그계의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전유성씨는 한 달에 열 권 이상의 책을 읽을 정도의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추천한 책은 지난 5월 국내에 출간된 ‘맛’이라는 단편소설집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얼마 전 미국의 팀 버튼 감독이 만들어 국내에도 개봉한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원작자인 .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맛’이란 작품은 한 골동품 수집업자가 시골 마을을 다니다 마음에 드는 탁자를 발견하고는 물건값을 깎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전씨는 “반전의 묘미가 있는 책”이라며 필독을 권했다.

가수 조영남씨는 지난 11월 월간 ‘톱클래스’에 기고한 글에서 “단호하게 말하건대 목숨 바쳐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없다”며 “내가 집에서 혼자 그림 그리고, 피아노 치며 노래하고, 친구들 만나서 히히덕거리는 사소한 일상, 이것들이 진정한 사랑임을 뒤늦게야 깨달았다”고 적었다. 조씨가 자신의 사랑론을 수정하게 된 데는 얼마 전 읽었던 한 권의 책이 큰 영향을 끼쳤다.

조씨는 한 달 전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서강대 영문과 장영희 교수로부터 장 교수가 번역해 올해 2월 출간된 ‘슬픈 카페의 노래(The ballad of the sad cafe)’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미국에서 1951년에 출간된 이 책은 작은 마을의 카페를 무대로 육척 장신의 괴팍한 카페 여주인, 꼽추 그리고 흉악범 사이의 기이한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조씨는 “이 책을 읽고 모든 게 해결되는 느낌이었다”며 “내가 먹고 자고 친구들 만나는, 누구나 갖고 있는 사소한 삶이 우리가 추구하는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 8월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장외인간’을 출간한 소설가 이외수씨는 “이철환의 ‘행복한 고물상’을 읽었습니다. 그의 언어들은 모두 눈물에 젖어 있지만 읽을수록 가슴이 따뜻해집니다”라고 했다. 이씨는 이메일로 올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적어주었다. 이씨는 처음엔 “이런 작가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썼다가 “끝문장이 이상해 다시 수정했다”며 재차 이메일을 보내 “… 인류가 멸망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고쳐 썼다. 평소 조사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한 문장을 두고도 보통 수십 번 많게는 백 번씩 고쳐쓴다는 이씨의 작문 습관을 엿볼 수 있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도 소문난 다독가. 최근 본업인 개그를 접어두고 MBC에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KBS에서는 작가 장정일씨와 ‘TV 책을 말하다’ 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책 소개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방송과 관련해서만 매주 2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김씨가 추천한 책은 ‘쾌도난마 한국경제’.

이 책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와 국민대 경제학자 정승일 교수가 한국 경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눈 대담 내용을 월간 말지(誌)의 전 편집장 이종태씨가 정리한 것이다. 저자들의 ‘TV 책을 말하다’ 출연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는 김씨는 “자유주의 경제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정치 사회 경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져다준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곤 주간조선 기자(truman@chosun.com)



최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조들의 늠름한 기상과 호연지기를 본받으라" 며
유럽 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지성, 안정환 선수 등에게 선물해 주목받은 책 "삼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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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첨탑>을 읽고 리뷰 써주실 분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삼우반 출판사의  <첨탑> 을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인생의 동반자들>, <인 콜드 블러드>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파리 대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윌리엄 골딩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고위 성직자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대성당에 첨탑을 건설해나가는 2년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소설은 주인공 조슬린이 대성당에 첨탑을 건설하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한다. 대성당의 주임신부 조슬린은 스스로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위의 반대와 재정적, 기술적 난관을 무릅쓰며 첨탑의 건설을 지휘한다.

작가는 단어 하나하나에 해석의 여지가 무궁한 의미를 부여해 놓았다. 예컨대 대상의 명칭을 임의로 바꾸고 그렇게 바뀐 명칭을 개인적인 비유의 언어 속에 포섭하는 식이다. 이는 모든 것을 상징 체계 속에 끌어들임으로써, 비유로서밖에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본질적 인간 경험을 포착해내려는 시도이다.

