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큰사람 가치 동화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ㅣ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3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다워 옮김, 아드리아 프루이토스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세상을 배우고 자기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갈때, 대부분은 경험과 환경의 영향이 가장 크지요.
그리고 그렇게 굳어진 가치는 삶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게되어 한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가치관을 가지느냐, 어떤 가치관을 심어줄것이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일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짧은 동화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간이 가져야할 귀한 가치들을 가르쳐 줍니다.
존중, 정직, 우정, 자유, 평화, 신중, 인내, 진실성, 화합, 믿음, 충직 과 같이 단어를 모르고 단어의 뜻을 알지 못하더라도
동화를 읽고 있으면 아..이게 정직이구나 ..아 참 소중한 가치구나 란걸 깨달을수 있지요.
다시말해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나와 상대방, 나와 세상이 어떻게 했을때 행복해지고, 어떻게 했을때 평화로울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일수도 있겠지요.
존중의 가치를 다룬 '나무접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고려장 풍속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와도 거의 흡사하고 자유를 다룬 '늑대와 개' 이야기는 익히 알고있는 시골쥐와 서울쥐 이야기와도 같은 맥락인것같아요.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우리 인류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결국은 같은 맥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존중이좋고, 정직이 좋고, 인내가 좋고, 화합과 믿음,충직이 좋다는것은 알지만 좋다는것을 너무 고집하다보면 그렇지 못했을때에 인간이 갖는 죄의식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존중,정직, 인내,화합,믿음 등이 옳다고 강하게 고집하는 사람들은 그 반대편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을 쳐버릴수있는 가능성이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책이 보여주는 가치들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가치는 정직이 옳은줄을 알되 정직으로부터 자유롭고, 인내역시 좋을수도있고 때에따라 안좋을수도 있는 양면성을 함께 수용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교훈과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책은 100점만점에 100점이지요!