첨탑이 과연 하느님 찬미라는 인간의 보편적 희망을 담은 상징적 건축물인지 많은 사람들의 불필요한 희생을 강요하는 한 야심가의 '바보탑'인지 여부가 복잡한 판단 속에서 결정되도록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이성적.과학적 사실의 세계와 비이성적.종교적 신비의 세계의 대립과 갈등은 조슬린이 첨탑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된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3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까지 받습니다.
*  서평은 2006년 4월 18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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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Koni > 장서 스탬프

몇 주 전부터 계속 주말에는 책장 정리를 해야지 하고 생각중인데, 막상 주말이 되면 게으름 피우느라 계속 미룹니다. 책정리를 하다가 갖고 싶어진 것.

 

장서 스탬프 - Salon des Cent

 

 

 



 

장서 스탬프 - 마녀와 고양이

 

 

 



 

장서 스탬프 - 춘희

 

 

 

이렇게 세 종류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오늘까지 Gift 이벤트 중이라, 2,000원 할인 받고 덤으로 하트크레용 스탬프까지 받을 수 있는데!
알라딘의 장서 스탬프는 모두 주문제작으로, 이름을 넣어줍니다. 스탬프 하우스 사이트 http://www.stamp-house.co.kr 에 가면, 이름을 넣지 않은 기성품은 좀더 싸게(절반값) 살 수 있네요. 대신, 스탬프를 찍고 직접 서명하는 거죠.
기왕 장서 스탬프를 쓰려면 판화를 배워서 직접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뻗칩니다. 배보다 배꼽. 그리고 '장서' 운운하기에 내 독서이력은 너무나 천박하지 하고 마음을 접습니다.

... 그러나 한번 눈에 들이니 계속 아른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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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Koni > 건망증 캡슐북

건망증 캡슐북

 

 

 

 

추천 Gift에 올라 있어서 대체 뭔가 하고 눌러봤더니...

일종의 바운딩 노트인데, 한장씩 책갈피 대신으로 책에 꽂아두고,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은 거기에 메모를 합니다. 다 쓰면 다시 철해두는 거죠. 건망증은 브랜드 이름이었어요.
간단하지만 좋은 아이디어예요!
음, 하지만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 더 심플하게 단어카드 같은 걸로 한번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책갈피로 쓰려면 아무래도 좀 빳빳한 종이여야겠죠? 하지만, 다이어리 같은 건 (들고 다니는 것도, 날짜 맞춰 적는 것도) 귀찮아서 안 쓰는데... 요즘엔 손으로 뭔가 쓰는 게 되게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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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날개 > 서재 옮기기...

애초에 시작은 애들방 일부 가구를 옮기는 것이었다.
봄맞이 새느낌~ 뭐.. 이런 컨셉으로...
한데, 우리가 방을 옮기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우리 엄마와 언니!
전화로 방구조에 대한 참견을 시작하셨다.. (두 사람은 가구 옮기기의 대가이다! 심심하면 옮기고 바꾸고...)

그리하여 갑자기 일이 커지게 되었다..
자그마치 방 세개의 가구를 완전히 재배치 하는 것이었으니......ㅠ.ㅠ
뭐.. 침대 옮기거나 다른 가구 옮기는건 사실 문제가 아니다.
가장 큰 난제는 책장 옮기기!
도대체 언제 책을 다 빼고 옮긴단 말이던가~! (서재 옮기기만은 결단코 하고싶지 않았으나 엄마와 언니의 입김이 워낙 거세어서....흑흑~)

아래는 책을 거실에 빼놓은 현장!


어디 여기뿐이겠는가! 안방에도....


그리하여 겨우겨우 다 꽂았다...


아니.. 방 구석에 다 못꽂은 책은 대체  뭐다냐~


애들방도 다 꽂고...


아이구~ 팔다리 허리 쑤셔라~
이사를 앞두신 분들이 참으로 걱정스럽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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